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의 친리란 무장세력 후티와 교전하는 가운데
00:03이슬람 성지 메카와 우역항제다, 휴양도시 타이프 등
00:073개 지역에 비상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00:14사우디가 예멘 내전에 개입한 이후
00:15메카 등 핵심 지역에 비상경보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00:19앞서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한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00:23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관과 만난 뒤
00:25미국의 군사지원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00:28이슬람의 심장부마저 후티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00:31이 같은 상황은 중동의 강국 사우디아라비아가
00:331932년 건국 이래 최악의 안보 위기에 처해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입니다.
00:39지난 2월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원유 수출 경로인 호르무즈 해업이 봉쇄된 데 이어
00:43대체 항로인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업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00:48후티는 사우디 영토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송유관과 주요 정유시설을 공격하며
00:52경제 기반까지 압박하고 있습니다.
00:54사우디가 첨단 무기는 갖췄지만 전투 경험 의지가 부족해
00:58전쟁 수행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1:01빈살만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01:03후티를 공격해달라고 두 차례 요청했지만
01:06트럼프는 거부했습니다.
01:08마이클 레트니 전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는
01:10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01:12사우디 왕정엔 엄청난 좌절이라고 했습니다.
01:15사우디는 지난해 832억 달러를 군사비로 지출했으며
01:18지난해 미국과 1420억 달러 규모의 방산 협력 패키지에도 합의했습니다.
01:23이미 F-15 SA 전투기와 사드 패트리옷 미사일 방어체계
01:27M1A2S 에이브럼스 전차 등 미국산 첨단 무기도 대거 사들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01:33그러나 사우디군은 정규 공군과 해군조차 없는 후티를 상대로
01:3610년 넘게 고전하면서 첨단 무기에 비해
01:39실제 전투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01:42훈련 부족과 낮은 사기, 지휘체계 문제 등이 원인으로 거론됩니다.
01:46사이먼 핸더슨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01:50이론적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갖췄지만
01:53실제로는 종이 호랑이라며 공군의 전과는 저조하고
01:56지상군의 방어 수준은 참담하다고 했습니다.
01:59사우디군은 국방부 소속 육해 공군과 방공군 외에도
02:03국가방위군과 왕실 근위대, 국경수비대 등 여러 조직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02:08전문가들은 군사 쿠데타를 막고 왕권을 보호하기 위해
02:11전력을 분산한 지휘구조가 외부의 군사적 위협에 취약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지적합니다.
02:15군사 쿠데타를 방지하고 전제 왕권을 수호하고자 전투력을 분산시킨 결과
02:21외적의 침입엔 취약해진 역설이 발생한 것입니다.
02:25군 지휘부에서도 왕족 중심의 인사와 부패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02:29사우디가 예멘 지상전에 자국군 대신 예멘 정부군과 외국인 용병을 상당 부분 활용해온 것도
02:35정규군의 전투력 부족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2:38올해 사우디가 예멘 지역 용병에 투입한 예산은 30억 달러로 알려졌습니다.
02:42로이터는 사우디는 돈으로 충성심과 안정성을 사들여왔지만
02:45이 방식이 계속될지는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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