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충격적인 패배로 조 3위에 그친 우리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관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00:08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 캠프에서 다른 나라들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처지인데요.
00:13이 시간 박문성 축구 해석위원과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00:17어서 오십시오.
00:18네, 안녕하세요.
00:19우리 조별리그는 이렇게 마무리를 했는데 너무 마지막이 아쉬웠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좀 어려운 상황이었고요.
00:26졸전이라는 평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00:28좀 어떤 평을 내려주시겠습니까?
00:33많은 분들이 보고 굉장히 충격을 많이 받으신 것 같더라고요.
00:38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이런 거죠.
00:40이번 대표팀은 우리가 그동안 역대 구축한 가장 최고의 멤버들이었습니다.
00:46홀키퍼 포함을 해서 전원을 해외에서 뛰는 선들로 다 주전을 꾸릴 정도였으니까.
00:51멤버는 역대 최강이었는데 왜 월드컵 역대 최악의 경기가 됐지?
00:56이 격차를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지?
00:59문제는 도대체 무엇이지?
01:01이것 때문에 사실 좀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01:05그리고 박무선 위원님께서 SNS에 올린 글을 저도 봤는데
01:10지금 홍명보 감독에 대한 강한 비판 보셨습니다.
01:15어떤 부분이 가장 문제였고 계속해서 저희 감독의 책임에 대해서 저희가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01:22어떻게 책임을 질 수가 있을까요?
01:25책임에 대한 부분은 홍명보 감독 스스로 일단 얘기를 했죠.
01:29내가 준비를 다 못했고 부진에 대한 것을 또 감독이 책임을 져야 되기 때문에
01:33책임지겠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01:35제가 개인적으로 올렸던 글은 책임을 지겠다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는지를 이야기를 해야 되겠죠.
01:44지금 이 사태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01:46이번에 우리가 지금 32강을 올라가냐 마냐 이러고 있는데
01:50그럼 생각해 보시죠.
01:52예년의 월드컵으로 따지면 우리가 지금 지역예산 치르고 있는 겁니다.
01:5532강을 올라간다고 하면 예년 월드컵으로 하면 이제 본선 가는 거예요.
02:00우리가 그걸 걱정하고 있는 겁니다.
02:01멤버가 좋은데 왜 우리는 남아공 경기 그렇게 했을까?
02:05준비된 전술이 무엇일까?
02:07우리 선수들끼리 약속된 건 또 무엇이었을까?
02:09그런 게 없다 보니까 이런 좋은 멤버들 가지고도 그런 졸전을 펼치게 되는 거죠.
02:14감독이 얘기한 것처럼 책임을 진다고 했는데
02:16저는 그 구체적인 책임을 어떻게 지는 것인지
02:19왜냐하면 사실 지금 대표팀과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이 구체적으로 한 3년이 됐습니다.
02:25그런 문제가 노정될 때마다 협회나 관계자들은 항상 책임지겠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02:31구체적으로 책임진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02:33이 월드컵을 이렇게까지 망쳐놓고도 그냥 말로만 저렇게 하고 끝낼 것인지
02:39그게 좀 답답해서 그렇게 올렸습니다.
02:41지금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고의로 진 거 아니냐
02:44그리고 기자회견장에서도 식중독에 대한 질문이 나올 정도로
02:48그러니까 경기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다 보니까
02:51이런 어떤 음모론까지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02:53그렇다면 전반적으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좀 떨어져 보였던 이유를 찾자면
02:59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03:01저는 경기가 끝난 다음에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선수들 책임론 있지 않습니까?
03:09많이 속상합니다.
03:11그리고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03:15선수들이 우리가 남아공보다 부족할 수가 있습니까?
03:19아무리 그래도.
03:21남아공과 우리 선수들의 선발만 놓고 봤을 때
03:24이적 시장 가치가 5배 차이입니다.
03:26그렇습니다.
03:27그냥 조금 나면 5배 차이입니다.
03:30선수들이 만약에 컨디션 문제가 있었다고 치죠.
03:32그걸 관리하는 것도 감독의 문제입니다.
03:35어떤 이야기를 해도 감독이 책임을 져야 됩니다.
03:37그리고 선수들이 움직임을 부족했다고 얘기하는데
03:39왜 움직임이 부족했을까 한번 생각해보죠.
03:42선수들이 안 뛴 것이 아니라 못 뛰는 겁니다.
03:45어디로 뛰는지 약속이 돼 있어야지 뛰죠.
03:47이강인 선수가 볼을 잡으면 자꾸 손을 듭니다.
03:50왜 볼을 위치로 안 가냐는 거예요.
03:53그 어느 위치로 갈 것인가가 바로 약속입니다.
03:56그 약속을 우린 축구에서 전술이라 부릅니다.
03:58그런 약속된 패턴이 없으니 못 뛰는 거죠.
04:01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 그냥 선수들이 안 뛰었나?
04:05그 정도로 이렇게 분석을 하면 무책임한 분석입니다.
04:09왜 못 뛰었는지 왜 안 뛰었는지를 우리가 쳐다볼 수 있어야 되겠죠.
04:13참 약속된 플레이에 대한 부분이 아쉬운 점이 좀 많이 돋보이는 최근의 경기력이었는데
04:20지금 손흥민 선수에 대한 활약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굉장히 기대가 많은데
04:24그래서 여러 해석들이 나온 것 같습니다.
04:27시간적인 문제, 도입되는 타이밍의 문제, 위치의 문제
04:30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보신다면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04:34손흥민 선수에 대한 활용도 마찬가지지 않습니까?
04:37손흥민 선수는 우리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04:41최고의 선수였고 또 최고의 업적을 만들어 왔고
04:44이번 대표팀에서도 당연히 에이스입니다.
04:46최고의 선수라고 할 수 있겠는데
04:47손흥민 선수에 대한 결국 마지막 남아공 경기에서 차진 해법은 뭐냐면
04:52선발에서 제외하는 겁니다.
04:54그게 차진 해법이었어요.
04:56너무 당혹스럽지 않습니까?
04:59아르헨티나이 메시를 보죠.
05:00메시 마흔입니다. 우리 나이로.
05:03메시 선수가 당연히 지금도 엄청나게 잘하는 선수죠.
05:06하지만 나이가 들므로써 좀 어려운 부분들이 있겠죠.
05:10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어떻게 했죠?
05:13메시에게 호위무사들을 붙여줍니다.
05:15그래서 메시가 부족한 것들은 다른 동료들이 채우고
05:18메시는 잘하는 것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05:20그걸 우리는 바로 팀이라고 부릅니다.
05:22팀을 만들어주는 게 바로 감독의 능력이겠죠.
05:25누굴 뺨으로써 그거를 완성을 시킨다?
05:30홍병 감독이 어떤 무엇을 했는지 손흥민 선수를 위해서
05:33좀 되묻고 싶습니다.
05:35우리 대표팀은 일단 과달라 아래에 있는
05:38베이스 캠프에 이동해서 회복 훈련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인데
05:42결국은 32강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니까
05:463위 중에서도 8위 안에 들어야 되는 상황입니다.
05:50지금 오늘까지 경기 결과로는 6위인데
05:53앞으로 두 개 다 밀려나면 전망은 좀 어둡게 됩니다.
05:58앞으로 우리가 어떤 팀을 응원하고
06:00무엇을 관전 포인트로 삼아야 될까요?
06:04저는 좀 속상합니다.
06:05우리가 2위의 경우의 수 이런 건 그동안 많이 따져왔지만
06:103위로 밀려서 와일드카드의 이 많은 경우의 수를
06:13모든 축구 팬들이 지금 다 나서서 그걸 계산하고 있거든요.
06:18어디를 응원한다는 것도 너무 처참하잖아요.
06:20우리가 지금 반 정도 남았는데
06:23남은 6가지의 경우의 숭에 절반 정도는 우리가 가져와야 남는 겁니다.
06:29저는 이렇게 된 현실이 좀 서글프고
06:31우리 선수들의 입장을 한번 보죠.
06:33우리 선수들은 지금 베이스 캠프인 과달라라로 가서
06:36하염없이 기다립니다.
06:38우리가 떨어질지 살아남을지 상대는 누가 될지
06:41초반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역대급 멤버를 소집하고 나서
06:45이런 상황을 만들었다.
06:48정말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06:52지금 역대급 선수라는 표현
06:55저희가 흔히 지금 대표팀이 황금세대라고
06:58이야기들을 최근에 해왔는데
07:00다음 월드컵까지는 이 황금세대가 유지될 것이냐에 대한 부분도
07:05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라는 부분도 있습니다.
07:08그렇다면 이게 만약에 저물게 되면
07:09앞으로 우리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는
07:12무엇을 좀 준비를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07:16멀리 안 찾아도 돼요.
07:17일본이 하는 걸 보면 되죠.
07:20일본은 시스템으로 그 선수들을 육성해낸 거고요.
07:24우린 시스템과 체계와 비전이 없다 보니까
07:26어떻게 했냐? 하늘에서 떨어지는 천재를 기다렸습니다.
07:29하늘에서 차범근이 떨어지고
07:31하늘에서 박지성이 떨어지고
07:33하늘에서 손흥민이 떨어져야 축구를 했다고요.
07:36우리는 왜 누군가의 기도하거나 하늘에 바랄 수밖에 없나요?
07:39우리도 만들어낼 수 있잖아요.
07:41우리가 일본에 비해서 뭐가 부족하나요?
07:44그 체계와 시스템과 비전을 빨리 설정하는 것
07:46그거를 만들 수 있는 리더십을 변화하는 것
07:49그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7:51전반적인 시스템의 변화, 리더십을 짚어주셨는데
07:54마지막으로 저희가 만약에 32강에 올라간다면
07:58지금 예측되는 게 독일, 이집트, 이란 등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08:04그렇다면 우리가 아직 끝난 건 아니니까
08:06희망을 갖자면
08:07앞으로 단기간에 준비해야 될 것은 뭐라고 보십니까?
08:10저는 전술 얘기는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08:13왜냐하면 그동안 준비되지 않은 전술이 갑자기 2, 3일 만에 될 수가 없어요.
08:17홍명호 감독이 오늘 오전에 했던 인터뷰 중에도 충격적인 내용이 있는데
08:20왜 상대에 따라서 우리가 전술을 변화해야 되냐
08:23우리가 준비한 대로만 하면 된다.
08:26체코와 멕시코와 남아공이 상대가 다른데 똑같은 전술을 싸웠습니다.
08:29우리가 32강에 올라가고 누구랑 만난다고 하더라도 큰 변화가 없을 겁니다.
08:34중요한 건 그럼 뭐냐?
08:35선수들이 지금 힘들 겁니다.
08:37체력적으로도 힘들고 멘탈적으로도 굉장히 힘든 상황일 거예요.
08:40빨리 우리 선수들이 몸과 마음을 좀 더 회복을 해서
08:43다음번 경기에 집중하는 것
08:45제가 바라고 싶은 건 딱 이거 하나입니다.
08:47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고 대비를 하는 것을 짚어주셨습니다.
08:50저희 지금까지 박문선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08:53고맙습니다.
08:5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