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7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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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9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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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한글자막 by 한효정
02:18한글자막 by 한효정
02:52은둔 만나보시죠
03:30조현은 언론사에서 34년 기자생활을 하는 동안
03:3524년을 종교전문 기자로 지냈습니다
03:38그 기간 내내 그는 전국의 산사와 수행처를 수도 없이 직접 찾아다녔습니다
03:46그러면서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깊은 산사의 고승과
03:52은둔 수도자들의 얘기를 꾸준히 취재했습니다
04:03부재가 고통을 자유로 바꾼 41명의 숨은 수행자들입니다
04:09숨은 수행자들이라지만 그 안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만회, 탄어, 이력 같은 유명한 고승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04:19하지만 그들의 수행의 면모 또한 새롭습니다
04:25이름이 낯선 수많은 숨은 수행자들의 면모는 종교를 떠나 좌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04:3311월은 바깥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어지면서
04:36내면으로 자기만의 은둔에 들기도 좋을 달입니다
04:40그 시간에 동반하면 좋을 책이 아닐까 생각해보면서
04:45그 41명의 공통점에 대해 쓴 서문의 한 페이지를 읽어보겠습니다
05:09은둔엔 절망하기 충분하고 운명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을 만큼 고단한 어린 시절을 보낸 분들이 많다
05:18전강스님은 어린 시절 부모를 모두 잃고
05:21젖먹이 어린 동생을 업고 젖동량을 다니며
05:24밤이면 엄마의 무덤에 가
05:27제발 나도 데려가라며
05:30울다 지쳐 쓰러져 자곤 했다
05:34우환은 어려서 엄마를 잃고
05:36아빠에게 매일 두드려 맞으며
05:38못난이라고 구박을 받다가 집을 나와
05:40한대잠을 자곤 했다
05:45삼성도 집안을 지옥으로 만든 아버지 아래서
05:48구박덩이로 자랐다
05:52경호와 만함, 철호, 경봉, 비구니 법피와 이렵도
05:57조실부모하고 고림무원이었다
06:01그 어린 아이들이 깊고 추운 눈 속에 오지암자에서
06:06한겨울 홀로 남겨져 울며 불며 얼마를 부르짖던
06:10오세암 설화의 동자성인 듯하여
06:13글을 쓰면서도 밤새 목이 메었다
06:18보호월은 거린으로 떠돌다 출가했고
06:21수월과 해월, 서암은 승려가 아닌 머슴으로 절사례를 시작했다
06:27어린 자식의 돌연한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어 출가한 재선까지
06:35신세를 한탄하며 슬픔과 우울의 삶을 통째로 내맡길 명분이 차고 넘치는 사람들이었다
06:43비천하게 살아갔을 법한 이들의 운명에 맞서기 위해서
06:47그들은 자신을 벼랑 끝에 세웠다
06:52상처 속에서 울부짖으며 주저앉는 대신
06:55도리어 그 비극의 에너지를 수행의 에너지로 삼았다
07:21신선 공개
07:21무슨 나는
07:21다음 영상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