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디스크 통증' 박근혜 면담...'형집행정지' 조만간 결정 / YTN

  • 5년 전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오늘(22일) 오전 구치소를 방문 조사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한 시간 동안 직접 면담한 검찰은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조만간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의사 출신 검사 등 2명이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하고, 구치소 의무기록을 확인했습니다.

한 시간에 걸친 조사 과정에는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동석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지난 17일, 박 전 대통령이 허리디스크로 인해 칼로 살을 베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등 잠을 못 이루고 있다며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국정농단 혐의에 대한 상고심 구속 기간이 만료되면서 기결수로 전환된 직후였습니다.

검찰은 신청 내용을 토대로 박 전 대통령이 그동안 병원이나 구치소에서 진료받은 기록을 제출받아 심의위원회에 전달했습니다.

심의위원회는 사건 주임검사를 비롯한 내부위원과 의사 등 외부위원을 합해 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위원회가 의무기록을 검토해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여부를 의결하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최종 결정을 내립니다.

현행법상 건강이 위독하거나 나이가 70세 이상일 때, 임신·출산 등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형 집행을 정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예순여덟 살인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생명에 위협이 있을 정도가 아니라면 형 집행 정지 대상이 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법무부도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구치소 생활을 못 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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