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미국과 이란이 종전합의에 서명한 지 이틀 만에 오늘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첫 후속 실무협상이 전격 연기됐습니다.
00:08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일항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시작부터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00:15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수연 특파원.
00:20네, 스위스 브리겐지 토크에 와 있습니다.
00:23미국과 이란의 대면 회담이 결국 불발됐는데, 향후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입니까?
00:31네, 그렇습니다. 스위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오늘로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 대표단의 첫 실무회담이 연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00:41이 회담에는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었습니다.
00:46스위스 당국은 실무 준비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도 향후 구체적인 재개 일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00:53이번 회담 연기는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제이디벤스 부통령이 스위스 행을 전격 보류한 직후 나왔는데요.
01:01백악관은 실무적 조율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번 합의로 설정된 60일간의 협상 기한,
01:07즉 오는 8월 16일까지 최종 합의를 도출해야 하는 일정에는 시작부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01:14네, 협상이 이렇게 첫 걸음부터 멈춰선 배경이 궁금한데요. 이란 측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01:24네, 표면적으로는 미국의 준비 부족을 이유로 들었지만,
01:28실질적으로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01:32당초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이 이끄는 대표단도 스위스로 향할 준비를 마쳤으나 일정을 전격 보류했습니다.
01:39친 헤즈볼라 성향 매체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계속된 네바논 남북 공습을 명백한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대표단 파견을 보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01:50이란은 네바논 문제가 향후 협상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 측을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1:58지난 밤사이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거점 80여 곳을 공습해 수십 명을 자살하고,
02:04헤즈볼라 공격에 이스라엘군 4명이 숨지는 등 교전이 격화하고 있어서
02:08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02:12이런 가운데 갈리바프 의회의장은 적들이 이란이 정한 선을 넘으려 한다면
02:17주저없이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02:22이란 혁명수비대도 과도한 요구를 하면 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해
02:26갈등의 불씨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02:31협상은 삐걱거리고 있는데, 다행히 호르무즈협 통항은 정상화 수순을 받고 있다고요?
02:39그렇습니다.
02:40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호르무즈협의 뱃길은 빠르게 열리고 있습니다.
02:45미국의 해상 봉쇄가 풀리자마자 그동안 석 달 넘게 발이 묶여있던 유조선 등
02:50대형 상선 7척이 해협을 통과하기 시작했습니다.
02:53이란 당국도 해협 내 대기 선박들을 대상으로 통항 신청 접수를 시작해
02:59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3:02이에 따라 해협 안쪽에 갇혀있는 한국 선박 24척도 개별 신청을 거쳐
03:07조만간 해협을 빠져나올 전망입니다.
03:10선박들은 길외 위험이 있는 중앙항로 대신 안전한 이란 측 대체 우회항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03:17중동에너지업계도 유전 재가동과 수출 정상화 준비에 착수했지만
03:21완전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길외 제거 작업과 후속 조치들이 남아있습니다.
03:27지금까지 스위스 비리갱슈토크에서 YTN 조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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