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어제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난 큰 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00:06갑작스러운 화재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이 사라진 주민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는데요.
00:11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허현진 기자.
00:17네, 개포중학교 이재민 임시대피소입니다.
00:20대피소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00:24네, 큰 불로 보금자리를 잃고 뜬 눈으로 밤을 새운 주민들은 대부분 점심도 거르는 모습이었습니다.
00:31화재 현장에서 허둥지둥 겨우 몸만 빠져나온 주민은 모든 게 불에 타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며 눈물을 흘렸고 일부는 불안함을 호소하기도
00:40했습니다.
00:44어느 정도나 말하고야 다 탔다니까.
00:47내가 속상해서 나 울었어.
00:49아유, 아무것도 없을 게 속이 상해서 울었지.
00:5537년. 37년 사는데 다 휩쓸렸으니까 다 탔다고 봐야지.
01:01불안하고 온몸이 지금 말이 아니에요.
01:08강남구청은 어제 저녁부터 구룡마을 인근 숙박시설 두 곳과 중학교 체육관 두 곳의 임시대피소를 마련했습니다.
01:15개포중학교 체육관에는 재난 구호 텐트가 설치돼 40여 명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습니다.
01:21현재까지 확인된 이재민 수는 모두 91가구, 127명입니다.
01:29이재민들에게 어떤 지원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01:35임시대피소 현장에서 라면과 물, 의약품 등 응급 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01:41오전에는 강남구 보건소에서 나와 모든 텐트에 방역 물품을 나눠주며 이재민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01:48오후부터는 일부 기업과 단체들이 보낸 비상식량과 구호 키트 박스가 연이어 도착하고 있습니다.
01:56서울특별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도 상담 공간을 마련해 불안과 우울감을 느끼는 이재민들이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02:05강남구청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등도 7일간 임시 거처를 제공한 뒤
02:10이후 추가 지원 여부 등 이재민들의 상황을 살펴 결정할 계획입니다.
02:15지금까지 개포중학교 이재민 임시대피소에서 YTN 허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