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한국 영어로 4년 만에 칸 영화제 트로피를 노렸지만 아쉽게도 불발됐죠.
00:07다만 호프뿐 아니라 다양한 작품들이 칸 초청을 받으며 침체론이 이어지던 우리 영화의 가능성을 다시 보여줬습니다.
00:15어떤 의미가 있는지 김승환 기자가 칸에 다녀왔습니다.
00:30따스한 햇볕과 쾌적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남부 프랑스의 5월.
00:35내년 이맘때 세계 영화인들은 프랑스의 작은 도시 칸에 몰려듭니다.
00:41OTT 확산과 투자 위축 속에 한국 영화 위기론까지 나온 가운데 한국 영화계는 지난해 공식 초청 영의 충격을 딛고 1년 만에
00:50칸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01:08르몽드가 칸의 전형적인 문법을 깨뜨렸다고 평가하는 등 호프는 수상인 실패했지만 어떤 경쟁 후보장보다 많은 화제를 몰고 다녔습니다.
01:26세계 영화계가 한국 영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독창적인 장르 감각입니다.
01:32한국 장르 영화만의 독특한 매력에 매료돼 할리우드 배우가 흔쾌히 출연을 결정하는 건 더는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01:55올해 깐에서 여우주 현상을 배출한 올로버 서든처럼 일본 영화들은 인간의 내면을 차분하게 따라가는 작품이 많습니다.
02:04전통적으로 깐이 선호해온 작가주의 문법에 가까운 셈입니다.
02:09반면 한국 영화는 강렬한 비주얼을 바탕으로 한 대중성뿐 아니라 시대의 불안과 폭력 등을 비추며 의미까지 더합니다.
02:17상업 영화를 하더라도 사실 작가성에 대한 고민들을 계속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죠.
02:24그런 것들이 한국 영화가 전 세계에서 굉장히 독창적으로 봐주는 그런 포인트가 아닐까.
02:33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 중예산 규모 제작 지원을 받았던 작품 돌아가 깐 감독주간에 초청됐는데
02:40상업영화와 독립영화 사이를 잇는 중간규모 영화 생태계 복원의 중요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02:49잠재력을 가지고 부글부글하고 있는데 언젠간 여기에 탁 터질 거라고 생각을 한다.
02:55그런데 아마도 지금 보기에 여성 감독들이 이제는 그 다음 세대에서 이렇게 나오지 않을까.
03:05깐 영화제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감독 발굴과 도시 브랜드 전략까지 연결하고 있다는 점도
03:12아시아를 대표하는 부산영화제가 참고할 대목으로 꼽힙니다.
03:17좋은 아시아 작품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것.
03:22그것이 아마 주안점이 될 것 같습니다.
03:24아시아를 넘어서 세계적인 관심을 얻을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정비하고.
03:31칸의 스포트라이트는 화려했지만 한국 영화가 마주한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03:37결국 독창적인 이야기꾼과 새로운 서사가 계속 나올 수 있을지
03:42바로 그 지점이 한국 영화의 미래를 판가름할 전망입니다.
03:46프랑스 깐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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