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구경하다 '아뿔싸'…안전한 '가을 산행법

  • 6년 전

◀ 앵커 ▶

다소 쌀쌀하긴 하지만, 주말과 휴일에 쾌청한 가을 날씨가 예상돼 산행 계획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1년 중 이맘때, 산악 사고가 가장 많은 사실 알고 계십니까?

가을 단풍 맞이, 안전한 산행법을 김태욱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이제 막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계룡산.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산행객 발길이 이어지는데 대부분 편안한 일상복 차림입니다.

하지만, 가을산에는 많은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10월에 발생한 산악 사고는 4천9백여 건으로, 1년 중 가장 많았습니다.

단풍 절정기를 맞아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도 무리하게 산행하면서 사고가 빈발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많은 사고는 실족과 추락 사고인데 지난 9일, 대전 빈계산에서는 등산하다가 발목을 다친 40대 남성이 헬기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김경식/공주소방서 구조대원]
"가을철 산행은 낙엽이 많아 발목 부상의 우려가 있으니 자기 발 사이즈에 맞는 등산화와 스틱 같은 안전 장구를 챙겨 가시면 좋겠습니다."

가을산에서는 낮에는 더워도 밤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큰 일교차에 대비해 체온 유지를 위한 여분의 옷을 챙기고, 일몰 전에 등산로를 미리 파악해 하산을 서둘러야 합니다.

등산로 곳곳에 있는 위치 표지판의 사진을 찍어두시거나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설치하시면 보다 신속하게 구조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산에서는 절대 술을 마시지 않는 등 안전산행이 우선돼야 가을산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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