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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교 첫 모의고사 '집에서 시험'...성적 평가는 안 해 / YTN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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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학생 주소지 인근 지점에서 시험지 배부
전국 단위 공동 채점·성적 처리 안 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5번이나 연기된 고등학생 대상 올해 첫 모의고사가 오늘 재택 시험으로 치러졌습니다.
아침부터 학교에 차를 타거나 걸어와 학생들이 시험지를 받아갔는데 성적 평가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랜만에 고등학교가 분주합니다.
모의고사 시험지를 받아 집에서 시험 보려는 학생들이 아침부터 부지런히 학교를 찾았습니다.
교문 앞에서 발열 검사를 하고 워킹 스루 형태로 시험지를 받았습니다.
"시험 잘 보세요."
원격수업으로만 보던 담임 선생님을 이제야 처음 만났습니다.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야! 반갑다."
차를 타고 시험지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도 많았습니다.
"3학년 2반 12번"
아예 통학 거리가 먼 학생들을 위해 학교 밖에 거점을 정해 시험지를 나눠준 학교도 있습니다.
"시험 잘 봐. 여기 있어"
시험 시작 전 교무실, 고3 선생님들은 더 바빠졌습니다.
처음 해보는 재택 원격 시험이라서 주의사항이 많습니다.
[고3 담임 선생님 : 문제지 아침에 수령 해간 사람 중에서 먼저 본 사람은 없겠지? 지금도 넘겨 보면 안 된다. 부정적으로 치면 니네들 평가하는데 도움이 안되니까.]
"자 시험 시작, 종 쳤습니다."
시험 감독 없이 집에서 시험을 보는 만큼 전국 단위 공동 채점이나 성적 처리는 하지 않습니다.
[강남구 / 서울 보인고 교사 (고3) : 첫 번째 모의고사의 기준은 아무래도 앞으로의 입시에 자신의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라고 생각돼요. 성실한 태도로 시험에 응시하여서 수시를 대비한 본인의 위치를 정확하게 판단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험은 5월 12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모의고사입니다.
다음 달 초 등교수업이 결정되더라도 집이 아닌 학교에서 시험을 볼 수 있을지 아직은 불투명합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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