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공중을 날던 헬리콥터가 그대로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 칩니다.
00:06하천변으로 떨어진 기체는 그대로 반파됐습니다.
00:10지난 2월 경기 가평에서 훈련하던 육군 코브라 헬기가 추락하면서
00:14준위 2명이 순직했습니다.
00:17해당 기체가 운항을 시작한 건 1991년.
00:20조사 결과 수십 년 동안 운용으로 피로가 누적돼
00:24엔진 내부에 결함이 발생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00:26이에 따라 군은 노후화된 코브라 헬기를 조기 도퇴시키고
00:31대체전력인 미루온 도입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00:34당장 내년 5개 대대에 배치될 예정인데
00:37이러한 계획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00:40미루온 전력화에 맞춰 정비시설을 보강하고 필수 장비도 마련해야 하지만
00:45관련 예산 18억 6천만 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00:49하나도 반영되지 못한 겁니다.
00:51미루온은 엔진 무게 탓에 기존 코브라에 쓰던 3톤 크레인으로는
00:55아예 작업이 불가합니다.
00:58정밀 점검을 위해선 엔진을 탈거하고
01:00높이 들어 올려 확인해야 하는데
01:025톤 이상 크레인이 필수적입니다.
01:05도입 초기엔 특히 점검 수요가 많은데
01:07이대로는 정비 범위가 상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게
01:11군 관계자 설명입니다.
01:13군이 지난달 초 가평 추락 사고 최종 조사 결과 발표 뒤
01:16금식 편성을 요청했으나
01:18기행 예산처는 정규 예산안 수립 시기 이후 들어와
01:21처리가 어렵다는 입장인 거로 전해집니다.
01:25이에 육군은 미루온의 안정적인 운용 여건을 갖추기 위해
01:29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영되도록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1:34헬기 정비는 장병의 생명과 직결됩니다.
01:38LAH-1 조기 전력화를 결정해놓고
01:41필수 정비 시설 예산을 외면한 것은
01:43전형적인 재정당국의 졸속 행정입니다.
01:47반드시 바로잡아 반영시키겠습니다.
01:50앞서 항공학교에 먼저 배치된 미루온 헬기에선
01:54엔진 부식 결함이 잇따라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01:57조기 전력화를 안정적으로 이뤄내고
01:59장병 안전 확보를 위해 정비 예산만큼은
02:02뒷순위로 밀려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2:05YTN 박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