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무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남부지방은 가뭄까지 더해진 복합재난으로 이중고를 맞았습니다.
00:0740도를 오르내렸던 폭염 속에 시민들을 위해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00:12각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들 차례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00:17먼저 김민성 기자, 저수지에 나가 있죠.
00:22전북 임실 옥정호에 나와 있습니다.
00:24최승훈 기자는 소방서에 나가 있나요?
00:28네, 저는 경기 파주소방서에 나와 있습니다.
00:32네, 먼저 전북 임실 옥정호로 가보겠습니다.
00:35김민성 기자, 폭염에 가뭄까지 겹쳤다는데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00:41네, 물이 빠져서 호수 바닥이 다 드러난 이 옥정호가 바로 전북의 가뭄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라 하겠습니다.
00:49원래 이 옥정호가 인근의 섬진강댐을 만들면서 조성된 아주 넓다란 인공호수입니다.
00:56제가 지금 서 있는 곳도 원래 물이 차 있던 호수 위인데
00:59보이다시피 축구장을 연상케 하는 아주 드넓은 풀밭이 됐습니다.
01:05수위가 정상적일 때 호수 가운데 떠 있는 제 뒤편에 저 섬을 붕어섬이라고 부릅니다.
01:11위에서 봤을 때 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붕어섬이라고 부르는데요.
01:15지금은 물이 말라 메마른 땅이 넓게 드러나면서 현장에선 이제 광어섬으로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한숨 섞인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01:25중개팀이 옥정호 상공에 드론을 띄워 촬영한 영상이 지금 나가고 있습니다.
01:30조성된 산책로 바깥으로 널찍한 공터가 모습을 드러낸 걸 볼 수 있습니다.
01:36폭염 장기화로 수온이 상승해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그나마 남은 물빛도 초록빛이 됐습니다.
01:44오늘 낮 기준 옥정호 그러니까 섬진강댐 저수율은 19.5%입니다.
01:50평년 같은 시기 저수율이 42.4%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01:57지난해 같은 시기 저수율이 60%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물그릇 사정이 크게 나빠진 겁니다.
02:04섬진강댐은 혼연평에 연간 3억 7천만 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데요.
02:09문제는 유입량은 사실상 바닥을 친 상황에서도 초당 30톤 안팎의 물을 계속 방류해야 한다는 겁니다.
02:17이 때문에 저수율은 지금 이 순간에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02:21국가 가뭄정보 포털을 보면 최근 3개월간 전북 지역 누적 강수량은 360mm로 평년 대비 60% 수준에 그쳤습니다.
02:30전후배는 가뭄 단계 중에 두 번째로 높은 경계 단계가 내려져 있습니다.
02:36한국수자원공사는 비상대책본부를 전사 차원으로 꾸리고 기후부 등 유관기관 공조체계도 강화해 용수부족 상황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02:45이처럼 전북 지역은 가뭄과 폭염이 겹쳐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02:48폭염 경보 수준의 가마솥더위가 이어지고 전북 서부에는 폭염 중대 경보가 발표된 적도 있습니다.
02:55전북 지역 온열 환자 수는 누적 200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6명이 숨졌습니다.
03:00특히 농촌 지역 고령층이 더위에 취약했습니다.
03:03이번 주 들어 낮 최고 기온이 35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는데 여전히 무더위는 무더위입니다.
03:10가능한 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시고 편한 복장으로 활동해 체온을 낮추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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