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아침인데 식사는 잘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00:05지금 드시려나 봐요.
00:08근데 반찬이 하나밖에 없는데요.
00:10물김치인가?
00:11동치미 국물 같은데요.
00:12여기에 밥을 말아 드신다고요.
00:14좀 짤 것 같은데요.
00:16그러니까요.
00:17입맛 없을 때 짜고 자극적으로 드시는 경우가 많은데
00:21이때는 나트륨 섭취량을 굉장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00:25이거라도 안 먹으면 이따 더 힘들어지고 기운이 빠질까 봐
00:29그냥 이거라도 먹는 거예요.
00:32국물에 말아 드시면 소화가 좀 안 되는 원인이 될 수 있거든요.
00:37밥을 맛있게 드셔야 되는데
00:38진짜 보면 살려고 어찌로 드시는 것 같아요.
00:43아이고 이거 밥 드시는데 손님이 오셨네요.
00:45아이고 이거 어떻구나.
00:46왔어?
00:48국물이 있네.
00:49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00:50머리 브라이징 완료.
00:52앉아 앉아.
00:54괜찮아요.
00:55어떡해.
00:55괜찮아 괜찮아.
00:56나 머리 브라이징이.
00:57아무래도 밥보다 손님이 우선인 건 맞는데
00:59이렇게 밥 드시다가 또 이렇게 손님 맞이 하시는 거 보니까
01:02좀 안타깝네요.
01:04먹다 끊으면은 식욕이 또 안 생겨요.
01:06맞아요.
01:08아 지금 기운을 짜내고 계세요.
01:11기운이 없으실 것 같아요.
01:12어 그러게요.
01:13몇 숟가락 못 드셨는데
01:15입맛이라도 이렇게 티끌만큼 있는데
01:18그것도 이렇게 불규칙적으로 식사하니까
01:20그것도 다 도망가겠어요.
01:22밥 먹다 손님 오잖아요.
01:23안 먹혀요.
01:25그래서 한 번 앉으면 그냥 앉은 자리에서 먹고 말아야지
01:28왔다 갔다 하면 절대 못 먹어요.
01:32아이고 이대로 그냥 식사를 끝내시나 봐요.
01:35아유 이렇게 어떻게 하루를 버티시나요.
01:38식사량이 너무 적은데요.
01:43미용실 안쪽에 산림집이 이렇게 연결된 구조네요.
01:47바로 주방이 있네요.
01:49뭐 먹은 게 없으셔서 설거지할 것도 없겠어요.
01:53근데 또 드시던 동치미는 왜 챙기시는 거예요.
01:56우리 아저씨 아친도 안 먹고 운동하러 가서
02:00동치미 국물이라도 좀 챙기고
02:03그러면 먹으면 입맛이 좀 돌아왔려는가 하고
02:11에너지 공급도 안 하시고
02:13힘 써서 운동만 하시는데요.
02:15몸도 이렇게 하면 쉽게 지치고
02:17또 어지러워질 수 있어요.
02:19어르신들은.
02:19운동하고 있었어?
02:21네. 뭐요?
02:22배 안 고파?
02:23안 고파.
02:24근데 배가 안 고프실까요?
02:26저는 이게 먹고 돌아서면 또 매고프고 또 먹고 싶고 하는데
02:30맞아요.
02:31어우 참.
02:31밥맛 없다고 해서
02:32돈치미 국물이라도 좀 마시면
02:34소화가 좀 잘 되려나 하고
02:36입맛이 있으려나 하고
02:37조금만 따로 줘봐.
02:38조금만 따로 줘봐.
02:39동치미 국물을 뺏어야 될 것 같아요.
02:42수분은 일부 보충이 되겠지만
02:43저 동치미 국물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기는 어렵죠.
02:48진짜 동치미 국물만 드시는 거예요?
02:50그게 문제예요.
02:51이 동치미 담글 때 소금을 정말 많이 넣거든요.
02:54나트륨이 상당히 많은데
02:56빈속에 저렇게 하나만 드시면 어떡해요.
03:01세금 먹으시오.
03:03고마워.
03:03고약처럼 드시네요.
03:05목말렸으니까 안 먹은 것도 낫지.
03:08식사 시작하실 때 입맛도 꾸려고
03:10한두 모금 맛있는 정도면 괜찮은데
03:13동치미만 벌컥벌컥 드시게 되면
03:15식욕도 떨어지고 소화도 안 되고 문제가 생깁니다.
03:18이제야 좀 제대로 된 밥을 하시려는 것 같아요.
03:22근데 전기밥솥 안 쓰시고 솥밥을 하시네요.
03:25좀 번거롭잖아요.
03:26저는 결혼하고 나서부터
03:28항상 가만히 살 때 밥을 했고요.
03:31찬밥이 있으면 저는 진짜 밥맛이 떨어져요.
03:34그래서 저는 항상 밥을 이렇게 새롭게 해먹어요.
03:37저렇게 가만히 살 때다가 밥을 하면
03:38없던 밥맛도 살아날 것 같은데
03:41근데 지금 꺼내신 거는 소변인데요.
03:45국수를 삶으시는데요.
03:46설마 저게 반찬은 아닐 거고요.
03:49골뱅이 소변 같은 거 묻힐 수도 있죠.
03:52맛있는데.
03:53밥맛이 진짜 없으니까
03:54이거라도 먹어보려고 지금 싼고 있어요.
03:58남편분 주시려고 가마솥에 밥도 하고
04:00근데 정작 본인은 국수 삶아서 드시려고
04:03신나갈아버지 밥 먹어요.
04:07벌써 저녁이요?
04:09식사하시는 게 스트레스이신가 봐요.
04:11벌써 저녁이요.
04:12본인 국수는 조금 담으시고
04:15남편분 밥은 아주 고봉으로 남으셨거든요.
04:18왠 밥을 이렇게 많이 줘.
04:20아무것도 안 먹었잖아.
04:24내가 항상 밥 조금만 두라고.
04:26이렇게 하면 질려서 밥 더 못 먹어요.
04:29아이고 얼마나 걱정이 되셨으면
04:31밥을 저렇게 가득 담으셨겠어요.
04:34아 이거는 많이 담긴 하셨네요.
04:36지금 덜어낸 밥만 한 그릇이에요.
04:38그럼 이건 다 먹어.
04:40아 이거는 먹을 만할 것 같아요.
04:42그럼 잘 챙겨서 먹어봐.
04:43알았지?
04:44응.
04:45그거까지는 먹어.
04:51저녁이라도 좀 잘 챙겨서 드셔야 할 텐데
04:53두 분 식사하는 모습을 보니까
04:56걱정이 앞섭니다.
04:57젓가락질 속도가
04:58서세히 느려지고 있어요.
05:00어? 뭐 놓으셨네.
05:01아이고.
05:06국수를 해서 드신다면서
05:08지금 국수는 많이 안 드시고
05:10국물만 좀 이렇게 떠 드시고 계시거든요.
05:15네. 아침도 그렇고
05:17씹는 음식은 잘 안 드시고
05:19국물만 드세요.
05:22누른 밥 있어?
05:23응. 누른 밥 있어.
05:24갖다 줄게.
05:25기껏 가마솥에 밥을 했는데
05:27보람 없이 누룽지 찾으시네요.
05:30그래도 이제 입맛이 없거나
05:31씹기 힘들 때
05:32누룽지를 만들어서
05:33이렇게 끓여서 드시면
05:34소화도 잘 되고
05:36좀 삼키기가 쉽죠.
05:38어우 이거 맛있죠.
05:38새 밥을 해줬더니
05:39그 눈밥을 또 찾으니
05:41야 드셔 맛있게 먹어봐.
05:43눈밥이요.
05:45저거라도 그래도 맛있게 드셨으면 하는 게
05:47또 아내분 마음일 것 같습니다.
05:50아 왜 또 물을 이렇게
05:51아 그래도 이렇게 좀
05:53반찬이랑 잘 챙겨드시면
05:54밥 한 그릇 먹는 거랑
05:55좀 비슷해질 것 같긴 한데요.
05:59어우 근데 남편분 밥 안 드신다고
06:01잔소리 하시는데
06:02사실 보고 있으면
06:04골골 주민 분도
06:05식사를 제대로 안 하고 계세요.
06:07요즘 입맛이 없어서 그런지
06:08진짜 더는 못 먹겠네.
06:11아 나도 땡기지 않네.
06:13벌써 이렇게 식사가 끝났어요.
06:15아니 어떻게 해야
06:15이 두 분의 잃어버린 밥맛을
06:17되찾을 수 있을까요?
06:24사실 노후라는 것이 좀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있어야 되는데
06:28두 분이 워낙 지금 밥맛이 없고
06:30식사를 잘 못 하시니까
06:32굉장히 일상이 지쳐있고
06:34뭔가 무기력해 보였습니다.
06:36네.
06:36이 누누이 말씀을 드리지만
06:38한국 사람에게는
06:39밥이 보약이죠.
06:41한국인의 경우
06:42전체 열량 섭취의 30% 안팎을
06:44쌀밥이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거든요.
06:46그런데 두 분 식사하시는 모습
06:49어땠어요?
06:50국물만 이렇게 눌러서 쭉쭉 짜서 드시니까
06:53가운데 있는 반찬에는 거의 손을 하나도 안 대시고
06:57사실 요즘에 단백질의 중요성은
07:00정말 많이 강조가 되고 있는데요.
07:03반면에 탄수화물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07:05강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07:07이 탄수화물은 우리가 활동하는 데 있어서
07:09주 에너지원이잖아요.
07:11그러니까 이 에너지원을 잘 얻을 수 있는 방법이
07:14바로 쌀밥을 먹는 거거든요.
07:16맞습니다.
07:17한의학에서는 약식동원이란 말이 있는데요.
07:20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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