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제주에서 석 달 전 실종된 장미란 씨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망 경위를 둘러싸고 의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00:08실종 신고를 허위 종결한 경찰관 부모 경작은 구속됐고 경찰은 허위 종결 가능성이 있는 10건을 발견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00:16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
00:21장미란 씨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 농장에 나와 있습니다.
00:24장미란 씨 사망 원인에 대해서 의문이 잇따르고 있죠.
00:30그렇습니다. 장미란 씨는 지금 제 뒤쪽에 보이는 저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00:36실종 104일 만이었는데요.
00:38장기 투숙하던 숙소에서 불과 400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00:43실종 이후로 거의 석 달이 넘는 긴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부패 상태가 심하고 지문이 소실된 상태였는데요.
00:51그렇다 보니 부검과 치아 감정이 이뤄졌고 결과적으로 장미란 씨가 맞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00:57경찰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사망 시점을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장 씨가 외출한 이후 다음 날 새벽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01:06문제가 되고 있는 건 사망 경위입니다.
01:08경찰은 시신의 자세와 상태를 볼 때 타사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고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01:16부검에서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 발견 현장에 낙엽이 흐트러지지 않은 등 다투는 적도 없었다는 겁니다.
01:23시신 부패가 심하긴 했지만 주저흔과 방어흔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습니다.
01:29하지만 야자수 나무는 굵은 가지가 옆으로 뻗지 않고 날카로운 가시도 많아서 극단적 선택은 어려울 거란 의문도 여전합니다.
01:37숨진 장 씨의 남자친구도 극단적 선택을 할 만한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01:43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확인을 위해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DNA를 채취해 긴급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01:49하지만 만약 범죄 혐의점이 있었다고 해도 발견이 너무 늦어서 확인에 어려운 점이 많은 상황입니다.
01:58구속된 부경장이 담당한 다른 실종사건에서도 허위 종결로 의심되는 사례들이 나왔다고요?
02:06그렇습니다. 부경장은 지난해 3월부터 제주 서부경찰서 실종수색팀에 근무하면서 298건 정도의 실종사건을 처리했습니다.
02:16경찰은 부경장이 담당한 이 실종 신고들을 전수조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02:21이 가운데 10건 정도는 장미란 씨 사건처럼 허위로 종결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02:28이 가운데 실종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도 3건 정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2:33경찰은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한 뒤 공식적으로 결과를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02:37부경장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02:40경찰 조사에서 부경장은 실종자와 분명히 연락을 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02:47하지만 통화기록이 없고 장 씨와 관련된 전산망 기록에는 교통사고 사망을 입력하는 등 모순이 드러나자 실수였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2:56경찰은 장미란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있는데 외출 이후에는 통화기록이 없었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03:03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부경장 진술의 신빙성을 분석하고 범행 경위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03:09또 지휘계통인 전현직 제주 서부경찰서장과 형사과장 등 4명을 대기 발령하고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03:16지금까지 제주 한림읍에서 YTN 김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