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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씨, 숙소 근처 야자수 농장서 숨진 채 발견
실종 3개월 만에 발견…치아 감정으로 신원 확인
"장 씨 사망 시점 외출한 이후 다음 날 새벽 추정"


제주에서 석 달 전 실종된 장미란 씨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망 경위를 둘러싸고 의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종신고를 허위종결한 경찰관, 부 모 경장은 구속됐고, 경찰은 허위 종결 가능성이 있는 10건을 발견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장미란 씨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 농장입니다.


장미란 씨의 사망 경위에 대해 의문이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장미란 씨는 제가 있는 이 야자수 농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장기 투숙하던 숙소에서 고작 400m 정도 떨어진 곳이었는데요.

실종 시점이 지난 5월이다 보니, 부패가 심하게 진행돼 지문이 소실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부검과 치아 감정이 이뤄졌고, 장미란 씨로 최종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사망 시점을 정확하게 확인하긴 어렵다면서도, 장 씨가 외출한 이후, 다음날 새벽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사망 경위입니다.

경찰은 시신의 자세와 상태를 볼 때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었다며,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부검에서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 발견 현장에 낙엽이 흐트러지지 않는 등 다툰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시신 부패가 심하긴 했지만, 주저흔과 방어흔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야자수 나무는 굵은 가지가 옆으로 뻗지 않고, 날카로운 가시도 많아서 극단적 선택은 어려울 거란 의문도 여전합니다.

숨진 장 씨의 남자친구도 극단적 선택을 할 만한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확인을 위해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DNA를 채취해 긴급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범죄 혐의점이 있었다고 해도, 발견이 너무 늦어서 확인에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구속된 부 경장이 담당한 다른 실종 사건에서도 허위 종결로 의심되는 사례들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부 경장은 지난해 3월부터 실종팀에서 근무하며 298건의 실종신고를 처리했습니다.

경찰은 부 경장이 담당한 실종신고를 전수조사하고 있는데요.

경찰... (중략)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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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제주에서 석 달 전 실종된 장미란 씨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망 경위를 둘러싸고 의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00:08실종 신고를 허위 종결한 경찰관 부모 경작은 구속됐고 경찰은 허위 종결 가능성이 있는 10건을 발견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00:16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
00:21장미란 씨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 농장에 나와 있습니다.
00:24장미란 씨 사망 원인에 대해서 의문이 잇따르고 있죠.
00:30그렇습니다. 장미란 씨는 지금 제 뒤쪽에 보이는 저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00:36실종 104일 만이었는데요.
00:38장기 투숙하던 숙소에서 불과 400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00:43실종 이후로 거의 석 달이 넘는 긴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부패 상태가 심하고 지문이 소실된 상태였는데요.
00:51그렇다 보니 부검과 치아 감정이 이뤄졌고 결과적으로 장미란 씨가 맞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00:57경찰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사망 시점을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장 씨가 외출한 이후 다음 날 새벽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01:06문제가 되고 있는 건 사망 경위입니다.
01:08경찰은 시신의 자세와 상태를 볼 때 타사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고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01:16부검에서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 발견 현장에 낙엽이 흐트러지지 않은 등 다투는 적도 없었다는 겁니다.
01:23시신 부패가 심하긴 했지만 주저흔과 방어흔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습니다.
01:29하지만 야자수 나무는 굵은 가지가 옆으로 뻗지 않고 날카로운 가시도 많아서 극단적 선택은 어려울 거란 의문도 여전합니다.
01:37숨진 장 씨의 남자친구도 극단적 선택을 할 만한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01:43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확인을 위해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DNA를 채취해 긴급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01:49하지만 만약 범죄 혐의점이 있었다고 해도 발견이 너무 늦어서 확인에 어려운 점이 많은 상황입니다.
01:58구속된 부경장이 담당한 다른 실종사건에서도 허위 종결로 의심되는 사례들이 나왔다고요?
02:06그렇습니다. 부경장은 지난해 3월부터 제주 서부경찰서 실종수색팀에 근무하면서 298건 정도의 실종사건을 처리했습니다.
02:16경찰은 부경장이 담당한 이 실종 신고들을 전수조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02:21이 가운데 10건 정도는 장미란 씨 사건처럼 허위로 종결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02:28이 가운데 실종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도 3건 정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2:33경찰은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한 뒤 공식적으로 결과를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02:37부경장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02:40경찰 조사에서 부경장은 실종자와 분명히 연락을 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02:47하지만 통화기록이 없고 장 씨와 관련된 전산망 기록에는 교통사고 사망을 입력하는 등 모순이 드러나자 실수였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2:56경찰은 장미란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있는데 외출 이후에는 통화기록이 없었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03:03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부경장 진술의 신빙성을 분석하고 범행 경위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03:09또 지휘계통인 전현직 제주 서부경찰서장과 형사과장 등 4명을 대기 발령하고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03:16지금까지 제주 한림읍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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