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달걀 한 판 값이 4만 4천 원이라고 하면 평소에 장 보는 분들 아니더라도 왜 이렇게 비싸 싶으실 겁니다.
00:07최근 정부가 브라질에서 달걀 한 판을 수입하는 데 든 비용이 한 판 꼴에 약 4만 4천 원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00:16어떻게 된 일인지 함께 보시죠.
00:20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요. 올해 수입된 브라질산 달걀 약 112만 개로 이걸 수입하는 데 총 16억 원이 쓰였습니다.
00:28달걀을 사오는 데 든 현지 비용이 2억 원인데 장거리, 항공, 운송비 그리고 관세까지 무려 14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00:37그러니까 배보다 배꼽이 훨씬 컸던 셈인데요.
00:41이를 달걀 한 판 30알 기준으로 환산해보면 수입 단가가 무려 4만 3천 923원에 달합니다.
00:48현재 마트에서 일반 특란 한 판 오늘 기준으로 7천 원대 그리고 많이들 선호하는 난각번호 1번 달걀도 한 판 가격이 만
00:58원 초중반대인 것과 비교하면 많이 비싸긴 합니다.
01:01농식품부는 다만 정부 예산이 투입되면서 수입 원가와 상관없이 정책적으로 한 판당 3,930원 꼴로 공급해 소비자 가격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01:15그렇다면 멀리 브라질산 달걀을 수입한 이유는 뭘까요?
01:20농식품부는 지난 겨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전체 산란계 사용 마리수의 13.7% 정도가 살처분된 점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01:31이와 함께 수입선 다변화도 이유로 들었는데요.
01:34당초 미국 등에서 수입을 추진했지만 현지에도 조류독감이 확산하면서 차질이 빚어졌고 브라질은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반대라 국내에서 AI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겨울철 대체
01:47공급처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01:51이렇게 정부가 브라질산 달걀 매입 비용과 수입 비율을 세세하게 공개한 데는 또 이유가 있습니다.
01:57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 이후 브라질산 달걀이 수입됐다며 브라질 자파 정권을 챙겨준 게 아니냐
02:07이런 비판을 했기 때문인데요.
02:09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은 허위 주장이라면서 정치적 목적의 허위 사실 유포를 시정해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02:17농식품부는 브라질산 달걀의 장거리 운송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02:22향후 수입 여부 등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02:28급하다고 지구 반대편에서 비행기로 달걀을 실어나려는 상황이 또 벌어지지 않도록 국내 생산 기반을 가지 다지는 등 우리 농가의 경쟁력을 키우는
02:38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