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예인씨, 집에 언제 도착해? 내가 깜빡 잊고 에어컨 켜고 나온 거 있지?
00:05어이구, 내가 외출하기 전에 꼭 뭐 켜둔 거 있나 없나 확인하라 그랬지?
00:11아, 나 오늘 눕는단 말이야.
00:13그래? 근데 내가 듣기로는 에어컨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는 그냥 켜둔 게 전기가 적게 된데.
00:19에이? 진짜야? 지금 나한테 좀 덜 혼나려고 그러는 거 아니고?
00:24아니야, 우리가 작년 여름에 골지서 폭탄 맞은 것도 에어컨 칼같이 꺼서 그런 걸지도 몰라.
00:30민선 씨 말이 맞는지 내가 확인해볼 테니까 딱 기다려.
00:33어? 어? 남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한데요.
00:36혼날 것 같기도 하고.
00:38이게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요. 이건 잘 알아보셔야 되는 거고.
00:42이 에어컨 때문에 여름에는 부부 간에 또는 자식하고 부모 간에 막 이렇게 신랑이가 벌어지고 이래요.
00:50맞아요. 매년 아낀다고 아끼는데 올해는 정말 아꼈다 이런데 전기요금은 안 줄어들고.
00:55이게 어떻게 된 거죠?
00:56그런데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여름철 가진 절약법 가운데 잘못 알려진 게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01:03그래서 오늘 그 오해와 진실을 하나하나 파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01:08가장 먼저 대표적인 여름 가전이죠.
01:11에어컨 절약법에 대해서 팩트체크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1:15에어컨 껐다가 켜는 것보다 그냥 켜두는 게 절약법이다?
01:20이거 맞는 얘기인가요?
01:22네. 이게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에어컨의 냉방 방식에 따라서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는 말입니다.
01:29시청하고 계신 분들 중에서도 저게 맞을 때가 있고 틀릴 때가 있다는 거죠.
01:33먼저 에어컨은 냉방 방식에 따라서 정속형과 인버터형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01:39정속형 에어컨은 목표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실외기가 전속력으로 가동이 됩니다.
01:43예를 들어 실내 온도가 30도일 때 26도로 설정을 하면 26도일 때 도달할 때까지는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도달하면 딱 꺼지고
01:51그 다음에 또 살짝 온도가 높아지면 또 전속력으로 달리고 이런 식이죠.
01:55자동차로 치자면 급가속, 급감속, 급정지 이렇게 하는 거고요.
02:00그래서 실내가 충분히 시원해졌다면 전원을 껐다가 다시 더워졌을 때 켜는 게 전기요금을 아끼는 데는 도움이 됩니다.
02:10정속형 에어컨, 앞만 보고 전력실주하는 그런 스타일인데.
02:13그렇죠.
02:14그럼 제어가 좀 필요한 것 같고요.
02:15인버터 스타일은 어때요?
02:17인버터형 에어컨은 처음에는 전력을 조금 많이 쓰더라도 설정 온도에 점점 가까워지면
02:22그때부터는 출력이 자동으로 좀 줄어들면서 최소한의 전력으로 온도를 유지를 합니다.
02:27그래서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는 적정 온도를 설정해놓고 그냥 그대로 켜두시는 게
02:32이건 전기요금을 오히려 줄일 수 있습니다.
02:34그러니까 에어컨이 정속형이냐 인버터형이냐에 따라서 이게 사용방법이 좀 달라지는데
02:39그런데 우리 집에 있는 게 정속형인지 인버터형인지 모르겠단 말이에요.
02:44맞아요.
02:45가장 확실한 방법은 제조 연도를 보는 건데요.
02:48이게 2011년 이후에 출시된 에어컨이라면 대부분 인버터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02:54그런데 나 애매한데 에어컨 산 지 좀 됐는데 이게 2010년이야 2011년이야 하시는 분들은
03:00에어컨이나 실외기에 붙어있는 제품 스티커를 살펴보시면 되는데요.
03:04한글로 인버터 또는 영어로 인버터라는 표시가 있으면 인버터형 에어컨입니다.
03:09또 소비 전력이나 냉방 능력 항목에 최소 중간 정격처럼 이렇게 여러 단계가 나뉘어져 표시가 돼 있다면
03:16출력을 조절할 수 있는 인버터 방식이고요.
03:19단일 수치로만 기록되어 있다면 이거는 정속형입니다.
03:22오늘은 집에 가자마자 이거부터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03:26이번에는 또 다른 에어컨 절약법 팩트체크 한번 해볼까요?
03:32보겠습니다.
03:33냉방 대신 제습 모드를 사용하면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03:38그냥 듣기에는 제습 쪽으로 해놓으면 전기요금을 좀 아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03:43이런 얘기 저 들어봤어요.
03:44실제로 이런 얘기가 많이 돌기도 했습니다.
03:47그래서 많은 분들이 제습은 습기만 제거하는 거니까 전기요금 당연히 아낄 수 있지 않아 생각하실 수 있지만
03:52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03:54제습 모드도 사실상 밖에 실외기가 돌아가거든요.
03:57그래서 공기 속 수분을 실외기가 돌아가면서 제거하는 방식이라서
04:01냉방 모드와 마찬가지로 실외기 전력량 사용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04:06관련해서 한국 소비자원이 시험평가를 했을 때도
04:09보시다시피 소비 전력량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04:14그래서 냉방보다 제습이 무조건 전기요금이 덜 나온다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고요.
04:19오히려 습도가 아주 높은 날에는 제습 모드가 사실 계속 습기를 제거하느라
04:24실외기가 장시간 가동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04:28그래서 전문가들은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을 하는데요.
04:32실내 온도가 높다면 에어컨을 그냥 냉방 모드로 돌려가지고 빠르게 냉각을 시키는 게 낫고요.
04:39온도보다는 이 눅눅한 습기를 좀 제거하고 싶다.
04:42그래서 쾌적함을 높이는 게 주 목적이다라고 한다면
04:44제습 모드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04:46그래요?ро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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