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별미' 함안 수박 "비싸도 잘 나가네"
  • 5년 전

◀ 앵커 ▶

경남 함안에서는 요즘 겨울 수박 출하가 한창입니다.

당도도 높고 품질은 좋은데 재배 물량이 줄어서 가격은 올랐습니다.

수박 수확 현장을 이재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수박 명가로 손꼽히는 경남 함안군의 한 수박 재배 농가.

검은색 줄무늬가 선명한 겨울 수박들이 탐스럽게 자랐습니다.

잘 익은 수박만 골라 줄기를 자르고 손수레에 차곡차곡 쌓습니다.

[이종식/겨울 수박 재배 농가]
"당도도 좋고 일조량이 많아서 다른 지역보다는 상품성이 뛰어나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올겨울 예상 출하물량은 80만 통입니다.

전국 겨울 수박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이곳 함안의 겨울 수박 무게는 보통 6kg 안팎으로 여름철 수박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평균 당도도 11브릭스 이상으로 여름 수박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함안 겨울 수박의 품질이 우수한 것은 낙동강과 남강변의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덕분입니다.

올해 함안 겨울 수박은 서울 도매시장에서 5kg 기준으로 1만 8천 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30%가량 올랐습니다.

[송은주/경남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전년도 수박 가격의 하락으로 전국적으로 겨울 수박 재배 면적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수박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겨울 수박 주산지로 자리 잡은 함안 겨울 수박은 2월 말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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