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대표 '겨울 별미' 양미리 대풍에 포구 '북적북적'
- 5년 전
◀ 앵커 ▶
동해안의 대표적 겨울 별미인 양미리가 풍어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획량이 늘면서 가격이 떨어져서 가을 별미를 즐기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동이 트자 양미리를 잡으러 갔던 배가 항구로 들어옵니다.
밤새 잡은 그물을 끌어내자 은빛 양미리가 부두에 가득 찼습니다.
올가을 강원 동해안에 양미리가 풍어를 이루면서 이처럼 그물마다 한가득 씩 걸려 올라와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620톤의 양미리가 잡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동해 연안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면서 어획량이 늘어난 겁니다.
양미리 위판 가격도 지난해의 절반 가격으로 떨어졌습니다.
"(38kg 한 상자)7만 7천5백 원"
시장에서 만 원에 50~60마리를 살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해, 가을 별미를 즐길 수 있지만 어민들은 양미리가 많이 잡혀도 걱정입니다.
[최병윤]
"작년과 비교해서 양은 많은데 그물 벗길 사람도 없고 가격도 낮고 그래 가지고 좀 많이 못 잡아요."
양미리와 함께 별미인 도루묵도 제철을 맞아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동해안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