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펑 하는 소리가 한 번이 아니었습니다.
00:03네다섯 번은 연달아 들렸고 곧이어 몸에 불이 붙은 사람들이 뛰어나왔습니다.
00:0823일 오전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만난 주민들은 방화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 순간을 이렇게 기억했습니다.
00:16관리사무소 앞에는 화상을 입은 부상자들이 비명을 지르며 빠져나왔고 주민들은 물과 담요를 들고 달려와 응급조치를 도우며 혼란스러운 현장을 수습했습니다.
00:26평온했던 아파트 단지는 순식간에 공포와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00:30사고 직후 관리사무소 밖으로 나온 부상자들의 모습은 처참했습니다.
00:35전신에 화상을 입은 일부 부상자는 불에 탄 옷이 몸에 들러붙거나 열에 녹아 피부와 엉겨붙은 상태였습니다.
00:42주민 박 모 씨는 오전 8시 25분쯤 차를 세워두고 잠시 앉아있었는데
00:47갑자기 관리사무소 쪽에서 불길이 확 치솟았다며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한 번이 아니라 계속 들렸고
00:54119에 신고하는 도중에도 펑하는 폭발 소리가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00:59이어 몸에 불이 붙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관리사무소 밖으로 뛰어나왔다며
01:03대여섯 명은 됐던 것 같은데 옷이 타고 있었고 너무 급하게 비명을 지르며 뛰어나오는 모습이었다고 했습니다.
01:09폭발 사고 직후 현장은 비명과 구조 요청이 뒤섞인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01:14다른 주민도 갑작스러운 폭발음과 비명에 놀라 잠에서 깼다고 전했습니다.
01:18이 주민은 자고 있는데 펑하는 큰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다며
01:24밖을 내다보니 사람들이 뛰어나오고 있어 무슨 큰일이 난 걸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01:29사고가 난 관리사무소 안에서는 당시 관리규약과 관련한 회의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1:36일부 부상자는 손에 A4 크기의 회의자료로 보이는 인쇄물을 쥔 채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1:43놀란 주민들은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01:47신고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약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진압하고
01:52부상자들을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01:55경찰은 관리사무소 주변을 통제한 채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02:00부상자들은 42세에서 73세 남성 2명과 여성 6명 등 모두 8명으로 파악됐습니다.
02:07이들은 관리사무소 직원 2명과 주민 1명, 관리사무소와 붙어있는 경로당에 있던 어르신 5명으로 조사됐습니다.
02:16경찰은 관리사무소에서 민원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인화성 물질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02:24경찰 관계자는 관리사무소에서 다툼이 있었다는 신고 내용이 접수돼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02:30감사합니다.
02:31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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