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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군 입대한 지수혁 씨 4개월 만에 숨져
대회 당일 최고기온 31도·습도 70%…사인 '열사병'
당시 군, 지휘관 2명 경찰에 넘겨…사단장은 제외


오늘처럼 무더웠던 지난해 여름, 부대 달리기 대회에서 뛰던 육군 일병이 열사병으로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군 수사 결과와 달리 경찰은 해당 부대 사단장 역시 관리 감독 의무를 다하지 않은 법적 책임이 있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씩씩한 모습으로 육군에 입대한 21살 고 지수혁 씨.

물리치료사를 꿈꾸던 건장한 청년은 지금 국립현충원에 잠들어있습니다.

지 씨는 지난해 9월, 부대별로 참가율과 완주율에 따라 포상이 걸린 육군 8사단 기획 달리기 대회에 나갔다가, 8km 지점에서 쓰려져 결국 숨졌습니다.

최고기온 31도, 습도마저 70%에 달했던 그 날, 열사병으로 숨졌다는 게 의사의 진단입니다.

당시 군 수사단은 과실이 있다고 판단한 지휘관들을 경찰에 넘기면서, 최초에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사단장은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고 지수혁 씨 아버지 : (군 관계자들이 와서) 그런 취지로 얘기를 많이 했어요. 자기네들은 다 정당하게 하고 빠르게 최대한 빠르게 하고 뭐 했다고….]

이후 사단장 등 관계자에 대한 유족의 고소를 접수해 수사를 확대한 경찰의 결론은 달랐습니다.

해당 부대는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도 기본적인 '위험성 평가'조차 하지 않은 거로 조사됐습니다.

심지어 당일 군의관은 비번이었고, 유일한 간호장교는 참가자로 직접 뛰고 있어 현장 응급 처치와 대처가 늦어지는 등 총체적인 안전 부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관리 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책임이 사단장에게도 있다고 보고, 다른 군 책임자 3명과 함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아들 없이 다시 여름을 맞고 있는 유족들은 군 내 사망사고 소식이 들리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신소정
화면제공 : 고 지수혁 씨 유족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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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오늘처럼 무더웠던 지난해 여름이었죠.
00:02부대 달리기 대회에서 뛰던 육군 1병이 열사병으로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00:07군의 수사 결과와 달리 경찰은 해당 부대 사단장 역시 관리감독 의무를 다하지 않은 법적 책임이 있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00:16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00:21지난해 씩씩한 모습으로 육군에 입대한 21살 고지수 역시.
00:25물리치료사를 꿈꾸던 건장한 청년은 지금 국립현충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00:32지시는 지난해 9월 부대별로 참가율과 완주율에 따라 포상이 걸린 육군 8사단 기획 달리기 대회에 나갔다가 8km 지점에서 쓰러져 결국 숨졌습니다.
00:45최고기온 31도, 습도마저 70%에 달했던 그날 열사병으로 숨졌다는 게 의사의 진단입니다.
00:53당시 군 수사단은 과실이 있다고 판단한 지휘관들을 경찰에 넘기면서 최초의 행사를 기획한 거로 알려진 사단장은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01:04그런 취지로 얘기를 많이 했어요.
01:06자기네들은 다 정당하게 하고 최대한 빠르게 하고 했다고.
01:12이후 사단장 등 관계자에 대한 유족의 고소를 접수해 수사를 확대한 경찰의 결론은 달랐습니다.
01:20해당 부대는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도 기본적인 위험성 평가조차 하지 않은 거로 조사됐습니다.
01:28심지어 당일 군의관은 비번이었고 유일한 간호장교는 참가자로 직접 뛰고 있어 현장 응급처치와 대처가 늦어지는 등 총체적인 안전부실이 확인됐습니다.
01:39이에 따라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책임이 사단장에게도 있다고 보고 다른 군 책임자 3명과 함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사건을 검찰에
01:50송치했습니다.
01:50아들 없이 다시 여름을 맞고 있는 유족들은 군내 사망사고 소식이 들리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01:59YTN 송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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