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전국이 폭염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에서는 올해 신설된 폭염 중대경보가 처음으로 발령되는데요.
00:07장마철에 왜 이렇게 더운 건지 기후학 연구하시는 강남형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님 전화를 연결해서 자세한 날씨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00:16교수님 나와 계시죠?
00:17네, 안녕하십니까?
00:18네, 안녕하세요. 우선 포항과 경산의 한낮 기온이 오늘 37도까지 올랐습니다. 혹시 지금 교수님 어느 지역에 계십니까?
00:25네, 저는 지금 대구에 있고요. 사는 곳이 경산 지역과도 가깝습니다. 저도 더위를 느끼고 있는데요.
00:32지금 제가 느끼는 날씨는 불볕 더위라는 느낌보다는 축축하고 끈끈한 더위가 크게 체감되는 그런 날씨입니다.
00:40네, 기상청에서 정확히 경북 포항과 경산 지역의 폭염 중대경보라는 걸 발령했습니다.
00:47조금 전에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긴 했었는데 정확하게 기존의 폭염특보와 어떤 점이 다른 건지 짚어주실까요?
00:52네, 2026년 6월부터 그러니까 올 여름부터 새롭게 시행을 시작한 폭염 중대경보 서비스인데요.
01:01하루 중에 체감온도가 38도씨 이상 또는 최고기온이 39도씨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됩니다.
01:10기존의 체감온도인 것이 35도씨였었는데 이것보다 3도씨 높은 기준으로 올린 대신에 기존의 이틀 기준이었던 것을 하루만 나타나더라도 발령되도록 한 것인데요.
01:20기준을 높였기 때문에 경보 서비스의 신뢰를 높인 부분도 있고 또 이틀이었던 것을 하루로 줄인 것은 실질적인 재해방을 위해서 개선된 서비스라고
01:30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01:31네, 지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01:36일부 지역은 기온이 40도에 육박한 곳도 있었는데 특히 어느 지역이 높게 나타나고 있나요?
01:41사실 그 정도가 지금 곳곳이 비슷해서 폭염에 대해서 지역특성을 구분하는 것은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01:50지금 폭염특보의 주안점은 기온보다도 수증기 효과로 이해를 해야 되는데요.
01:55태풍이 밀어올린 수증기로 인해서 지난 한 주간 비가 내린 뒤이기 때문에 아직 전국적으로 지면이 축축한 상태라는 점도 있고,
02:03또 게다가 태풍이 중국 남동 면 안으로 이동해 가면서 동쪽에 놓인 우리나라 지역으로 지금도 계속해서 다량의 수증기를 끌어올리는 상황이라는 점이
02:14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02:15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어디다 할 지역 구분 없이 곳곳이 축축하기 때문에 폭염특보의 기준인 체감온도가 대부분 지역에서 모두 높게 형성되어 나타나고 있는
02:26그런 상황입니다.
02:27네, 참 낮에는 꿉꿉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져서 밤에 좀 기온이 내려가면 좋으련만 밤에도 기온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02:36서울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열대야가 간밤에 나타났었는데 밤에도 더위가 사그러들지 않는 이유는 뭔가요?
02:43네, 말씀드린 대로 당연히 수증기 때문입니다. 수증기는 열을 잘 담아서 가두는 특징이 있습니다.
02:49우리가 알고 있는 온실기차로 이산화탄소 또는 메테인 같은 것을 많이들 알고 계신데요.
02:55사실상 이들을 능가하는 최고의 온실기체는 수증기입니다.
02:59수증기는 기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기 때문에 이불과도 같아서 수증기가 많은 날 또는 수증기가 많은 지역에는 밤에도 쉽게 기온이 내려가지 않고
03:08더위가 지속되기가 쉬운 그런 조건입니다.
03:11네, 당장 얼마 전만 해도 충청 지역 등에서 폭우가 쏟아졌었는데 비가 그치기 무섭게 날씨가 갑작스레 더워졌습니다.
03:19보통 장마가 끝나고 폭염과 열대야가 본격 시작한 게 일반적인 패턴인데 올해는 어떻습니까?
03:25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말씀하신 대로 장마가 끝나게 되면 이는 아열대 고기압이 장마 비구름대를 북쪽으로 밀쳤다라고 하는 의미이기 때문에
03:35당연히 높은 기온에 고기압 영향을 들었었다는 것이고
03:39이것은 우리나라는 가장자리에서 남쪽의 수증기들이 또 원활하게 폭상하는 통로에 놓여있다라는 말이 되기 때문에
03:46이게 바로 장마가 끝난 후에 따라오는 여름철 무더위인 것이죠.
03:50올해는 지금 한참 그런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이죠.
03:54올해는 아직 장마철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는데도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03:59앞으로도 올여름에 계속 이런 현상이 이어질까요?
04:02네, 앞서 말씀드린 그런 기후 상황은 고전적인 장마인데요.
04:08이런 고전적인 장마와 지금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04:11지금은 북쪽 참공기가 아열대 고기압에 제대로 대적할 만큼 차갑지도 않은 데다가
04:17또 아열대 고기압마저도 엘리뉴 환경에 놓여있어서 그다지 뚜렷하게 잘 발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04:23결과적으로 그 경계가 우리나라에 놓이긴 했지만 뚜렷한 정체전선을 만들지 못하고
04:29마치 넓게 퍼진 수증기 통로가 만들어진 그런 상황입니다.
04:32통로가 좁지 않기 때문에 장마전선도 모호하고 늘 구름 낀 게 아니다 보니까
04:37햇볕이 미리 열을 주기도 하죠.
04:41햇볕에 미리 열을 받아서 뜨겁기도 하고요.
04:43게다가 지금처럼 주변에 태풍이라도 있으면 수증기가 남북 간의 구분 없이 폭넓게 밀려와서
04:50이렇게 곳곳이 덥거나 그러다가 또 기류가 어딘가에 뭉치면 국지성으로 비를 내리는 그런 패턴이 드는 것입니다.
04:57지금 폭염은 제9호 태풍 바비로 인해서 그 더위가 더욱 두드러진 것이고요.
05:03아무래도 태풍이 소멸되면 수증기 효과에 따라서 나타난 지금 같은 폭염은 조금 누그러지겠죠.
05:08그런데 한 가지 염두할 점은 최근에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역 온도가 높기 때문에
05:15수증기가 이전보다도 풍부한 상태라는 점인데요.
05:18올해도 그런 특성이 나타난다면 태풍이 소멸한 뒤에도 수증기의 원천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또 아닐 것이기 때문에
05:25이런 것들을 염두하면서 향후 올 여름 날씨 상황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05:29태풍이 소멸하더라도 수증기가 가득한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신데
05:35아직 올해 장마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언제쯤에 다시 비가 올까요?
05:39지금 폭염을 이해하고 또 앞으로 내릴 비까지 전망하려면 역시 태풍 상황을 이해를 해야 됩니다.
05:46지금 제9호 태풍 바비가 다행히 우리 쪽으로 직접 북상하지는 않았지만
05:50지난 주간에 내린 비로 인해서 충분하게 수증기 재료를 공급했고
05:55또 그리고 지금은 우리나라로 끈끈한 수증기를 또 직접적으로 원활하게 공급하면서 폭염 부추기고 있는 것이죠.
06:01여기까지가 지금 상황이고요.
06:03이제 태풍이 소멸하는 단계에서 태풍이 안고 있는 물덩어리를 어디에 쏟아낼 것인가라고 하는 것
06:09또 어딘가에는 이런 것들이 잠재적인 제외 요소가 되겠습니다.
06:13태풍센터가 국가태풍센터가 현재 예측하는 태풍진로상
06:17태풍이 북한 지역을 향하는 과정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거나 또는 소멸을 한다고 하더라도
06:23다음 주초에 이와 관련한 비가 우리나라 어느 지역까지 나타날 것인지
06:27또 그 양이 어떻게 될 것인지 앞으로 기상청 예부를 통해서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06:34이 열대저기압이 지나는 동쪽 가장자리 지역에서는
06:37수증기가 일단 뭉치면 그 구조가 길게 지속되기 때문에
06:40혹시 이 강우 지역이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 걸실 경우에
06:44그 피해가 누적될 수 있는 만큼 고태풍 바비가 동반하는
06:47이런 날씨구조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06:49계속 주시해야 할 대상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06:53네, 알겠습니다. 올여름 기상정보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06:57지금까지 강남형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님과
06:59자세한 날씨 전망을 알아봤습니다.
07:01교수님 말씀 고맙습니다.
07:03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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