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다음 소식입니다. 정유시설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습으로 주요 원유 생산국인 러시아가 전례 없는 연료난을 겪고 있습니다.
00:09러시아 내부에 불만이 고조되면서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인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00:16유토건 기자입니다.
00:20모스크바의 한 주유소를 향해 차량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습니다.
00:24차량 한 대에 배정된 휘발유는 20리터, 그나마도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합니다.
00:31상대적으로 평온했던 모스크바 시민의 일상에까지 전쟁의 충격이 미치기 시작한 겁니다.
00:44시베리아에선 수 킬로미터에 이르는 주유행렬 주변에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해주는 도시까지 등장했습니다.
00:51연료 사정이 가장 심각한 곳은 크림반도입니다.
00:56지난달엔 배급제마저 중단되면서 연료 공급이 완전히 끊기기도 했습니다.
01:02이 때문에 수확기를 앞둔 농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01:14정유 시설을 노린 우크라이나의 집요한 공습으로 현재 러시아의 정유 능력은 3분의 1 정도가 파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01:22특히 국경에서 1900킬로미터 떨어진 시베리아나 모스크바 한복판에 있는 시설까지 공격을 받으면서 러시아는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01:33다급해진 러시아 정부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휘발유 수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01:39우크라이나에 추가 공습이 없더라도 단기간에 연료난을 해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01:53서방 언론에선 러시아 내부의 불만이 커지면서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01:59푸틴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02:04실제로 지난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69%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02:12YTN 유통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