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여름 별미 '햇전어'‥3년 만에 축제

  • 2년 전
◀ 앵커 ▶

전어는 보통 가을에 많이 먹지만 요즘은 여름 햇전어가 인기입니다.

남해에서는 금어기가 끝나고 전어잡이가 한창인데요.

3년 만에 전어 축제도 열렸습니다.

이종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6일부터 금어기가 풀리면서 새벽 조업에 나섰던 전어잡이 배들이 항포구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배 창고에 보관해 둔 전어를 뜰채로 건져 올려 양동이에 옮겨 담습니다.

곧바로 경매가 이어지고, 값이 매겨집니다.

10kg 기준 25만 원 선으로 높게 형성됐습니다.

## 광고 ##하지만 어족 자원이 감소한데다 기름값까지 치솟아 경매물량은 많이 잡힐 때보다 30%가량 줄었습니다.

[장덕인/삼천포 수협 경제상무]
"(전어) 물량이 작년에 대비해서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그리고 기름값이 너무 비싸다 보니까 배들이 절반 정도밖에 출어를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횟집에는 여름 햇전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을에 주로 전어를 먹었지만 요즘은 뼈가 연하고 부드러운 여름 햇전어가 횟감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박해욱]
"뼈가 지금 씹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너무 부드럽고 너무 고소하고 담백하고 하여튼 지금 드시기에 너무 좋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멈췄던 전어 축제도 3년 만에 다시 열리면서 여름 별미가 된 전어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남해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종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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