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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2. 22.
지난해 11월 잠적한 조성길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의 미성년 딸이 강제 송환된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귀국했다는 이탈리아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후임 북한 대사대리도 납치가 아니라 자발적 귀국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모가 딸을 버린 게 아니고, 딸이 부모를 배신한 것이다."

이탈리아 유력 일간 '라레푸블리카'는 조성길 전 북한 대사대리의 딸이 오히려 부모를 배신하고, 자발적 귀국을 선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자국 정보기관 4곳으로부터 얻은 정보로 미뤄 17살 딸의 송환을 '이중의 배신'으로 규정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첫 번째 배신은 대사대리 부부가 자유를 얻기 위해 조국을 등진 것이라면, 또 하나의 배신은 핏줄보다 북한 이데올로기에 투철한 딸이 부모를 등졌다는 겁니다.

평소 부모가 북한의 정서와 동떨어진 현지 TV를 시청하거나, 북한 정권의 사상에 부합하지 않은 언행을 할 때마다 딸이 부모를 책망하곤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딸은 함께 같은 건물에 거주하고 있던 북한대사관의 다른 직원들에게도 공공연하게 부모를 비판하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정부가 조 전 대사대리에게 귀국 명령을 내린 것은 이 같은 불평을 접수한 데 따른 조치였다고 이 신문은 추정했습니다.

이 딸은 11월 14일에 북한대사관 여직원과 함께 로마의 피우미치노 공항을 통해 담담히 평양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후임으로 부임한 김천 대사대리도 이탈리아-북한 친선의회그룹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조부모를 보러 스스로 귀국했다며 납치설을 부인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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