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구속된 부모 경장은 장씨의 실종사건을 셀프종결하고는 재신고가 들어오자 재수색에 참여하고 장씨의 휴대전화 위치 조회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10허위종결 한 달 뒤에는 실종 침해노인을 찾은 공로로 경찰청장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00:16이 부경장의 황당한 행적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강혜경 기자입니다.
00:23구속된 부경장이 장 모 씨 실종사건을 셀프종결 처리한 건 첫 실종신고가 들어왔던 지난 5월 15일이었습니다.
00:32스스로 교통사고 사망코드를 입력해 기록까지 삭제했지만 두 달 뒤 재신고가 들어오자 수색에 참여했습니다.
00:40재신고 다음 날인 7월 20일과 21일에는 4차례에 걸쳐 장씨의 휴대전화 위치까지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48경찰은 이때까지도 부경장의 모순된 행동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01:05부경장은 지난 6월엔 실종 침해노인 발견 공로로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고
01:11지난해 9월엔 자살 기도자를 신속하게 발견해 임명을 구했다며 경찰서장 표창을 받았습니다.
01:19한쪽에서는 신속하게 생명을 구해 상을 받고 다른 한쪽에서는 자살 가능성을 우려하는 가족들의 호소까지 무시하며
01:27실종자의 생사가 걸린 사건을 임의로 뭉개버린 겁니다.
01:31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부경장의 심리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01:35전문가들은 경찰의 시스템도 문제라고 입을 모읍니다.
01:53부경장이 처리한 실종 사건 298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01:58무책임한 수사와 허점투성이인 경찰 시스템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02:04YTN 강의경입니다.
02:09제주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장 모 씨의 시신을 감정한 국과수가
02:15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02:18경찰은 이를 토대로 장 씨가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적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02:24하지만 시신 발견이 너무 늦은 탓에 핵심 증거는 찾기가 어려워져 의혹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02:30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02:34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 모 씨의 사망 경위를 둘러싸고
02:40각종 의혹이 잇따르자 경찰이 부검 결과를 일부 공개했습니다.
02:45시신에서 범죄 연루 가능성을 추정할 만한 특이한 골절은 찾지 못했다는 내용입니다.
02:51목 아래의 얇은 목불뼈가 부러져 있었지만 시신 부패 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02:59이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장 씨의 사인으로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03:06하지만 경찰의 이런 발표에도 장 씨가 범죄에 연루됐을 거라는 의혹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03:13시신 부패가 심한 탓에 외상이 있었더라도 지금은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03:19국과수 역시 시신 부패로 인해 외상이나 질식 등은 논하기 어렵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03:39무서움을 많이 탔다는 장 씨가 한밤중 가로등도 없는 길을 걸어 야자수 농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점도 의구심이 남습니다.
03:49시신이 실종 석 달이나 지나 발견된 탓에 장 씨의 동선을 파악할 CCTV 등 다른 증거도 사라졌습니다.
03:57한계가 뚜렷한 부검 결과만으로는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잠재우기에 역부족입니다.
04:033개월 지나서 현장이 확인이 되고 야외다 보니까 그러한 의문들을 규명할 수 있는 증거들이 많이 사라진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많이
04:13들고요.
04:15부패가 상당히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상당히 힘들고 어렵거든요.
04:20제주경찰청은 이런 의혹에 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4:26하지만 부모 경장의 허위 종결 사태로 수사 골든타임은 이미 한참 전에 끝났습니다.
04:33추가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면 사건의 실체를 명확하게 규명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04:41YTN 김근우입니다.
04:46제주경찰이 실종 허위 종결 사건 해결을 위한 수사와 별도로
04:49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의 야간 상황 보고서에 대해 감찰을 진행 중입니다.
04:552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한 A 경장과 관련해
05:00야간 근무자가 다음 날 오전 퇴근 전 작성해 상부에 보고하는 야간 당직 일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05:06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한 A 경장이 상부에 보고하는 야간 당직 일지를
05:11허술하게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어서입니다.
05:14범죄 피해 가능성이 있는 여성 실종 등 주요 실종 사건의 경우는
05:18제주서부경찰서장에 이어 제주경찰청까지도 보고되나
05:21지난 5월 15일 신고된 30대 여성 장모 씨에 대한 최초 실종 신고는
05:26여성 실종 사건임에도 청장까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05:29A 경장은 자체적으로 기록을 삭제할 수 없는 112 사건 처리 기록에는
05:33장 씨의 범죄 피해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라는 취지로 처리 결과를 남겼지만
05:38본인이 단독 작성 가능한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관리 목록에는
05:42장 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며 관련 내용을 아예 삭제했습니다.
05:46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05:50상황실에서 봐서 범죄 혐의가 생각되거나
05:53여성의 경우 범죄에 연루됐다고 생각하고 적극 수색하라고 감조하니까
05:57그런 거는 보고가 들어온다면서도
05:59장 씨 최초 실종 사건 접수 내용은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06:03A 경장은 지난달 2일 60대 남성 실종 사건도 허위 종결했지만
06:07관리 목록상에는 관련 내용 삭제가 아닌 실종 상태가 해제됐다고 남겼습니다.
06:13해제는 삭제된 것과 달리 다른 실종 수사 경찰이 언제든 들여다볼 수 있지만
06:17이 남성의 경우 여성이나 치매 노인 등 주요 실종 사례가 아니어서
06:21상부의 주목을 덜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6:24제주 서부경찰서는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밀집한
06:27제주시 노형동, 연두공 등을 포함해
06:29제주 서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데
06:31실종팀 근무자 4명이 관할 지역에
06:33단순 미귀과자, 가출인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06:37또 주야 간으로 순환 근무하면서
06:38실종팀으로 접수된 대부분 사건이
06:41결국 각자 업무로 돌아오는 체계입니다.
06:44특히 주요 실종 사건 발생 시에는
06:45사건 접수 담당자가 상부 보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06:49퇴근을 미루고 경찰서에 남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6:54실종 신고 허위 종결 혐의로 구속된 부경장이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7:00부경장이 허위 종결한 여성 장모 씨의 발의는 오늘 오전에 엄수됐습니다.
07:06장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경찰의 발표에도
07:10범죄 연루 가능성에 대한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07:14취재기자 연결합니다.
07:15고재형 기자.
07:16네, 제주 취재본부입니다.
07:17부경장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고요?
07:19네, 그렇습니다.
07:21어젯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부경장이 일부 혐의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7:28부경장은 계속해서 연락이 닿았다라며 혐의를 부인해왔는데요.
07:33실종자들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인정한 겁니다.
07:37통화 기록을 비롯해 여러 증거들을 들이밀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7:42경찰은 프로파일러 투입과 장모 씨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을 하고 있는데요.
07:47이를 통해 부경장의 겸행 동기와 경위 등을 계속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07:55경찰은 부경장이 실종 사건을 없애던 날 밤 작성된 실종팀의 야간 상황 보고서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08:03실종 지침을 어긴 것으로 나타난 만큼 실종팀 내부 결제 과정에서 윗선이 제 역할을 했는지도 감찰하고 있습니다.
08:14숨진 장 씨의 발인은 오늘 오전에 엄수가 됐죠?
08:18네.
08:19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장모 씨의 발인이 오늘 오전 11시 반쯤 엄수됐습니다.
08:27유가족은 발인 이후 제주시 양지공원으로 옮겨 장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08:32유족들은 장 씨의 시신이 발견된 뒤 언론 노출을 더는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왔고 발인도 최대한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08:43유족들은 장 씨의 죽음을 계기로 실종 처리 시스템이 개선될 수 있도록 앞으로는 경찰의 수사와 감찰에 초점을 맞춰달라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08:56경찰의 발표에도 사망 경위를 둘러싼 의혹은 계속되고 있어요?
09:02네.
09:03그렇습니다.
09:03범죄학자들은 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모든 것을 열어둔 결론이라고 해석했습니다.
09:09숨진 장 모 씨의 목불뼈 부근 설골 골절은 극단적 선택을 할 경우에도 타살일 경우에도 또 부패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09:19겁니다.
09:19전문가는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있다는 문구보다 외상이나 질식을 논하기 어렵다는 문구에 더 주안점을 뒀는데요.
09:29국과수의 결론은 시신 훼손이 심해 단서를 찾을 수 없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09:35전문가들은 진실 규명이 어렵다는 이유로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당시 목격자를 찾거나 제보를 받는 게
09:46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09:48지금까지 제주취재본부에서 YTN 고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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