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적장애인 A씨의 가족은 지역복지관으로부터 관리를 받아왔습니다.
00:05A씨 남동생은 초등학생이던 지난 2013년, 어머니는 2017년부터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00:13YTN은 지역복지관 등이 6년 전 이들 가족을 상담에 작성한 보고서를 확보해 살펴봤습니다.
00:20모두 중증 지적장애인인 어머니와 두 아들에 일용직으로 일하던 비장애인 아버지까지 원래는 내 식구였습니다.
00:27하지만 보고서가 작성될 무렵 아버지는 따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00:32올해 반복된 가정폭력 때문입니다.
00:36자녀가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새 모자에게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00:40하지만 아들들이 성장하고 몸집이 커지면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었습니다.
00:46아버지가 이렇게 손을 댔으니까 애들이 반감이, 특히 큰 애는 더 반감이 아버지한테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00:54숨진 A씨는 아버지에게 폭언하거나 물건을 던져 경찰 조사를 받았고,
00:59남동생은 아버지를 화장실에 가둬두고 때리기도 했습니다.
01:03한때 피해자였던 어머니도 남편이 아닌 두 아들을 거들면서 다툼이 잦아졌습니다.
01:10결국 두려움을 느낀 아버지가 집을 떠났고, 이때부터 고립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01:15어머니는 복지관 주방일 등으로 생계를 꾸려왔지만,
01:19글자를 잘 읽지 못해 일상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01:23하지만 구청에서 찾아와 도움을 주려 하면,
01:25현관문을 걸어잠그고 만남을 피했다고 보고서엔 적혀 있습니다.
01:30주변에 도움을 거부한 겁니다.
01:32가족 간 다툼으로 인한 소란 탓에 이웃과 관계도 좋지 않았습니다.
01:37사회와 사실상 단절된 상태에서 유적 장애 정도가 덜한 장남 A씨는
01:42최근까지 가장 역할을 떠맡아야 했습니다.
01:45우리는 그걸 독박 돌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01:48그것은 상당한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거든요.
01:51정신적인 위험이 있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구성원이 모두 다 함께 살 경우는,
01:56서로 돌봄이라든가 서로의 안전 확인 자체가 안 되는 것들,
02:00그것을 이번 사례에서 볼 수 있었고.
02:03위태롭게나마 생계를 지태해온 A씨가 숨지면서,
02:07중증, 지척장애가 있는 어머니와 동생, 둘의 삶도 막막해졌습니다.
02:11이들을 다시 사회와 연결해줄 도움이 절실해 보입니다.
02:15YTN 이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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