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K조 마지막 경기에서 콩고 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었습니다.
00:04네, 경우의 수 3가지 중에 2가지가 무산되면서
00:07우리 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도전은 허무하게 끝이 났습니다.
00:13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00:15평론가님 나와 계시죠.
00:17네, 안녕하세요.
00:18네, 우리나라가 자력 진출은 무산됐고
00:20이후에 다른 조 경기 결과를 전 국민께서 초조하게 지켜보셨을 텐데
00:25결국은 32강행이 무산됐습니다.
00:27먼저 이번 대회 총평하신다면요?
00:31우리가 무엇을 바꿔야 되고 무엇을 더 준비해야 되는지
00:36한국 축구의 앞날을 위한 데뷔해야 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대회였다고 봅니다.
00:44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무대에서 감독으로서는 역구독이라는 것을 보여줬지만
00:48그래도 많은 국민들이 좀 아쉬워하죠.
00:50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00:52우리 선수들이 역대 최강 멤버였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00:56역대 최강 멤버, 좀 나이부하게 표현하면
00:59이강인, 손흥민, 황인봉, 김민지 선수를 데리고도
01:03이 정도밖에 못하냐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는데요.
01:07홍명보 체제는 오늘로써 종말을 구하게 될 것 같고요.
01:11물론 아시안컵이 있지만 여론 때문에 홍명보 감독이
01:15내년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맡을지는 장담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01:20네. 4강 신화도 이뤘던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인데
01:24지금 16강, 8강도 아니고 32강조차도 가느냐 마느냐를
01:28초조하게 바라보게 된 지경이 됐습니다.
01:31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뭐였다고 보십니까?
01:36우리 눈에 보이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01:38역시 남아공전의 졸전이겠죠.
01:41또 그 이전 2차전에서 멕시코전에서는 우리가 잘했지만
01:45수비에서의 결정적인 실수 한 장면 때문에
01:48결승골 내주고 0대1로 패했는데요.
01:51이때의 실수가 없었다면 이라는 가정도 해볼 수는 있겠죠.
01:55하지만 이미 가정은 지나간 일이고요.
02:00전체적으로 보면 홍명보 대표팀이 월드컵에
02:04우리 대표팀을 이끌고 가면서
02:06홍명보다운 색깔이 무엇이냐라는 어떤 비전을
02:10월드컵 개막전에도 내놓지는 못했고
02:13월드컵 개막 후에도 그라운드에서 우리 선수를 통해서
02:17한국 대표팀의 컬러, 홍명보 축구의 색깔, 조직력 등을
02:21보여주지 못했다라고 합니다.
02:23아쉬운 건 직전 대회 카타르 월드컵에서
02:27우리가 16강에 올라갔었죠.
02:29벤트 감독이 빌드업이라는 유산을 또 우리에게 남겨주기도 했는데
02:33그런데 우리 축구협회가 월드컵을 준비하는 방식을 보면
02:37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팀까지 빠지지 않고
02:41월드컵에 출전했는데 이전 대회에서 거뒀던 성과나 유산을
02:45계승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02:48오직 감독이 바뀔 때마다 감독의 스타일이나
02:51감독이 지향하는 바를 따라서
02:53300에서 400, 또 어떤 때는 빌드업, 어떤 때는 스피드와 조직력
02:58이렇게 매 대회마다 감독의 스타일에 따라
03:01대표팀의 정체성이 규정되다 보니까
03:04한국 축구가 무엇이냐, 또 이전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성과나
03:08유산을 계승하지 못한다는 것.
03:10이거는 축구 대표팀의 문제라기보다는 축구협회의 문제이기 때문에
03:14정봉규 회장 사퇴하고 곧바로 새로운 회장 뽑는 체제에 들어갈 텐데
03:20신임 회장을 뽑는 과정에서는 축구 개혁이라는 화두로
03:24능력 있는 분이 경쟁을 통해서 회장으로 선출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03:30네, 짚어주신 대로 정봉규 회장이 이번 대회 끝나고 사퇴한다고 이미 밝혔었고
03:35홍명보 감독의 거취도 지금으로서는 굉장히 불투명해 보입니다.
03:39축구협회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주셨는데
03:41앞으로 개선 방향 어떻게 돼야 된다고 보세요?
03:46저는 결국에는 사람의 문제라고 봅니다.
03:49예를 들어 한국 축구 또는 한국 대표팀이 무엇을 바꿔야 되는가
03:54라는 문제는 시스템 안정화하고 뿌리인 유소년 축구부터 활성화시키고
04:00대표팀 관리에 안정적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런 등등의 문제는
04:05지금까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마다 우리가 미래를 논의하면서
04:10대책을 마련하면서 이미 답안지는 다 나와 있거든요.
04:15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고 또 매번 우리가 제기했던 이런 문제에 대한
04:18해답들을 실행하는 게 그게 이제 문제인데 그 실행을 누가 하느냐
04:22그게 이제 사람, 회장이 새로 한다는 거죠.
04:24때문에 비전과 철학을 가지고 원칙대로 공정하게 인재를 뽑아서
04:34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는 원칙적이고 소신이 있는 회장을
04:40새로 뽑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04:42결국에는 회장이 누구고 회장에 따라서 지탱구가 또 바뀌기 때문에
04:46이미 나와 있는 모범 답안들을 한 치의 오차 없이 그대로 밀고 나갈 수 있는
04:51뚝심 있는 분을 모셔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04:54네, 이번 뼈아픈 결과를 계기로 분명한 어떤 변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04:59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05:01지금 남아공전에서 우리 선수들의 움직임이 좀 둔했던 것을 두고
05:05선수들을 향해서 비난하는 목소리가 좀 있는 상황이거든요.
05:09지금 평론가님께서 보시기에 전술이 없었기 때문에
05:13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했다고 보십니까?
05:15아니면 선수들의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세요?
05:17저는 그게 다인데 근본적으로는 선수들의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05:231, 2차전 때 뛰던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와
05:263차전 남아공전은 분명히 뛰는 모습부터가 달랐었죠.
05:30집단적으로 무기력 중에 빠진 것 같았었는데
05:32왜 갖고 있는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05:36선수들이 갑작스럽게 컨디션이 다운되느냐.
05:38한두 명이 아니고 선수들 전부 다가.
05:41그러니까요.
05:41이거는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저는 뭔가 원인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봅니다.
05:48그러니까 대표팀 선수들의 체력이나 컨디션 관리하는 게
05:51그냥 감으로 하는 게 과학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하거든요.
05:56경기 사이클에 맞춰서 체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05:59거기 남아공전에 맞춰서 끌어올리는 거 실패했다면
06:03뭔가 관리에 문제가 있다든지
06:05아니면 대표팀 내부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06:08예를 들면 2년 전에 아시안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4강전에서 탈락했을 때
06:14졸전을 보이면서 클린스나 감독 때였었죠.
06:18얼마 후에 클린스나 감독이 고백을 했습니다.
06:20그때 대표팀에 신구 갈등이 있었다.
06:23그러니까 이강인과 송영민 선수가 충돌해서
06:26그 당시에 나중에 이강인 선수가 런던까지 날아가서
06:30송영민 선수한테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까?
06:32이런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에 남아공전에 우리 졸전의 이유에는
06:37뭔가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06:39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곧 밝혀지지 않을까
06:41대표팀 내 외부에서도 지금 얘기가 조금씩 나오고는 있거든요.
06:47기욱하고 남아공, 멕시코 월드컵을 결산하는 과정에서
06:52대표팀 3차전 남아공전 졸전의 분명한 원인은 밝혀질 거라고 봅니다.
06:57네, 이번에 월드컵에 첫 출전한 우리 대표팀 선수 중에
07:02양현준, 김진규 선수가 만약에 32강 기회가 주어진다면
07:06정말 머리받고 미친 사람처럼 뛰겠다라고 의지를 내비쳤었는데
07:11정말 아쉽게도 기회가 없어지게 됐습니다.
07:13물론 가장 아쉬운 건 선수들이겠습니다만
07:16이번 대회 고생한 선수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07:21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07:23그러면서도 고생한 보람이 있어야 되고 성과가 있어야지
07:27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면서 자랑스러운 마음이 생길 수 있겠는데
07:31안타까워하는 마음은 선수들이나 전화 다 똑같지만
07:35말씀해주신 양현준, 또 이기혁 선수 등등에게는
07:40우리 젊은 선수들은 또 다른 기회가 있기 때문에
07:44이번 멕시코 월드컵의 어떤 경험들이
07:47한 스텝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자양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07:53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07:56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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