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치솟는 분양가와 높아지는 청약 문턱에 지친 2030세대가
00:04전통적인 내집 마련 수단으로 여겨졌던 청약 통장을
00:07잇따라 해제하고 있습니다.
00:09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00:11최근 7년간 매달 10만 원씩 납입해온
00:13주택 청약 종합 저축 통장을 해제했습니다.
00:17서울 주요 지역의 33평형 분양가가
00:1910억 원을 훌쩍 넘는 상황에서
00:21가점제로는 당첨 가능성이 낮고
00:23당첨되더라도 계약금과 중도금, 대출 이자를
00:27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00:29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00:32지난 8월 말 기준 전체 청약 통장 가입자는
00:352,574만 524명으로
00:37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만 275명 감소했습니다.
00:42지난해 말 2,618만 4,107명이었던 가입자 수도
00:45올해 들어 44만 3,583명 줄어들며
00:48감소세가 더욱 가팔라졌습니다.
00:52특히 청약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2030세대의 이탈이
00:56전체 가입자 감소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0:59과거 필수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졌던 청약 통장의 실효성이
01:02낮아지면서 청년층 자금이 주식과 ETF 등 금융투자 상품이나
01:06소형주택 매매로 이동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01:09부동산 시장에서도 청약을 통한 대단지 아파트 분양 대신
01:13서울과 수도권 역세권의 소형 빌라와 오피스텔,
01:16나홀로 아파트 등을 직접 매수하는 2030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01:20한국부동산원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등에 따르면
01:23최근 서울 주택시장에서 30대 이하 매수 비중은
01:27전체의 35에서 40%를 웃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01:31전문가들은 청년층의 무더기 청약 포기가 단순한 투자처 변경을 넘어
01:35심각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01:38주거 안정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01:39이는 곧 결혼기피와 출산율 저하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01:43업계 관계자는 청년 전용 특별공급 확대와
01:45실수요자 중심의 금융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01:48청약 깊이와 주거 사다리 붕괴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