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개인 소장품 셀프 출품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결국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00:08자신의 실수로 박물관의 가치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00:13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00:18유홍준 관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00:22최근 불거진 개인 소장품 전시와 검증 논란에 책임을 지고 관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00:28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직원들이 쌓아올린 가치가 자신의 개인적인 실수로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00:39유관장은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며 국민 여러분과 애국지사 유족분들, 박물관 직원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했습니다.
00:50이번 논란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출품된 일반 시구군이라는 글씨에서 비롯됐습니다.
00:56박물관은 독립운동가 박원근 유무구로 소개했는데 친일 반민족 행위자 박중양의 글씨로 확인된 겁니다.
01:06유관장은 여러 차례 사과했지만 이 작품이 자신의 개인 소장품이라는 사실은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01:12그런데 국정감사를 앞두고 유관장이 2019년 경매에서 5만 원에 낙찰받은 작품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게 커졌습니다.
01:23본인 소장품이다를 밝히지 않다 보니 어떤 사적 이익을 받으려고 했나 이런 오해가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1:33미술사학자로 살아온 제 자신의 실수를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한 것은 저의 중대한 착오이자 불찰이었습니다.
01:42기증하려던 의도였다고 해명했지만 유무구에 유관장 소유의 자수상보자기도 출품된 게 알려지며 파문은 계속됐습니다.
01:53잇따른 사퇴 요구에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답변하는 등 나름대로 대응했어도 부담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02:01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 베스트셀러 작가로 답사 열풍을 이끌고 문화유산 행정가로도 명성을 쌓았던 유홍준 관장.
02:11지난해 7월 박물관 세계화를 위해 여러 청사진을 펼치며 취임했지만 15개월 만에 불명에 퇴진하게 됐습니다.
02:20YTN 김선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