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보기] 나로우주센터 완공(2009)

  • 5년 전

2009년 오늘 한국 최초의 우주 발사장 나로우주센터가 부지 선정 9년여 만에 완공됐습니다.

나로 우주센터의 완공으로 한국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등에 이어 13번째로 우주기지 보유국이 됐습니다.

부지로 선정된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는 반경 2km 안전 구역 확보, 로켓 낙하물의 외국 영공 침해 금지 등 까다로운 입지 조건을 맞췄습니다.

완공 당시의 희망과 달리 나로우주센터는 2009년 8월부터 2번의 발사 실패와 10번의 연기 등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지휘통제센터 방송(2013년 1월 30일)]
"발사 330초 경과. 현재 고도 278km, 거리 830km, 2단 시스템 정상입니다."

2013년 13번의 시도 끝에 나로우주센터는 자력으로 '나로호' 발사에 성공하며 역사적인 우주 시대의 막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핵심기술인 1단계 발사체를 러시아에 의존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고 항공우주연구원과 나로우주센터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매진했습니다.

지난해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시험발사체가 마침내 우주공간 도달에 성공하면서 우주 기술 자립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정부는 소형 위성을 오는 2021년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어 발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우주강국으로의 발걸음을 차근차근 진행중입니다.

오늘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