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전북특별자치도가 동학농민혁명 유족에게 월 10만원, 연 120만원의 정기 유족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00:08역사적 의의가 상당하지만 워낙 오래전 일이다 보니 이를 두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00:14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조선 봉곤사회의 부정부패 척결과 반외세의 기치를 내걸었던 대규모 민중항쟁입니다.
00:22아래로부터 자유와 평등,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한 혁명으로서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관련 기록물이 202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죠.
00:35이번에 유족수당 지급을 결정한 전북은 동학농민혁명이 항일투쟁과 한국근대화의 근간이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상당한데도
00:44독립유공자에 대한 서훈은 동학농민혁명보다 1년 뒤에 일어난 을미의병부터 적용되어 왔다며 이제부터라도 합당한 예우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00:54지급 대상은 전북에 거주하는 동학농민혁명 참가자의 증손까지로 총 723명인데요.
01:01같은 취지로 정읍 씨는 2020년부터 유족 90여 명에게 수당을 지급해 왔습니다.
01:07논란이 되는 지점은 아무리 역사적 가치가 있다 해도 132년이나 된 일인데 유족수당까지 주는 게 맞느냐는 겁니다.
01:15앞서 정읍 씨 때는 세금 포퓰리지입니다.
01:18그런 식이면 임진왜란 피해자 유족부터 병인양료, 신미양료 군인 후손들도 찾아내서 수당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있었죠.
01:27이번 전북의 논의 과정에서도 현실적으로 유족을 전부 확인하기 어렵고 다른 사건까지 수당을 지급하라는 요구가 나올 수 있다며
01:35신중론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01:38최근 동학농민혁명의 위상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01:42지난 5월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는 처음으로 대통령 기념사가 낭독되고 유족 초청 규모도 이전보다 확대됐는데요.
01:50동학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는 가운데 불거진 이번 유족수동 논란.
01:57동학농민혁명을 어떻게 평가하고 기를지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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