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2011년, 남극 설원 아래 엄청난 규모의 우주 망원경이 설치됐습니다.
00:06한 변의 높이가 1km인 아이스 큐브, 뉴욕 고층 빌딩 수십 채를 삼키고도 남을 거대한 얼음 덩어리에 광센서 5천여 개를 박아
00:16넣었습니다.
00:17전화가 없고 물질을 그대로 통과하는 유령 입자, 중성 미자를 관측하기 위해서입니다.
00:23남극 빈하를 실험실로 만든다는 돈키호테 같은 구상을 처음 내놓은 사람이 올해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벨기에 출신의 프란시스 할전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00:35교수입니다.
00:48중성 미자는 우주에서 광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입자로 우리 몸을 1초에 수조개씩 통과합니다.
00:55물질에 반응하지 않지만 극히 드물게 원자 핵과 충돌하는데 이때 튀어나오는 입자가 내는 푸른 빛을 얼음 속 센서가 포착합니다.
01:072017년에는 수십억 광년 떨어진 블랙홀 근처에서 날아온 걸로 추정되는 중성 미자까지 잡아냈습니다.
01:14빛을 관측하던 천문학이 새로운 눈을 얻은 겁니다.
01:31아이스큐브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14개국 연구자 450여 명이 협력하는 국제 공동연구로 발전했습니다.
01:38앞으로 관측 규모를 8배 늘리는 2세대 아이스큐브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01:45YTN 장아영입니다.
01:47기상캐스터 배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