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촉발된 경찰의 봐주기 의혹 뒤에는 지역 토호 세력과의 유착이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00:09실제로 한 경찰서에서 10년 이상 장기 근무 중인 이른바 향찰이 전국에 1만 7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0:17김진두 기자입니다.
00:21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의 핵심 인물인 광산경찰서 수사팀장 박모 경감.
00:27박 경감의 전보 이력을 분석해보니 지난 2000년부터 광산서에서만 무려 18년 동안 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0:37경찰관 생활의 절반을 한 경찰서에서 보낸 전형적인 향찰, 즉 지역 장기 근무자입니다.
00:43마찬가지로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 역시 광산서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했습니다.
00:50이처럼 한 경찰서에서 10년 이상 줄곧 근무 중인 경찰관은 전국적으로 1만 7천여 명에 달합니다.
00:58특히 경찰 조직의 허리이자 실무를 이끄는 경위와 경감급 장기 근무자가 1만 4천여 명에 달해 전국의 전체 경위 경감의 약 20
01:08%를 차지했습니다.
01:095명 중 1명꼴로 특정 경찰서의 뿌리를 받고 있는 셈입니다.
01:15지역별로는 서울과 광주의 장기 근무자 비율이 8%, 2%대에 그친 반면, 전북과 충북, 충남 등 지방은 20%를 넘어 장기
01:26근무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01:27장기 근무 경찰관들은 지역 사정에 밝아 밀착형 치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01:35하지만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며 쌓인 관계가 이번 사건처럼 봐주기 수사나 정보유출 같은 유착 비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01:44인지수사를 하는 진흥팀이나 고소고발을 담당하는 경제팀, 그리고 형사팀이나 강력팀 같은 수사부서는 장기간 근무하게 되면 폐단이 커지니까 한 번씩 순환시키는 그런
01:58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02:01경찰 신뢰도를 뿌리채 얹은 장윤기 봐주기 의혹을 계기로 관행처럼 이어진 경찰 장기 근무 인사를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02:11YTN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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