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극한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하루 동안 발생한 온열 질환자 수가 8일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00:07하지만 여전히 무더위의 여파는 전국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00:11사회부 조경원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00:13어서 오십시오.
00:15그동안 너무 덥다 보니까 오늘 아침은 상대적으로 좀 살만하다 싶긴 했는데 온열 질환자도 좀 줄었죠?
00:21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4시 질병관리청은 어제 하루 동안 발생한 온열 질환자 수가 모두 2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00:29사망자는 없었습니다.
00:31온열 질환자 수는 8월 들어 세 자릿수가 계속 유지됐죠.
00:34지난주 평일에는 줄곧 200명 안팎으로 발생했는데 이와 비교하면 확연히 줄어든 수치입니다.
00:40어제까지 올해 온열 질환자 수는 모두 3,320명이고 이 가운데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00:48네, 온열 질환자가 줄은 건 다행인데 그래도 피서지에서는 계속 사고 소식이 들려오더라고요.
00:53밤사이 인천에서 낚시객들이 실종이 됐다가 구조가 됐는데 어떤 일이 있었던 거죠?
00:58먼저 영상 보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1:01지금 나오는 영상인데요.
01:02바닷물에 여명이 비치는 게 보이는데 이른 새벽 같죠?
01:06뒤집힌 모터보트 위에 남성이 위태롭게 엎드려 있고 다른 두 남성은 물속에만 간신히 고개만 내밀고 있는 모습입니다.
01:13이들은 어제 인천 영종도 인근에서 바다 낚시를 떠났는데 어제 저녁 7시 10분쯤부터 연락이 끊겼습니다.
01:21실종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밤샘 수색에 나섰고 11시간만인 오늘 오전 6시 10분쯤 이들을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01:29구조돼서 다행입니다.
01:30부산에서도 바다에 표류하던 10대가 해경에 구조되는 일이 있었죠?
01:35네, 그렇습니다.
01:36어제 저녁 6시 20분쯤 부산 다대동 모른대 앞바다에서 물놀이용 고무보트가 표류하고 있는 모습이 군부대 열상 감시 장비에 포착됐습니다.
01:46바다 위 고무보트가 둥둥 떠다니고 10대 A군이 힘겹게 노를 잡고 있는 장면 조금 전에 보셨는데요.
01:52신고를 받은 해경은 A군을 무사히 구조했고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1:58해경은 고무보트가 강풍에 먼 바다 쪽으로 밀려 표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2:03이렇게 한여름 더위를 피해 물놀이나 수상 레저를 즐기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02:07항상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02:10이런 가운데 도심에서도 사고가 났는데 서울 수색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물난리가 났다고요?
02:15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리포트로도 보셨겠지만 16층 가정집 천장 모습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
02:22천장 보시면 구멍이 뻥 뚫린 모습입니다.
02:25지금은 수리하려고 크게 벌려놓은 상태이긴 한데 집주인은 어제 오후 갑자기 천장 배관에서 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02:34발목 높이까지 차오른 물이 아파트 계단을 타고 지하까지 내려가면서 동 전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02:40집주인은 물론 이웃도 함께 물을 퍼나르는 모습도 보였는데 지금은 물난리가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입니다.
02:47요즘 밤에도 너무 더운데 전기 공급도 끊겼다고 하더라고요.
02:52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감전사고가 우려됐기 때문에 주민들이 스스로 전기를 차단한 겁니다.
02:58서울 일부 지역엔 여전히 열대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죠.
03:01이렇게 밤사이 단전으로 주민들은 무더위 속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03:06따라서 승강기도 작동을 멈춘 상태인데요.
03:09주민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지금도 계단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03:12또 오늘 해당 동으로 이사 오기로 한 세대도 있었습니다.
03:16사다리차만으로 짐을 나르고 있고요.
03:18작은 짐을 들고는 집까지 걸어서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03:23때아닌 물난리에 불편이 많을 것 같은데 폭염경보가 내려진 전북 전주에서는 밤사이 큰 불이 났다고요?
03:29네, YTN으로도 화재 당시 영상이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03:33지금 화면 보시는 영상은 전북 전주시 송천동에 있는 농수산 시장에서 불이 난 겁니다.
03:39시뻘건 불길이 시장을 순식간에 집어삼킨 모습이고요.
03:43어젯밤 11시 10분쯤 난 불은 4시간여 만에 꺼졌고, 다친 사람은 다행히 없었습니다.
03:49보시는 것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점포들로 순식간에 불이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03:56네, 요즘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를 때 화재에 특히 더 취약한 부분이 있죠?
04:01네, 그렇습니다. 폭염이 극심한 7, 8월에 차량 화재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4:06소방청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차량 화재가 1만 8천여 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04:14월별로는 5건 중 1건이 무더운 7, 8월에 발생했습니다.
04:18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할 경우 엔진에 무리가 가고, 엔진 온도도 쉽게 올라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04:27소방당국은 더운 날 장거리를 운행할 때는 중간중간 엔진을 꺼주고 냉각수와 엔진 오일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04:35네, 기온이 약간 내려가다 보니까 거기가 한풀 꺾이는 데 느껴지는데, 그래도 여전히 띄악볕에서 활동해야 하는 분들이 계시죠?
04:43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 사회부 취재기자들이 오늘 경찰관, 그리고 소방관들과 함께 했습니다.
04:49먼저 최승훈 기자가 나갔던 파주소방서는 최근에는 벌집 제거 출동이 잦다고 설명했습니다.
04:56소방관들은 통풍이 되지 않는 벌집 제거복이나 25kg에 이르는 방화복 등을 입고 있다 보면,
05:02금세 땀범벅이 돼서 옷을 3번씩 갈아입어야 하고, 또 탈진되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05:09또 이수빈 기자는 오늘 오전 출근길 교통단속을 하는 경찰관을 따라가 봤습니다.
05:14경찰관들은 손바닥으로 햇빛을 가린 채 차량을 단속하거나 보행자 안내에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05:21이렇게 교통경찰들은 하루에 많게는 10시간 이상을 밖에서 근무하는데,
05:25차량 열기는 물론 도로에서 올라오는 지열 때문에 체력 소모도 크다고 말했습니다.
05:30장시간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분들 고충이 클 것 같습니다.
05:35이렇게 극한 폭염이 전국적으로 나타나면서 그 여파도 상당하죠?
05:39그렇습니다. 하천과 호수가 뜨거운 열기에 데워지면서 녹조 현상도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05:46강원도에 있는 소양호, 충청도에 있는 대청호, 울산에 있는 회야호 등 주요 식수원으로 쓰이는 곳에서 녹조가 관찰된 겁니다.
05:55특히 소양호 상류에서는 4년째 여름마다 녹조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06:00회야호에서는 취수탑 근처까지 녹조가 침범하면서 17년 만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06:09폭염 피해가 이렇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반면에 영동 지방에서는 지난 주말 폭우가 쏟아졌죠?
06:15맞습니다. 그제 강원 동해안 지역이죠.
06:17제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오전 한때 시간당 8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06:25지금 당시 YTN으로 들어온 제보 영상 보고 계신데요.
06:28그제 오전 강릉 중앙동 모습 보시면 도로가 물에 잠기고 하수구에서 물이 솟아오른 모습 조금 전에 보신 거고요.
06:35상가 CCTV에는 빗물이 차오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고 일대 상가 수십 곳이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침수 피해가 있었습니다.
06:43비슷한 시각 강릉 임담동에서도 길 한복판 흙탕물이 역류하고 있고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06:51불행 중에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날 내린 비로 최근 동해안을 뜨겁게 달궜던 폭염이 조금은 누그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06:59태풍 돌핀은 중국을 강타했지만 간접 영향권에 든 우리 제주도에도 피해가 있었죠?
07:04그렇습니다. 지금은 중국에 상륙했지만 서쪽으로 점점 서진하면서 제주도에서는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07:11제주 구자읍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요.
07:15건물 간판과 가게 차양막이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07:22순간풍속 최대 초속 2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어 제주 산지와 서귀포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07:30또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여객선 운항도 일부 멈췄습니다.
07:37네, 지금까지 사회부 조경원 기자와 함께 폭염 상황, 사건, 사고 소식들 차례로 짚어봤습니다.
07:42오늘 고맙습니다.
07:43수고하셨습니다.
07:44수고하셨습니다.
07:44수고하셨습니다.
07:4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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