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5고산을 즐기는 이들을 마주할 때마다 나의 이 힘겨움은 무엇인지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00:26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00:30점점 높아지니까.
00:34여기에서 하나는 먹어야 할 것 같아요.
00:44오빠 하나 먹을래?
00:47난 그런 거 안 먹는다.
00:50센착했다가 나중에 머리가 아파 이러지 말고.
00:54머리 아파서 눈물을 흘릴 지언정.
00:58약 같은 건 먹지 않겠다.
01:00나는 에베레스트를 오를 사람이기 때문에.
01:03에베레스트 올라가는 사람들도 고산약을 먹겠다.
01:07종이는 언제부터 에베레스트를 품게 된 걸까요?
01:13피키피크 네팔에서 올랐을 때.
01:15저 멀리 에베레스트가 보이는데.
01:18그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느낌이잖아.
01:21나 스스로를 약간 테스트한 거지.
01:23나는 이 세계에 제일 높은 봉우리를 오를 만큼 강인한가.
01:29근데 집에 지도도 붙여놨거든.
01:31진짜?
01:32네팔 갔을 때 사와가지고 지도 딱 붙여놨거든.
01:38그러면 일단 여기 유임피크 그다음 레닌봉 다 정복하고.
01:44그다음에 이제 에베레스터로 갈 수 있어.
01:46오케이.
01:47출발합시다.
01:48오케이.
01:49갑시다.
01:50훈련해야지.
02:00수만 년 동안 얼어붙은 거대한 얼음강.
02:04레닌 빙하가 나타납니다.
02:08그래도 여기 길은 좀 괜찮네.
02:10평지는 진짜 살 맛난다.
02:13확 트여있으니까 이게.
02:16답답한 게 없으니까.
02:17확 트여있으니까.
02:18너무 좋아.
02:19오빠 뒷모습 너무 멋있다.
02:21멋있어요?
02:23진짜 멋있어?
02:25멋있어?
02:26응.
02:27조심히 있어.
02:28앞에 보고 가.
02:34빙하가 파놓은 거친 골짜기 너머에 캠프원이 있습니다.
02:392km 정도 남았습니다.
02:51예상치 못한 강물.
02:52이제 강도 건너야 돼.
02:55와.
02:55이걸 건너야 된다고?
02:57아닌 거 같은데.
03:00와.
03:05뛰어넘을 수 없는 강폭입니다.
03:09나이스 뭐 어쩔 수 있나?
03:11나이스 뭐 어쩔 수 있나?
03:11나이스 뭐 어쩔 수 있나?
03:16종현이 먼저 발을 담급니다.
03:25하지만 여전히.
03:27어지는 고민 중입니다.
03:33젖을 각오를 하면 두렵지 않은 법입니다.
03:47시린 발.
03:48젖은 신발.
03:49그래도 거침없습니다.
03:54마을 그대로 산넘고 물 건너서.
03:59나이스.
04:01나이스.
04:02나이스.
04:03나이스.
04:04나이스.
04:05드디어 캠프원에 도착합니다.
04:11여기는 해발 4,400m입니다.
04:16극한의 환경에 마련된 산악인들의 쉼터.
04:21유흰 피크를 향해 마지막 심호흡을 하는 가장 높은 쉼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