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6Subtitle volunteer, Subtitle volunteer, Jonathan Lee
00:58Subtitle volunteer Li Zongsheng
01:00내 월세 방은 조금 좁기도 하고 이드가 자기엔 층간 소음도 좀 심하
01:05거든
01:06엘프들이 나타에게 신경 쓰는 것도 눈치 보이니까
01:11최대한 시청 공권력이 약한 외곽지역에 집을 마련할 거라고
01:18엘프 도시 바깥에서 사는 게 좋지 않을까요?
01:23음 그건 아닌 것 같아
01:26내가 살아보니까 도시가 제일 편해
01:30솔직히 근처에 24시간 편의점은 하나 있어야 좀 살만한 곳이지
01:36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내가 다 알아서 할게
01:40그래서 골디 사장님한테 계속 부동산 상담도 받고 있으니까
01:45슈님 저와 이드 때문에 항상 고생하시는군요
01:51아니야 괜찮다니까 이 언니만 믿으라고
01:57이렇게까지 안 해줘도 되는데
02:01나는 나타의 유람이 곧 집이야
02:04조금 더 자신을 위해서 살도록 해
02:09언니
02:11이드 너는 괜찮더라도 나타가 편하게 지낼 곳이 있어야지
02:17사제장 눈치 보면서 지하에 사는 것도 불편할 거라고
02:22아 미안해 나타
02:26아니야 이드
02:30언니가 정말 원해서 이러는 거라면 알겠어
02:37하지만 이건 알아줬으면 해
02:40죄책감 때문에 나에게 이러지 않아도 돼
02:45어? 죄책감?
02:49나는 자매들이 하나둘 떠나가는 걸 지켜봤어
02:54나는 자매들이 왜 떠나야만 했는지 다 이해해
02:59나도 견디기 힘들었거든
03:03나타가 와서 날 주워주지 않았다면
03:06내가 무슨 일을 저질렀을지 몰라
03:10그러니까 날 버리고 떠난 것에
03:13너무 마음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
03:16언니
03:20착각하지마
03:23난 널 버리고 떠난 게 아니야
03:26언니를 찾으러 나갔다가 길을 잃었던 거라고
03:30나는 그저
03:34잃어버린 동생을 다시 만나서
03:38미뤄졌던 언니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03:42이상해
03:45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꿈이 부분적으로만 받아들이는 건가
03:50둘째
03:52언니
03:54첫째 언니가 왜 떠났는지 모르는 거야?
03:58첫째 언니가?
04:00무슨 소리야?
04:04항무지의 꿈이 반복될 때
04:06항상 첫째 언니가 우리를 떠나
04:10잠들어 있는 우리를 보고
04:11놀라 뛰쳐나가지
04:14그리고
04:16돌아오지 않아
04:18그리고 떠난 첫째 언니의 흔적을 보고
04:21둘째 언니가 떠나 나가고
04:24셋째도
04:25넷째도
04:27모두가 차례대로
04:28하나씩 떠나
04:31그, 그 다음에?
04:33나타가 날 거두어가
04:36치료가 목적이었던
04:38나타의 프로그램이
04:39우선순위를 판단하지
04:41막내와 나
04:43둘 중에
04:44더 신호가 미약한 쪽을 거두고 떠나
04:49막내는 그럼
04:50아직도 항무지에 있다는 거야?
04:53그건
04:56모르겠어
04:58이상해
05:00막내의 존재감이
05:02너무 흐릿해
05:04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05:08이름조차도
05:10기억이 나지 않아
05:13혹시
05:14언니는
05:16막내의 이름을
05:18기억해
05:20그러고 보니
05:21나도 잘 모르겠어
05:23떠오르지가 않네
05:27막내를 찾으러
05:28그곳으로 가야 하나?
05:30길을 찾을 수 있으려나?
05:32예전에도 길을 못 찾아서
05:35항상 되돌아가려다가 실패했는데
05:40헤매고 헤매다가
05:41결국 닿은 곳이
05:42엘리아스였어
05:45저에게
05:45이동 경로가 저장되어 있어요
05:47시원님
05:49제가 이들을 거두었던 장소라면
05:51제 데이터를 뒤져보면 나올 거예요
05:55저, 정말?
05:58역시 나타야
05:59차가운 기계적 지성의 로봇!
06:03거, 감사합니다
06:06어? 근데, 이드!
06:09첫째 언니가 떠난 이유에 대해서
06:11말하려고 하지 않았어?
06:14너는 뭔가 알고 있는 거야?
06:16첫째 언니는
06:18우릴 버렸어
06:20어?
06:22어?
06:23언니는
06:24잠든 우릴 보고
06:25어머니를 떠올렸던 거야
06:29비명을 지르고
06:31온몸을 떨다가 뛰어나갔어
06:34원망과 혐오
06:36절망만이 있었어
06:39그날은 유난히 추웠어
06:41먼지바람만 날리던 황무지에
06:44서리가 낄 정도로
06:46추운 날씨에
06:48네가 잠에서 깰 뻔했던 정도로
06:51그리고
06:53언니는 돌아오지 않았어
06:58뭐, 뭔가 잘못 본 거겠지?
07:02큰 언니는 항상 희망차고
07:03긍정적인 성격이었다고
07:07언니
07:08이루어지지 못한 희망은
07:10악몽과 같아
07:13이루지 못하면
07:14마음에 쌓이는 짐이 될 뿐이야
07:17그 무기를 감당하지 못하면
07:20그대로 거기에 눌려
07:22고통만 받을 뿐이지
07:25영원히
07:27마리아
07:31아니야
07:32이드
07:33넌 항상 꿈만 꾸고 있잖아
07:36현실은 다를 거라고
07:39큰언니도
07:40다 생각이 있어서 그랬을 거라고
07:43그러니까
07:44큰 언니에 대해서
07:45함부로 판단하면 안 돼
07:47알겠어, 이드?
07:51알겠어
07:53언니
07:55우와
07:56이게 무슨 일이야?
07:59어?
08:00이게 무슨 소리지?
08:06저기, 무슨 일이야?
08:08다들 왜 이렇게 난리야?
08:10바깥을 보라고
08:13바깥?
08:17눈이
08:18눈이 내리고 있잖아
留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