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러시아 정보기관이 사할린에서 일본인 현지 특파원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00:06일본 정보기관 지시를 받고 러시아 안보를 위협하는 민감한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는데
00:12최근 영토 분쟁으로 나빠진 두 나라 관계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0:18도쿄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00:19이승배 특파원, 일본인 기자가 러시아에서 체포됐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00:26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 FSB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00:31사할린에서 일본이 남성 기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는데요.
00:35간첩 활동을 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00:38FSB는 그러면서 체포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00:42지금 화면에 나옵니다.
00:44제복을 입은 요원들이 호텔로 보이는 방을 급습해서 남성을 바닥에 넘어뜨리고 수갑을 채웁니다.
00:49일본 여권과 휴대전화 그리고 러시아 공문서로 보이는 문건 등을 확보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00:55노트북을 켜게 한 뒤 무언가 작업하게 하는 장면도 담겼는데요.
01:00남성을 비행기에 태워서 법원으로 이송하는 모습도 촬영을 했습니다.
01:04FSB는 해당 기자가 일본 정보기관 지시에 따라서 러시아 안보에 해를 끼칠 목적으로
01:10국방 관련 정보를 수집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01:15해당 기자는 출국 직전에 체포돼서 러시아 수도인 모스크바로 이송됐으며
01:20법원의 결정으로 현재 구금된 상태입니다.
01:25체포된 일본 기자에 대한 정보는 나왔습니까?
01:31호카이도 신문이라는 지역 언론사 기자입니다.
01:35사일린의 주도인 유즈노 사일린스크에 파견된 현지 특파원인데요.
01:40이름은 이마키 유키, 나이는 30대로 전해집니다.
01:44해당 언론사는 홈페이지에 자사 기자 구금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
01:48기자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01:52오늘 오전에 정보 브리핑에는 관련 질문이 쇄도했습니다.
01:56기아라 관방장관은 일본인 기자가 체포된 것은 러시아 발표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02:03그러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 러시아 측에 신속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02:09일본 정보기관 지시에 따라 간첩을 활동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02:18외국인 특파원을 체포하는 게 흔한 일은 아닌데요.
02:21이번 일이 두 나라 영토 분쟁과 무관하지 않다, 이런 말이 있다고요?
02:28네, 그렇습니다.
02:29러시아는 추가 발표를 통해서 체포 이유를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02:33해당 기자가 쿠릴 열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사람들의 정보를 수집해 일본 당국에 넘기려 했다는 것입니다.
02:41쿠릴 열도는 러시아와 일본이 오래전부터 영토 분쟁을 벌인 곳입니다.
02:46일본 호카이도 북동쪽에서 러시아 캄차카 반도 사이에 활처럼 이어진 섬들이 있는데
02:51이 가운데 남쪽 끝에 있는 섬 4개를 말합니다.
02:55러시아가 지배하고 있지만 일본은 북방 영토라고 부르면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03:00지난 8월 푸틴 대통령이 이 섬 중에 하나를 직접 방문하면서 일본 정부가 강하게 반발을 했습니다.
03:07다카이츠 총리는 즉각 재정 압박을 강화했고요.
03:10러시아는 보복을 예고하면서 두 나라 관계가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03:15교도통치는 러시아가 주장하는 간첩 혐의에는 일방적 측면이 있다고 비판을 했습니다.
03:21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이른바 비우호국 기자들에게 러시아 당국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는 건데요.
03:28그러면서 이번에 체포된 호카이도 기자 역시 통상적 취재활동이 간첩 혐의로 둔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03:37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승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