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보신 것처럼 사람 체온을 웃도는 극한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현호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와 함께 날씨 상황 그리고 전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00:08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00:09예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어 여름이니까 더운 건 당연한데 그래도 너무 덥단 말이죠 도대체 왜 이렇게 더운 겁니까
00:18예 우리가 지난주까지는 우리 우리나라가 장마전선의 영향에 있었는데요 그러니까 이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있으면서 우리나라가 장마기간에 있었는데
00:29이제 그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세력을 확장하면서 우리나라를 이제 완전히 덮게 됐고 그러면서 이제 이렇게 무더위가 시작이 됐습니다
00:37여름철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 이제 우리나라 서쪽에 있는 티벳고원이라고 부른 우리가 히발라야 산맥이 있는 곳인
00:46티벳고원에서 발원한 고기압이 그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쪽을 덮으면서 이제 우리나라를 이중으로 감싸고 있는 그런 구조가 되면서 온도가 더욱더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00:56그런데 습도도 예년보다 훨씬 더 높은 느낌이거든요 지금 습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01:03예 사실 우리나라의 온도가 이렇게 되게 높게 느껴지는 온도는 주요 원인 중에 하나가 이제 하나는 온도이고 하나는 습도인데요
01:12이제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제 우리나라를 덮게 되면 바람이 남서풍이 불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러면 이제 우리나라 주변 바다에서부터 굉장히 많은
01:21수증기를 우리나라로 공급하게 됩니다
01:22그러면서 이제 이렇게 습도가 올라가게 되는 거고 여름철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01:28예 그러다 보니 말 그대로 한증막 더위다 이런 표현이 과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01:33그런데 전국적으로 보면 특히 영남 지방이 더더욱 더운 상황인데요 어떤 이유가 있는 겁니까
01:39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우리나라 주로 이제 하층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게 되면서 바람이 이제 남서풍이 우세하게 불고 있는데요
01:48이렇게 바람이 남서풍이 우세하게 불게 되면 영남 지방 경남 경북 지역에 부는 바람을 자세히 살펴보면
01:55남해안에서 이제 바람이 불어오면서 산을 하나 넘게 됩니다 산맥을 하나 넘게 되고 그래서 이제 경남 경북 지역에 바람이 불게 되는데
02:04그러면 이제 우리가 예전에 학교에서 배웠던 팬 현상이라고 부르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02:11그러면서 이제 온도가 더욱더 높은 좀 뜨겁게 느껴지는 바람이 불게 되는데요
02:16그러면서 영남 지방에 특히 더 온도가 높게 올라가게 되는 그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02:21예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해가 1994년인데 지금이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다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02:29그 당시 상황은 어땠고 지금 현재와의 어떤 차이점은 무엇인지도 설명을 해주시죠
02:34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여름철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은 사실 좀 흔히 있는 일입니다
02:40그런데 이제 우리나라가 특별히 더 덥다라고 느껴지는 때에는 티벳 고기압이 우리나라까지 확장하는 시기인데요
02:47특히 심한 폭염으로 기록되었던 말씀해 주신 것처럼 1994년
02:52그리고 최근에는 2016년 그리고 2018년 이렇게 굉장히 더웠던 기록적으로 더웠던 해를 살펴보면
02:59거의 예외 없이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벳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이중으로 덮고 있는 그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03:05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게 되면 기본적으로는 하강 기류가 생기게 되는데요
03:11이 하강 기류가 생기게 되면 공기가 우선 뜨거워지고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구름이 없어지는 구름의 양이 줄어드는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03:20그래서 햇볕이 더 많이 들어오게 되고 그래서 이런 두 가지 효과가 더해지면서 기온이 올라가게 되는데요
03:25북태평양 고기압은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대륙권이라고 부르는 지면부터 한 10km 정도 내외의 높이까지 영향을 주는데
03:34티벳 고기압은 그 위에 대륙권 상층부터 성층권 일부 지역까지 덮는 그런 높은 지역에서 덮는 것이 티벳 고기압의 특징인데
03:44그러니까 이런 고기압에 의한 하강 기류가 더 높은 고도에서부터 쭉 일어나게 되는 거죠
03:49그러면서 더 강하게 우리가 더위를 느끼게 될 수 있게 됩니다
03:53말씀드리는 현상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994년 그리고 최근에 2016년, 2018년
04:00그리고 작년 여름에도 일화 유사한 현상이 발생한 바 있었습니다
04:05더위를 심화시키는 갖가지 요인이 지금 다 겹쳐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은데요
04:11그런가 하면 지금 어업도 문제라고 합니다
04:13바닷물의 온도가 너무 올라서 지금 양식장에 폐사를 할 그런 우려도 있다고 하는데요
04:20해수 온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04:23예, 우리나라 해양수산부에서는 고수온주의보, 고수온경보라는 것을 발령하는데요
04:30해수면 온도 28도를 기준으로 해서 28도에 도달할 것 같으면
04:35이제 고수온주의보 그리고 그것이 3일 이상 유지될 것 같으면 고수온경보를 발령하는데요
04:41해수면 온도가 좀 최근 들어서 굉장히 많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04:46올해에는 좀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것이 너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04:49우리가 알다시피 공기보다 물은 비열이 훨씬 더 커서 물의 온도는 좀 천천히 올라야 되는데요
04:56바닷물의 온도가 너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어서
04:59불과 며칠 사이에 1, 2도씩 그렇게 오르고 있는데
05:03사실 해수면 온도가 이렇게 1, 2도가 갑작스럽게 올라가는 경우는 흔치 않거든요
05:07그래서 이렇게 높은 온도와 그리고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는 현상
05:11이런 이중의 현상이 겹치면서
05:13이런 양식장이나 이런 곳에 좀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05:17그리고 이번 여름은 열대야도 상당히 길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05:23밤에도 이렇게 열기가 식지 않는 이유는 뭡니까?
05:27크게 두 가지 요인입니다
05:28하나는 대기 중에 수증기가 온실기체 역할을 합니다
05:32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온실기체가 이산화탄소가 있는데
05:36사실 대기 중에 수증기도 굉장히 강한 온실기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05:42그래서 여름철에 이렇게 지금 수증기가 많이 공급되는
05:45이렇게 습한 날씨가 유지되면 밤에도 이 수증기가 지면에서 열이 나가야 되는데
05:50이 열을 수증기가 가두어서 밤에도 온도가 내려가지 않게 하는 거죠
05:54이런 현상이 하나 있고요
05:56또 하나는 도시에서 방출하는 인공열이 있습니다
05:59인간 활동에 의해서 방출하는 인공열이 있는데
06:02이것이 밤에도 계속 방출이 되면서 온도가 내려가지 않게 하는 요인이 있습니다
06:07그래서 이 두 가지 요인이 밤에도 식지 않는 우리 주변을 만들고 있습니다
06:12이렇게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날씨가 덥다 보니까
06:16폭염 중대 경보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06:20이게 지금 올해 처음에 신설된 최상위 경고 단계잖아요
06:24어떨 때 내려지는지도 궁금하고요
06:26그리고 이게 시민들에게 어떤 경고 효과가 있다고 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06:30원래 우리나라 기상청에서 발령하는 기상특보는 두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06:36주의보 그리고 경보인데요
06:38말씀해 주신 것처럼 올해 처음으로 폭염 중대 경보라는 용어가 새로 생겨났는데요
06:43체감온도 38도 그리고 아니면 최고온도 39도 이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이 되면
06:50발령이 되는 폭염 중대 경보입니다
06:52우리가 지금까지의 주의보 경보는 이러이러한 날씨가
06:56위험한 날씨가 발생될 것 같다
07:00이 정도 수준에서 워딩이 되었다면
07:02폭염 중대 경보는 최근 기상청에서 강조하고 있는 용어인데
07:06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그러한 단어를 표현을 계속 쓰고 있습니다
07:11그래서 이런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07:14이게 단순히 그냥 날씨가 조금 안 좋고 조금 위험하고
07:17이 정도 수준이 아니라
07:18인간의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그런 날씨 상태라는 점에서는
07:24유효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07:25중대 경보가 내려지면 절대 무리해서 야외 활동을 한다거나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07:33태풍 영향도 알아보겠습니다
07:35괌 동쪽 먼 해상에서 13호 태풍 돌핀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07:39일단 우리나라로 향할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07:43네 현재 말씀해 주신 제13호 태풍 돌핀의 맨 처음 시작은 거의
07:48날짜 변경선에 가까운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먼 동쪽에서 발생한 태풍입니다
07:54그래서 현재 우리나라 기상청 그리고 미국 JTWC
07:58그리고 일본 기상청 모두 태풍 예보는 한 5일 정도 하고 있는데요
08:02그러니까 8월 2일, 3일 이 정도까지만 하더라도
08:06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먼 지역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08:09그래서 현재 이것이 우리나라에 어느 정도로 영향을 줄지는 아직 미지수인데요
08:14보통 이렇게 굉장히 먼 태평양에서 발달하는 태풍은
08:19우리나라에 오기 전에 이제 진행 방향을 틀어서 동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긴 한데요
08:24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08:26일부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수치 모델 결과에 따르면
08:29어떤 모델은 일본 본토에 상륙하는 것으로 예측하는 모델도 있고요
08:34또 어떤 모델은 계속 서쪽으로 진행을 해서 우리나라 남해안을 지나가는 것처럼 예측하는 모델도 있습니다
08:40하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5일 이후에 태풍 진로는 아주 예측도가 높지 않아서
08:46공식적으로 활용할 수는 없는 그러한 자료입니다
08:49그런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태풍이 우리나라를 어느 방향으로 지나가더라도
08:55수증기를 더 공급해서 갑자기 또 비가 더 많이 온다거나
09:00날씨가 더 더워지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09:04예 말씀해 주신 것처럼 태풍이 우리나라로 직접적으로 상륙하지 않더라도요
09:08만약에 일본 쪽에서 이제 동진하게 되면은 우리나라 울릉도 독도
09:12그리고 지형적인 영향으로 영동지역에는 굉장히 많은 비가 내리게 됩니다
09:16그리고 태풍이 만약에 우리나라를 지나쳐서 우리나라 서쪽에서 이렇게 편향을 하더라도
09:23태풍 예보를 보면 태풍이 소멸했습니다 라고 우리가 말을 할 수 있지만
09:28태풍 그 자체가 갑자기 있다가 없어지는 건 아니고요
09:31그 자체로 굉장히 많은 수증기를 가지고 있는 그런 저기압의 형태는 계속 유지가 되기 때문에
09:38태풍으로서의 어떤 정의에 따라서 태풍이 소멸될 수는 있어도
09:41우리나라의 진로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많은 비는 내릴 수 있게 됩니다
09:46공식적으로 장마는 끝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09:49그렇다면 이런 식으로 수증기가 갑자기 공급된다든지 하면
09:53게릴라성 폭우 같은 것은 충분히 올 수 있는 상황인가요?
09:56네 그렇습니다
09:58공식적으로 장마는 종료됐고 장마 전선은 우리나라 위쪽으로 올라가서
10:02당분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않게 되겠는데요
10:05그렇다더라도 우리나라가 굉장히 뜨거워지고
10:08그리고 수증기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다 보면
10:10언제 어느 순간에서 사실 갑작스럽게 이런 소나기가 내릴지
10:16사실 예측이 좀 어렵습니다
10:17우리가 위성 영상이나 레이더 영상을 살펴보면
10:21보통 10분에서 15분 안에 이런 강한 구름이 만들어져서
10:25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10:27그래서 아직까지는 우리가 이 정도의 굉장히 짧은 기상현상을
10:32어디에 언제 정확하게 일어날 것이다 라고 예측하는 것은 어려워서요
10:36좀 대비가 필요합니다
10:37이번에 폭염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도 그렇고요
10:41유럽도 그렇고 정말 펄펄 끓고 있습니다
10:44이례적 더위가 찾아왔는데 원인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10:48사실 이 뉴스를 보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서는
10:52한편으로는 올해가 너무 덥다라고 느껴지는 분들도 있고
10:55한편으로는 이상하게 매해 여름마다 이런 뉴스가 반복된다고
10:59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11:01사실 해마다 올해가 가장 덥다라는 표현이 좀 자주 등장하곤 합니다
11:05그런데 저희가 좀 기록을 살펴보면
11:07최근 10년이 산업혁명 이후에 가장 더운 10년입니다
11:12순위를 매겨보면 그렇게 되어서
11:14사실 뉴스에서 그런 표현을 이야기하는 것이 당연한 그런 시기가 되었는데요
11:20말씀해주신 서유럽에도 폭염이 굉장히 오래 심했는데
11:252022년에도 우리가 자료를 살펴보면
11:27영국 지역 그러니까 굉장히 우리나라보다 더 북쪽에 있고
11:30해양성 기후에 영향을 받고 있는 곳에도
11:32온도가 40도가 넘어갔다는 기록이 있고요
11:35북미 지역 폭염도 사실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1:39그래서 지구촌 특히 북반구 이 지역의 더위가 해마다 갱신되는
11:45그러한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11:46실제로 매년 더워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라는 말씀이시군요
11:51그럼 마지막으로 지금 장마 이후에 이렇게 폭염이 찾아왔는데
11:55이 더위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11:58사실 우리가 인류가 이렇게 날씨를 아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간은
12:03길어야 열흘 내외입니다
12:05그래서 아직 올해 8월이 어떨 것이냐 9월이 어떨 것이냐를
12:09마치 8월 25일은 온도가 몇 도일 것이냐 이렇게 예측하는 것은 아직 어려운데요
12:14날씨를 예측한 좀 다른 방식으로 다른 우리가 수치 모델을 이용해서
12:18한 달 정도쯤의 평균 날씨를 보면 적어도 8월하고 9월은
12:23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12:27그러니까 우리가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12:30적어도 한 9월까지는 평년보다 높은 수준의 온도가 유지될 확률이
12:34가장 높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12:36네, 이러다 정말로 가을이 없어지는 게 아닌가
12:39이런 걱정까지 하게 됩니다
12:40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12:42이현호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12:44고맙습니다
12:45네, 감사합니다
12:46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