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제주에서 석 달 전에 실종된 장미란 씨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망 경위를 둘러싸고 의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00:07실종 신고를 허위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경찰관, 부모 경장은 여전히 통화를 했다면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데요.
00:14현장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
00:20장미란 씨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 농장에 나와 있습니다.
00:24장미란 씨의 사망 경위에 대해서 의문이 잇따르고 있죠.
00:30그렇습니다. 장미란 씨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이 야자수 농장 안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00:36실종 104일 만이었는데요.
00:38장기 투숙하던 숙소에서 직선거리로 고작 400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위치였습니다.
00:45실종 시점이 지난 5월이다 보니 부패가 많이 진행돼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컸는데요.
00:51그래서 부검과 치아 감정이 이뤄졌고 장미란 씨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00:57경찰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사망 시점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장 씨가 외출한 이후 다음 날 새벽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01:06문제는 사망 경위입니다.
01:08경찰은 시신의 자세와 상태를 볼 때 타사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아직 없었다며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01:16부검에서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 발견 현장에 낙엽이 흐트러지지 않은 등 다툰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01:24시신 부패가 심하긴 했지만 주저흔과 방어흔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습니다.
01:30하지만 이곳에 심어진 야자수 나무는 굵은 가지가 옆으로 뻗지 않고 날카로운 가시도 많아서 극단적 선택은 어려울 거란 의문도 여전합니다.
01:40숨진 장 씨의 남자친구도 극단적 선택을 할 만한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01:45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확인을 위해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DNA를 채취해 긴급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01:51하지만 만약 범죄 혐의점이 있었다고 해도 발견이 너무 늦어서 확인에 어려운 점이 많은 상황입니다.
01:59그리고 구속된 부경장이 담당했던 다른 실종 사건에서도 허위 종결로 의심되는 사례들이 나왔다고요?
02:08그렇습니다. 부경장은 지난해 3월부터 제주 서부경찰서 실종수색팀에서 근무하면서 298건 정도의 실종 사건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2:18경찰은 부경장이 처리한 실종 신고들을 모두 전수점검하고 있는데요.
02:24경찰은 이 가운데 10건 정도는 장미란 씨 사례처럼 허위로 종결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02:31이 가운데 실종자와 연락이 되지 않은 사례도 한 3건 정도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2:36경찰은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한 뒤 공식적으로 결과를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02:41부경장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02:44경찰 조사에서 부경장은 실종자와 분명히 연락을 했다면서 아직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입니다.
02:50하지만 통화 기록이 없고 장 씨와 관련된 전산망 기록에는 교통사고 사망을 입력하는 등 모순이 드러나면서 실수였다는 취지로 해명하기도 한 것으로
03:00알려졌습니다.
03:01경찰은 장미란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있는데 외출 이후에는 통화 기록이 없었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03:07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부경장 진술의 신빙성을 분석하고 범행 경위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03:13또 지휘계통인 전현직 제주서부경찰서장과 형사과장 등 4명을 대기 발령하고 감찰에도 착수했습니다.
03:20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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