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범행 증거를 현직 경찰관인 그의 아버지가 없앤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00:07현행법상 친족 특례 조항 때문에 처벌을 면했습니다.
00:11사법 처리가 불가능해지면서 부실 수사와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커지자
00:16결국 경찰청이 해당 경찰관에 대한 감찰에 전격 착수했습니다.
00:21보도에 오선열 기자입니다.
00:25지난 5월 5일 광주 도심에서 길가던 17살 여고생을 납치해 살해한 23살 장윤기.
00:33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장 씨가 성폭행 이대로 범행했다고 판단하고
00:39살인죄가 아닌 강간살인죄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00:44지금 심장이 어떠십니까? 죄송합니다.
00:48광주지방검찰청은 보안수사를 통해 장 씨가 갖고 있던 성인용품이 심하게 훼손된 점과
00:54지인들과의 대화 기록 등을 토대로 성범죄의 의도를 밝혀냈습니다.
01:00하지만 이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인 장 씨의 부친 A 경감이
01:04아들이 구속된 이튿날 원룸에 들어가 핵심 증거들을 버리거나 불태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01:11검찰은 장 씨의 아버지가 성인용 인형을 해체한 뒤 여러 장소에 폐기했고
01:17장 씨의 과거 휴대전화도 훼손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01:21충분한 증거를 수집해 재판에서 장 씨의 혐의 입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1:28성인용 인형 실물은 결국 경찰이 촬영한 영상 등 자료만 재판의 증거로 제출됐습니다.
01:35경찰은 인형에서 채취한 장 씨의 유전자 정보와 감식 보고서,
01:40훼손 상태를 촬영한 동영상 등을 확보했기 때문에
01:43실물을 압수할 필요성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02:00더욱이 장윤기의 부모에 대해선 친족이 저지른 증거인멸은 처벌하지 않는다는
02:06형법상 특례조항을 고려해 형사 입건하지 않았습니다.
02:10법적 처벌이 가로막히고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 여론이 쇄도하자
02:16경찰청은 A 경감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경위와
02:20초동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02:23전격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02:27YTN 오선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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