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경북 예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시간 월드컵 경기시청을 둘러싼 재학생 성명문이 공개되면서 교육적 효과와 학습권 침해 여부를 놓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00:10교육청과 학교 측은 오히려 현재의 논란이 역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00:1716일 경북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해당 학교 일부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경기시청을 허용했습니다.
00:27이후 학교장이 일을 문제삼자 한 재학생은 지난 13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성명문을 내고 선생님들께서 학업에 지친 우리에게 평생 잊지 못할
00:38추억을 선물하고자 수업시간을 할애해 경기를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00:43그러면서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교사와 학생이 정서적 유대를 쌓는 살아있는 교육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00:49성명문을 낸 학생은 학교장이 교사들을 범죄자 취급하며 색출하려 했다고 비판하고 교사와 학생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00:59경북도 교육청은 학교 측이 현재 학교 내부 분위기가 안정을 되찾은 상태로 보고 있으며 외부에서 논란이 계속 확산하는 데 대해 당혹스러워하고
01:08있다고 전했습니다.
01:09또 기말고사가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이번 논란 자체가 시험을 앞둔 학생들의 학습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01:18아울러 학교 측은 성명문을 발표한 학생이 심리적으로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며 자극적인 내용만 부각되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01:30경북도 교육청은 교육과정과 연계되고 구성원 간 협의가 이뤄질 경우 월드컵 경기시청 자체는 교육활동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01:38경북도 교육청 중등교육 담당 관계자는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 범위 안에서 교원 학생 학부모 간 협의를 거치고 경기시청을 원하지 않는 학생들의
01:48학습권이 보장되며 결보관 계획까지 마련된다면 충분히 시청할 수 있다며
01:52다만 이번 사안은 사전협의 없이 급작스럽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습니다.
01:57그는 학생이 직접 올린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고 학교는 어느 정도 안정화됐지만 학생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측면이 있다며
02:05구체적인 학사 운영은 학교장 재량사항으로 학교장 역시 학생들의 시험 준비와 학습권을 확보하려는 취지였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02:13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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