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10월 하순인데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고, 또 남쪽에서는 초강력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습니다.
00:06종잡을 수 없는 날씨, 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00:10안녕하십니까?
00:11안녕하세요.
00:12오늘 출근길 정말 추웠는데 기온이 어느 정도나 떨어진 건가요?
00:16네, 오늘 아침에 가장 추웠던 곳은 강원도 설악산인데요.
00:20기온이 어제보다 9.3도 낮은 영하 6.6도까지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영하 11도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00:28대관령과 철원, 파주, 제천 등 일부 중부 내륙도 영하권을 기록했고요.
00:34서울도 5.2도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는데요.
00:37어제 아침보다 8.6도나 낮아졌습니다.
00:40한파특보 속에 첫 번째 설이와 얼음이 관측된 그런 곳도 있다고요?
00:45네, 한파특보는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서 3도 이하거나, 또 평년보다도 3도 이상 낮을 때 내려지는데요.
00:54어젯밤에 내륙 대부분 지역에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발효됐다가 지금은 모두 해제됐습니다.
01:00또 추위 속에 북춘천과 안동에서는 지난해보다 엿새 빠르게 첫 설이가 관측됐습니다.
01:06평년과 비교하면 북춘천은 하루 늦고요, 안동은 이틀 빨랐는데 북춘천에서는 얼음도 관측이 됐습니다.
01:14지난해보다는 엿새, 그리고 평년보다는 하루 빠른 기록입니다.
01:18네, 10월부터 겨울 추위를 미리 맛보게 됐는데 갑자기 이렇게 확 추워진 이유는 뭔가요?
01:23네, 일기도 보실까요?
01:25왼쪽은 지상, 오른쪽은 상공의 모습입니다.
01:29지상에서는 차가운 고기압이 이렇게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고요.
01:34상공에서도 영하 15도 안팎의 강한 한기가 이렇게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와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01:42지상과 상공 모두 찬 공기의 영향을 받으면서 때이른 겨울 추위가 찾아온 겁니다.
01:48네, 그러면 이번 추위 언제까지 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까?
01:54네, 다행히 이번 추위는 오래 가진 않겠습니다.
01:56내일 아침까지는 한자릿수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요, 기온은 오늘보다는 2, 3도 높겠고요.
02:04내일 낮부터는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다시 가을다운 날씨를 되찾겠습니다.
02:09네, 이후 날씨는 태풍의 변수라고 하던데 지금 초강력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고요?
02:13네, 맞습니다. 위성 영상 먼저 보실까요?
02:16타이완 부근에 태풍의 눈이 뚜렷하게 보이는 위성 영상입니다.
02:22네, 이 30호 태풍 참피인데요.
02:24어제는 중심 최대 풍속이 시속 200km를 넘는 가장 강한 단계인 강도 5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했다가 지금은 강도 4로 약해졌습니다.
02:35이후 이 방향을 틀어서 이렇게 한반도와 일본 쪽을 가까워지다가 일본을 향할 걸로 보이는데요.
02:41이때는 강도 1의 수준까지 약해질 걸로 예상됩니다.
02:46네, 지금이 이제 10월 하순인데 이 시기에 이렇게 초강력 태풍이 발생하기도 하네요.
02:50네, 이 바다는 육지보다 천천히 식기 때문에 가을에도 남쪽 해상은 높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02:57화면 다시 보실까요?
02:59이 남쪽 해상이 온통 이렇게 붉은색으로 뒤덮여 있는데요.
03:03이 수온이 여전히 27에서 30도 안팎입니다.
03:08수온이 높기 때문에 태풍은 수온이 높을수록 발달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기 때문에 10월 하순에도 초강력 태풍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03:18네, 원래는 태풍이 타이완을 지나서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이 됐었는데 이 예상이 좀 바뀐 거죠?
03:24맞습니다. 당초 우리나라 기상청을 포함한 대부분의 해외 기관들은 태풍이 타이완을 관통한 뒤에 중국으로 향할 걸로 예상을 했었는데요.
03:33어제부터 예상 진로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03:36태풍이 방향을 틀어서 일본 쪽으로 향할 걸로 전망이 되는데요.
03:41현재 한국과 미국, 일본 기상청 모두 비슷한 경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03:46AY와 수치 예측 모델의 결과도 보면요.
03:49보시는 것처럼 대부분의 모델이 태풍이 일본 쪽으로 향할 걸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03:55그러면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습니까?
04:01네,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는 찬 공기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태풍이 그대로 북상해서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습니다.
04:08다만 일본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제주 남쪽 먼바다는 태풍의 영향을 받아서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04:16실제로 태풍특보가 내려진다면 올해는 6호 태풍 장미에 이어서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되겠고요.
04:24또 1998년에 10월 18일까지 영향을 줬던 태풍 제부를 넘어서 역대 가장 늦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이 됩니다.
04:34태풍이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날씨에 또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거죠?
04:39맞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태풍이 끌어올린 수증기와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가 부딪히면서
04:46비구름이 발달할 걸로 보이는데요.
04:48제주도에는 최고 80mm, 남부지방에도 최고 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04:53또 특히 태풍이 가까워지는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비가 중부지방까지 확대되겠고요.
04:58전국적으로 비바람이 강해질 가능성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05:03날씨가 가장 신경 쓰이는 분들, 많이 있겠지만 야구 팬들 있지 않습니까?
05:09이번 주 일요일 대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혹시 비 때문에 경기 취소될 가능성도 있나요?
05:14네, 현재로서는 1차전과 2차전이 열리는 일요일과 월요일 모두 대구에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05:20아직 구체적인 강수량은 나오지 않았지만 기상청은 일요일보다 월요일에 비가 더 강하게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05:29다만 태풍의 이동 경로에 따라서 비가 내리는 시점과 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05:35아직 우천 취소를 걱정하기는 이른 만큼 3일 전부터 나오는 단기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05:41네, 지금까지 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와 날씨 알아봤습니다.
05:45고맙습니다.
05:46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