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서명한 지 이틀 만에 오늘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첫 후속 실무협상이 전격 연기됐습니다.
00:08이스라엘의 계속된 레바논 공습에 이란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첫 단추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입니다.
00:15현지로 가보겠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00:20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예정됐던 스위스 브류겐슈토크 리조트 앞에 와 있습니다.
00:25미국과 이란의 대면 회담이 결국 불발이 됐는데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00:32이곳 스위스 브류겐슈토크에서 오늘 개최될 예정이었던 미국과 이란의 첫 실무회담은 일단 취소됐습니다.
00:40저는 지금 회담장 입구에 있는데 경찰이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어서 보시다시피 아예 들어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00:48스위스 외무부는 조금 전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란 그리고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이 함께 참여하려던 대면 회담이 공식 연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01:00스위스 당국은 실무 준비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도 향후 구체적인 재개 일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01:08이번 회담 연기는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제이디 벤스 부통령이 스위스 행을 전격 보류한 직후에 나왔는데요.
01:15백악관은 실무적 조율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번 합의로 설정된 60일간의 협상 기한, 즉 오는 8월 16일까지 최종 합의를 도출해야 하는 일정에는
01:26시작부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01:31협상이 이렇게 첫 걸음부터 멈춰선 진짜 배경이 뭔지 궁금한데 이런 측 반응 나왔습니까?
01:40표면적으로는 미국의 준비 부족을 들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01:48당초 갈리바프 의회의장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도 스위스로 향할 준비를 마쳤으나 일정을 전격 보류했습니다.
01:55친 헤즈볼라 성향 매체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계속된 레바논 남부 공습을 명백한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대표단 파견을 보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02:07이란은 레바논 문제가 향후 협상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며 미국 측을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2:15이런 가운데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샤리프 총리 역시 스위스 방문 계획을 연기하면서 대면 협상 동력은 당분간 약화될 전망입니다.
02:24다만 이란의 모지타바 하멘의 최고 지도자가 미국과의 직접 협상 자체는 지지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공식 표명해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습니다.
02:37협상은 삐걱거리지만 다행히 호르무제협 통항은 정상화 수순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선박들 움직이고 있습니까?
02:48다행히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호르무제협의 뱃길은 빠르게 열리고 있습니다.
02:53미국의 해상 봉쇄가 풀리자마자 그동안 석 달 넘게 발이 묶여있던 유조선 등 대형 상선 7척이 해협을 통과하기 시작했습니다.
03:03이란 당국도 해협 내 대기 선박들을 대상으로 통항 신청 접수를 시작해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3:11이에 따라 해협 안쪽에 갇혀있는 한국 선박 24척도 개별 신청을 거쳐 조만간 해협을 빠져나올 전망입니다.
03:18선박들은 기류의 위험이 있는 중앙 항로 대신 안전한 이란 측 대체 우회 항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03:26중동 에너지 업계도 유전 재가동과 수출 정상화 준비에 착수했지만 기류의 제거 작업이 남아있는 데다
03:33또 이란이 상대방이 약속을 어기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어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03:41지금까지 스위스 비루겐슈토크에서 YTN 조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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