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안토니오 코스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측이 러시아와의 향후 평화협상을 염두에 두고 물밑에서 외교 접촉을 한 것으로 드러나자 일부 유럽 국가들이
00:10반발하고 있습니다.
00:12폴리티코는 벨기에 브리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EU 쌍두마차인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몇몇 국가가 코스타 의장 측에 이런 시도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00:23내부 분열상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00:26사안을 잘 아는 EU 외교관과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날 예정시간을 넘겨 밤늦게까지 이어진 회의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00:39대통령은 EU 27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직위를 가진 EU 상임의장이 회원국들의 사전 설명이나 통보 없이 비밀리에 러시아와 접촉을 시도한 것에 공개적으로
00:50불쾌감을 표현했다고 전했습니다.
00:52DPA 통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 관계자는 이날 정상회담 이후 코스타 의장 측의 이런 움직임이 회원국들과 미리 조율되지 않은 비전문적인 행동이라고
01:02평가하면서 모욕적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01:06이날 정상회의에 모인 몇몇 국가 지도자들은 코스타 의장의 측근이자 수석 보좌관인 페드루 루루티가 최근 몇 주간 크렘린 궁측 인사들과 접촉했다는
01:16사실이 지난 17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로 처음 알려지자 격분하기도 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01:23회원국으로부터 협상 권한을 위임받지 않고 비밀리에 외교 접촉에 나선 것, 사후에 그 내용을 회원국과 공유하지 않은 것 모두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01:35코스타 의장 측은 언론 보도가 나온 뒤 과거 몇 주 동안 안토니오 코스타 이후 정상회의 상임 의장이 이끄는 이후 이사회
01:43의장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소통 채널을 개시하려는 차원의 간단한 접촉을 했다면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01:54코스타 의장 측 관계자는 향후 전개될 평화협정에 대비해 EU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러시아와 외교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시도의
02:06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02:07하지만 메르츠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현 시점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를 시작할 적절한 시기가 아닐 뿐 아니라
02:16언젠가 러시아와 유럽이 직접 마주 앉아야 할 시점이 오더라도 협상은 EU 지도부 차원이 아니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이른바 유럽
02:27주요 세계국이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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