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전달될 때마다 우리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TV 앞으로 모였습니다.
서울역에 나가 있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조금 전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이 있었는데, 서울역에 모인 시민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후 1시, 한미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판문점 회동의 깜짝 이벤트가 공식화됐을 때부터 기대감이 부풀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인 남·북·미 판문점 회동 시간이 다가오면서,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삼삼오오 TV 앞으로 몰려들었는데요.
부산으로 가는 한 30대 청년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리자마자, 만남이 성사되는 걸 보고 영화 같은 일" 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오후 3시 45분쯤 군사분계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자 이곳 서울역은 시민 백여 명의 박수와 함께 옅은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월경해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하자, 다시 한 번 박수와 옅은 탄식이 나왔습니다.
나이가 지긋하게 든 어르신은 감정까지 벅차오르는 듯 목이 메는 목소리로 "잘됐다"를 연신 되뇌기도 했습니다.
만남 당시 시민들 반응 같이 들어보겠습니다.
[김혜인 / 충남 천안시 불당동 : 갑작스럽게 만나는 거라서 이렇게도 만날 수 있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놀라웠어요.]
[한성우 / 충남 아산시 탕정면 : 아주 기대가 저로서는 상당히 큽니다. 특히 지난번 2차 하노이 정상회담 때 서로 타협이 안 되고 결렬이 된 상태에서 다시 이번에 만난 거기 때문에 기대가 크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만난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때도 저는 이곳 서울역에 나와 시민들의 반응을 지켜봤었는데요.
당시, 예상치 못하게 협상이 결렬되면서 많은 시민이 실망을 금치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넉 달 뒤, 남북미 정상이 역사적인 깜짝 이벤트를 성사시키면서, 서울역은 다시 한 번 한반도에 평화의 훈풍이 불어오는 기대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시민들은 대화의 창구가 재개된 데 의의를 두면서, 세 번째 북미정상회담 성사 등 희망의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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