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재명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00:04이번 시정연설 여야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는데요.
00:09민주당은 연신 박수갈채를 보냈고 국민의힘은 침묵을 하다 간헐적인 야유를 보냈습니다.
00:17이재명 대통령이 야당에 할 말이 있으면 하시라면서 연설을 멈추기도 했는데요.
00:21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00:24송재인 기자.
00:27네, 국회입니다.
00:28대통령의 네 번째 시정연설, 박수갈채와 야유가 공존했죠?
00:35네, 맞습니다. 시작 전부터 여야의 분위기는 확연히 갈렸습니다.
00:40이곳 로텐더홀에서 사전 규탄대회를 열었던 국민의힘이 국회에 막 도착한 이 대통령을 향해
00:46쌈짓돈 예산을 규탄한다, 재판 취소를 위한 사법부 겉박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쏟아낸 건데요.
00:53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환영했고, 대통령은 한 명 한 명 악수하면서 연단으로 향했습니다.
01:03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에 앞서 입구 쪽에 가장 가까이 있던 정청래 의원과 먼저 악수하는 모습이 눈길을 끄기도 했습니다.
01:12그동안 자리에 앉아서 이른바 침묵 시위를 이어가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30차례 가까운 박수갈채를 쏟아내는 와중에도
01:21줄곧 무표정한 얼굴로 자리에 앉아 몇 차례 야유를 보냈습니다.
01:26특히 국제 상황을 짚는 부분에서는 국민의힘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말이 나왔고,
01:31이 대통령이 돌연 연설을 멈추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01:35하실 말이 있으면 하시라며 발언을 넘긴 건데요.
01:38국민의힘에서는 예산안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재판을 재개하라는 말이 돌아왔고,
01:44이 대통령은 특별한 의견을 주시면 좋겠는데, 자꾸 얘기 중에 방해를 한다고 말한 뒤 다시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01:5130여 분에 걸친 연설이 끝나자 민주당은 기립박수를 쳤지만,
01:55국민의힘은 곧바로 본회의장을 빠져나갔고, 조경태 의원만이 본회의장에 남아 이 대통령과 악수했습니다.
02:05특히 미래대응 기금을 놓고 공방이 좀 있는 것 같은데요.
02:09왜 논란이 되는지도 설명을 좀 해주시죠.
02:14말씀하신 대로 내년도 예산안의 가장 큰 쟁점은 역시 미래대응 기금입니다.
02:19반돈체 업황 호조에 따라 늘어날 걸로 예상되는 세수를 핵심 재원으로 삼아 162조 원 규모로 예산안에 반영됐는데요.
02:27청년과 성장동력 등 4대 분야와 국채 신규 발행 물량 축소에 투입할 예산을 제외하고,
02:34104조 원가량은 여유자금으로 쌓아둔 뒤 미래의 위기 대응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02:41국민의힘은 이 여유자금을 전액 국채 발행 축소에 활용해 국가 채무 부담을 낮추는 게 우선이라며 대규모 예산 조정 계획을 밝힌 상태입니다.
02:51국민의힘은 시정연설 직후 낸 공식 논평에서도 미래를 팔아 나라 곳간을 거덜내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문이자 대한민국 미래 파괴 선언문이라며 대규모 삭감을 예고했습니다.
03:04이에 대해 국회 예결위원장인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오늘 아침 당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03:08국민의힘이 발목을 잡고 있다, 뚜렷한 논리가 보이지 않는다며 게으르다는 비판까지 내놨습니다.
03:15이어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법정 시한까지 내년도 예산을 통과시키도록 노력할 거라며
03:21다수의 힘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03:26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의 삽바 싸움이 예고된 이번 달
03:30민주당은 조의대 대법원장 국정조사를 위한 절차에도 착수할 방침인 만큼
03:35여야의 대치 국면은 갈수록 가팔라질 걸로 보입니다.
03:39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