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상업적인 거래가 금지된 국제적 멸종위기 중 1급을 포함해서 외래 야생생물 200마리를 밀수한 조직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00:10이들이 몰래 들여온 동물들은 아파트와 고시원 등 주택가 곳곳으로 팔려갔습니다.
00:15김희영 기자입니다.
00:19아파트 안, 선반마다 동물이 빼곡합니다.
00:23도마뱀부터 뱀, 거북이까지 크기도 종류도 다양합니다.
00:27외래 생물 중 200마리를 14차례에 걸쳐 몰래 들여오고, 국제적 멸종위기 중 54마리를 판매한 밀수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00:36조직이 들여온 국제 멸종위기 중 1급, 양치강 악어입니다.
00:40검찰은 이렇게 밀수된 야생생물 95마리를 압수해 국립생태원에 맡겼습니다.
00:47이들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 양치강 악어는 물론 검정 늪, 거북, 코브라 등 야생동물을 들여왔습니다.
00:55옮기는 과정에서 울음소리를 들킬까 봐 입을 막은 상태로 철제 과자 상자에 담아 수화물로 보내거나, 일부는 속옷에 넣어 기내로 반입하기도 했습니다.
01:05이 과정에서 여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01:08살아남은 동물은 인터넷 파충류 카페에서 인형이나 피규어란 은어로 광고됐습니다.
01:13구매자가 나타나면 고속버스 택배로, 초등학교가 인접한 아파트와 고시원 등 인구 밀도가 높은 전국 곳곳의 주택가에 보내졌습니다.
01:23코브라 같은 것들이 두 마리 발견되기도 했는데, 이런 애들은 맹독성이 있어서 탈출하거나 유기되거나 방생하는 경우에 사람들을 공격할 위험성이 좀 있었습니다.
01:33검찰은 재작년 야생동물 44마리를 한 번에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된 사건을 넘겨받아 보안 수사한 결과 여죄와 조직원들을 줄줄이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01:44이 과정에서 조직 총책이 과거 공범의 허위 자백으로 불송치됐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01:50이 총책은 또 재작년 8월 경남 사천에서 사체로 발견된 바다 악어를 몰래 들여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01:57검찰은 20대 총책을 구속상태로, 나머지 밀수책 4명을 불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02:05YTN 김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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