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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7¡Gracias!
00:00:58¡Gracias!
00:01:00¡Gracias!
00:01:02¡Gracias!
00:01:18¡Gracias!
00:01:30¡ MID?
00:01:51¡Gracias!
00:01:53Eso no es.
00:01:56¡Gracias!
00:01:58¿No?
00:02:04No, no, no, no, no, no, no, no.
00:02:30No, no, no, no, no.
00:02:51짜잔, 곧 인간된 반이 축하해주고 싶어서 준비해봤어.
00:02:57길고 지나냈던 구미호의 시절은 아듀하고 빨리 인간되길 바래.
00:03:04아, 그러지 말고 오늘 축하잔잔할까?
00:03:10하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면 김세긴 하지.
00:03:14그래, 그쪽 인간되는 그날 내가 진짜 샴페인 백병 쏜다.
00:03:22뭐야? 표정이 왜 그래?
00:03:28그러니까 그 모든 것들이 다 소멸의 징조였던 거잖아.
00:03:33도술도 안 되고 감도 다 죽고 그리고 손도 막 사라지고.
00:03:43아니, 천년대로만 아직 몇 개월 남았는데 왜 벌써?
00:03:50우리 이럴 게 아니라 영감이라도 만나보자.
00:03:53대체 어떻게 된 건지 영문이라도 알면...
00:03:55그렇지 않아도 계속 찾고 있는데 답을 주지 않나?
00:03:59뭐?
00:04:04별일 아닐 거야.
00:04:06영감이 좀 고약하긴 해도 자기가 정한 기한을 막 어길 스타일은 아니잖아.
00:04:12그러니까 괜히 쫄지 말고 빨리 붓을 물들일 생각이나 하자고, 어?
00:04:16소멸되기 전에 인간부터 돼버리면 되잖아.
00:04:27근데 말이야.
00:04:33어, 이단. 별일 없지? 밥은?
00:04:36그냥 뭐.
00:04:37뭐야, 목소리에 기어 들어가.
00:04:39왜, 뭔 일 있어?
00:04:55아, 오래 기다렸죠?
00:04:59많이 기다렸는데 괜찮아요, 예뻐서.
00:05:04뭐야, 심쿵.
00:05:16그냥 이러고 있으면 담임 씨 생각밖에 안 들어요.
00:05:21그러니까 내가 더 노력할게요.
00:05:25담임 씨를 위해서라도.
00:05:27사실 나도 어제 너무 설레서 잠이 안 오더라고요.
00:05:32근데 이렇게 중요한 타이밍에 저 며칠 집을 비워야 될 것 같아요.
00:05:36어떡하죠?
00:05:38아니, 방금 담임이랑 통화했거든요.
00:05:40근데 대회가 며칠 안 남았는데 기록이 잘 안 나오나 봐요.
00:05:44그래서 제가 집에 가서 마인드 컨트롤 좀 해줘야 될 것 같은데.
00:05:48어르신 혼자 잘하고 계시니까 저 며칠만 집에 다녀올게요.
00:05:51가지 마요.
00:05:53네?
00:05:54나도 담임 씨가 필요해요.
00:05:55아니, 영영 가는 것도 아니고 며칠만 다녀오겠다는 건데.
00:06:00뭐예요, 나랑 한시로 떨어져 있기 싫어요?
00:06:02네.
00:06:04싫어요.
00:06:08뭐지?
00:06:09나 지금 약간 구석당하는 것 같은데 왜 기분이 좋지?
00:06:13동생이 양궁 선수라고 했죠?
00:06:18이분은 누구셔?
00:06:20아, 인사해.
00:06:22내 남자친구야.
00:06:23아, 좀?
00:06:24그럼 실례되는 말 좀 하지 마, 진짜.
00:06:26죄송합니다.
00:06:27저희 누나 가끔 정신이 나와가지고요.
00:06:28야, 진짜 남자친구야.
00:06:34반가워요.
00:06:35헐, 진짜예요?
00:06:36아, 아니, 아니, 왜요?
00:06:38왜 우리 누나 남자친구예요?
00:06:39혹시 누나 협박했어요?
00:06:40아니, 뭐 싸워서 졌어요?
00:06:41아우, 싸이비 진짜.
00:06:43진짜 남자친구라고.
00:06:44어?
00:06:44너 슬럼프라고 자제 봐주신다고 오신 거야.
00:06:47그쵸?
00:06:48옛날에 활 쏘신 적 있거지.
00:06:50프로 선수셨어요?
00:06:51아니, 뭐 그런 건 아닌데.
00:06:54글쎄요.
00:06:54프로 회생이 또 다르거든요.
00:06:56제가 취미로 하는 것도 아니고 청소년 국대, 후보라 웬만한 코치도 다 받아봤고.
00:07:02이거 좀 빌릴게요.
00:07:05아, 저 활 비싼 건데.
00:07:18저렇게 잡는다고?
00:07:30한번 해볼래요?
00:07:32자세만 고쳐도 어깨가 더럽을 것 같은데.
00:07:36헐, 나 어깨 아픈 거 어떻게 아셨지?
00:07:39그럼 시작해볼까요?
00:07:40네, 매영.
00:07:41뭐야, 뭐 매영.
00:07:43왜 저 왜.
00:07:46진짜 웃어서 오늘 파트 매영.
00:08:01어르신, 어르신이 알려준 게 효과가 있었나봐요.
00:08:04단이 기럽겠대요.
00:08:08매영한테 감사하다고 전해달래요.
00:08:11넌 왜 자꾸 매영으로 전했지?
00:08:12왜요?
00:08:14듣기 좋은데.
00:08:16응.
00:08:19그럼 쉬어요.
00:08:26고마워요, 어르신.
00:08:38나 때문에 노력해준 거 알아요.
00:08:47나 때문이기도 했어요.
00:08:51동생이 괜찮아야
00:08:53당신을 내 옆에 둘 수 있고.
00:08:56또 실은
00:08:58타윤 씨 가족
00:08:59만나가고 싶었거든요.
00:09:03어르신,
00:09:04진짜 좀 달라진 것 같아요.
00:09:07전엔 단이랑 인사도 안 하고
00:09:08도술로 사라졌잖아요.
00:09:10근데 오늘은 먼저 만나자고 해서
00:09:12깜짝 놀랐거든요.
00:09:15끝이 보인다더니
00:09:16이미 인간 된 거 아니에요?
00:09:22그랬으면 좋겠는데.
00:09:32네?
00:09:37어르신은 아직 안 주무셨네요?
00:09:39같이 자려고요?
00:09:40네?
00:09:41나 단시랑 잘 거예요.
00:09:42매일매일.
00:09:45아니 왜요?
00:09:47아까 말했잖아요.
00:09:48한시도 떨어져있기 싫다고.
00:09:51뭐?
00:10:17네.estyle
00:10:17
00:10:27.아아아排аете
00:10:32우리 이렇게
00:10:34매일
00:10:35
00:10:35No, no, no, no.
00:11:06No, no, no.
00:11:52No, no, no.
00:12:17No, no.
00:12:20No, no.
00:12:22No, no.
00:12:23No, no.
00:12:24지금 우리 수업 가야죠.
00:12:26난 학교 들어가기 싫은데.
00:12:30우리 땡땡이 칠래요?
00:12:39우리 땡땡이 칠래요?
00:12:44No, no, no, no, no, no.
00:13:23No, no, no, no, no.
00:13:48No, no, no, no.
00:13:50No, no, no, no.
00:14:20No, no, no, no.
00:14:25No, no, no.
00:14:27No, no, no.
00:14:53No, no, no.
00:15:26No, no, no.
00:15:53어르신 갑자기 뭐예요?
00:15:56어 그게 그러니까요.
00:15:57왜 이런 장난을 쳐요? 깜짝 놀랐네 진짜.
00:16:00다음부터는 절대 말없이 사라지지 마세요.
00:16:24근데 말이야.
00:16:26이대로 한 집에서 지내는 모습.
00:16:29괜찮겠어?
00:16:57괜찮겠어?
00:16:59Mejor, mejor.
00:17:04¿Para casa? ¿No? ¿Por qué me quedas?
00:17:08Pensaba que mi amigo, tu te parejo que has estado en el momento.
00:17:13Pero es que yo te quiero.
00:17:15Pero, mi hijo de mi hijo es de esa vez, ¿parejo?
00:17:18Mi hijo te haría de eso, me parece que estás bien.
00:17:29Sí, sí, sí, sí, sí, sí, sí, sí.
00:17:59Sí, sí, sí, sí, sí, sí.
00:18:55Sí, sí.
00:19:08Sí, sí, sí.
00:19:19Sí, sí.
00:19:22Sí, sí.
00:19:42Sí, sí.
00:19:54Sí, sí.
00:20:42Sí, sí, sí, sí.
00:20:56Sí, sí, sí.
00:21:36Sí, sí, sí.
00:22:01Sí, sí, s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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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2:30Sí, sí.
00:22:30Sí, s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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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2:35Sí, sí.
00:23:04Sí, sí.
00:23:07Sí, sí.
00:23:07Sí, sí.
00:23:09Sí, sí.
00:23:09Sí, sí.
00:23:21Sí.
00:23:27Sí, sí.
00:23:30Sí.
00:23:34Sí, sí.
00:23:37Sí.
00:23:41Sí, sí.
00:23:42Sí.
00:23:44Sí.
00:23:55Sí.
00:24:03Sí.
00:24:06Sí.
00:24:08Sí.
00:24:09Sí.
00:24:09Sí.
00:24:14Sí.
00:24:20Sí.
00:24:20Sí.
00:24:22Sí.
00:24:23Sí.
00:24:29Sí.
00:24:33Sí.
00:24:35Sí.
00:24:39Sí.
00:24:49끝이 다가오는 것 같아요.
00:24:50그럼 다미 씨가 생각할 때 좋은 이별이라는 건 어떤 거예요?
00:24:55왜 이런 장난을 쳐요?
00:24:58아, 그게 그러니까.
00:25:00갑자기 사라진 게 장난이 아니었나?
00:25:06어.
00:25:11뭐야?
00:25:12방학할 때까지 수경이 누나 집에 있겠다더니 왜 왔냐?
00:25:15공부에 집중할 겸 따로 지내자길래.
00:25:18아.
00:25:19참 근데 매형 어디 가셔?
00:25:22아니 왜?
00:25:24아니 그때 나 자세 봐주실 때 누나 잘 챙기라 그러시더라고.
00:25:27근데 그 뉘앙스가 뭔가 먼 길 떠나는 사람 같아 보여서.
00:25:46엄마!
00:26:05딴 씨를 마주하면 도저히 말을 할 수가 없어서.
00:26:12끝내 전해지지 않길 바라는 편지를 써요.
00:26:19unos años
00:26:20hay que olvidar
00:26:21y más
00:26:24de ahora
00:26:27creo
00:26:32tiempo
00:26:33que
00:26:34y
00:26:34tengo
00:26:36los
00:26:36muchos
00:26:37los
00:26:37años
00:26:39eran
00:26:40como
00:26:46No, no, no.
00:27:10No, no, no, no, no, no, no, no.
00:28:06No, no, no, no.
00:28:17어르신, 나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거든요.
00:28:21금달그.
00:28:25혹시 끝이 닮아온다고 한 거 다른 의미가 있는 거였어요?
00:28:33나 아무래도 이상한 기분이 있는데.
00:28:35왜?
00:28:42¡No!
00:29:11어르신
00:29:15어르신
00:29:16어르신
00:29:16어쩌면 처음부터 알았던 것 같아
00:29:25네가
00:29:27내 운명을 바꾸겠구나
00:29:33의지도
00:29:33의지도
00:29:36보람도 없던 내 생을
00:29:38단 한 번도
00:29:41의미 있게 만들겠구나
00:29:44널 사랑한단 말을 하지 못했었던 난
00:29:51아직까지도 보여주지 못한
00:29:55내 모든 진심을
00:30:00이제
00:30:01너에게 다가갈 거야
00:30:05가까이 다가갈 거야
00:30:08찬 바람이
00:30:13엇갈리던 너와의 만남처럼
00:30:20이제는 너를 더 이상 못 볼까 봐
00:30:26오늘도 너의 기억은
00:30:30소송이고 있는
00:30:32나는
00:30:34기다리고 있어
00:30:38그대로
00:30:39
00:30:51주님
00:31:03그時候
00:31:09우리
00:31:11우리
00:31:12우리
00:31:12우리
00:31:19No, no, no, no.
00:31:43운명을 탓해야지 어쩌겠어.
00:31:46도구 자책하지 마.
00:31:49운명이 어딨어?
00:31:51내 앞에 있어진다고 약속했는데 내 운명이 어딨어?
00:32:39운명이 어딨어?
00:32:41대체 왜 그러는데?
00:33:11내 앞에 있어야돼.
00:33:13여긴 왜?
00:33:18아직 사라지지 않았어.
00:33:48어쩌면 기다리면 돌아올지도 몰라?
00:33:57그런 헛된 믿음이라도 있어야.
00:34:02그렇게라도 해야 그 시간을 버틸 수 있을 것 같았고.
00:34:35운명이 어딨어?
00:34:51운명이 어딨어?
00:35:06봄이네.
00:35:07돌아올 때까지.
00:35:10안 돌아와.
00:35:12아니 못 돌아와.
00:35:16이렇게 미련하게 굴 걸 알고 신이야가 그런 부탁을 했구나.
00:35:21부탁이라니?
00:35:23그게 무슨 말이야?
00:35:27혹시 내가 사라지고.
00:35:29혹시 내가 사라지고 나서 다미가 너무 많이 아파한다면 네 구슬로 기억을 지어주면 안 될까?
00:35:38진짜 염치 없네.
00:35:41구슬 푸르게 물들이는 것도 힘들었는데 산신이 그나마 베푼 소원권을 니네한테 쓰라고?
00:35:48저건 말이야 갑자기 인간이 돼버린 탓에 세상에 적응을 못할까 봐 살면서 딱 한 번 정말로 찬스가 필요할 때 쓰라고 남겨준
00:35:56푸른 구슬이거든?
00:35:58그런 고민할 시간에 인간들 노력을 해.
00:36:01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00:36:09미안해.
00:36:11부탁할게.
00:36:13이게 신유아가 천년 끝에 내린 마지막 결정이야.
00:36:18네가 행복하게 사는 거.
00:36:20자길 영영 있더라도.
00:36:41자기보기
00:36:42너도 시를 Been bom
00:36:42넘� yeah.
00:36:58다윗슈
00:37:05¿Qué es eso?
00:37:29¿Qué es eso?
00:38:05¿Qué es eso?
00:38:15¿Qué es 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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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8:25¿Qué es 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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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01¿Qué es eso?
00:41:02¿Qué es eso?
00:41:03¿Qué es lo que Dios?
00:41:06¿Qué es eso?
00:41:07¿Qué es eso?
00:41:14No, no, no, no, no, no, no.
00:41:38No, no, no, no, no, no, no, no, no.
00:42:09No, no, no, no, no, no, no.
00:43:08밤에 걱정할까봐 말도 없이 치료차 외국 갔었던 건데 뭐 많게 됐으니 다시 태어난 거지 뭐.
00:43:14부셨어.
00:43:16암튼 재밌겠다.
00:43:18하루하루 얼마나 보석 같을까.
00:43:43저기죠?
00:43:45네.
00:43:52앞으로 한 시간은 넘게 기다려야 될 것 같은데.
00:43:55괜찮아요?
00:43:56그럼요.
00:43:57식욕이라는 신비로운 욕구가 생겼으니까 기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어요.
00:44:02혹시 제 버켓리스트 때문에 무리하시는 거면.
00:44:04그래 하는 거 아니에요.
00:44:06나 돌아오지 못하고 있을 때 하미씨랑 맛집 가서 줄 설 생각하면서 버텼다고요.
00:44:11기다려줘서 고마워요.
00:44:14원조할미 낙지볶음집 앞에서요?
00:44:17일단 밥을 볶으면서 자세한 얘기를 하도록 하세요.
00:44:20좋아요.
00:44:22맛있겠다.
00:44:25죄송합니다.
00:44:27재료가 소진돼서 다음에 이용해주세요.
00:44:31이럴수가.
00:44:32쫄깃쫄깃한 낙지와 아삭한 콩나물.
00:44:34매콤달콤한 양념이가 떨어진 이 맛을 눈앞에 두고.
00:44:37매콤달콤한 양념에 밥 슥슥 볶아서 김가루 솔솔 뿌려먹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00:44:44이제 말이 좀 통하시네요.
00:44:48근데 아직 실망하게 일러요.
00:44:50담임씨.
00:44:50집에 가서 만들어줄 생각이니까.
00:44:53네?
00:44:53그 요리 실력으로요?
00:44:55그냥 우리 배달시켜 먹을까요?
00:44:57담임씨.
00:44:59내가 요리에 형편이 없었던 건.
00:45:02구미호 시절 얘기예요.
00:45:06미각이 생긴 뒤로 요리에 흥미가 생겨서.
00:45:08요리에 아주 일치월정했다고요.
00:45:11기대도 좋아요.
00:45:20낙지를 어떻게 뽑았길래 주방이 이 모양이 돼.
00:45:23중요한 건 당황하지 않고 이 큰 불길을 진압했다는 거예요.
00:45:28그리고 곧 업체가 리모델링하러 올 거고요.
00:45:31열심히 불 지르는 얼굴라 뭐라 할 수가 없네요 정말.
00:45:35아 진작에 시켜먹을걸.
00:45:36뭐 먹고 싶은 거 없어요?
00:45:38뼈여장국.
00:45:39야문샘.
00:45:40갈릭치킨, 굴족발, 샌드위치.
00:45:44대충 이 정도가 떠오르는데 한번 골라봐요.
00:45:47매력있다. 먹고 싶은 거 많은 남자.
00:45:50그럼 일단 샌드위치부터 시작할까요?
00:45:56뭐 먹을래요?
00:45:59저는 쉬림프.
00:46:00쉬림프.
00:46:11나 심심한다.
00:46:14과제 언제 끝나요?
00:46:17죽었다 살아 돌아온 사람한테 너무하네.
00:46:20죽었다 생각하고 공부해야 되는 4학년이라서 어쩔 수 없잖아요.
00:46:24취업이 코앞이라.
00:46:25취업 안 해도 되나 어르신 부럽다.
00:46:28취업할 거예요 저도.
00:46:30근데 이제 직업을 자주 바꾸긴 힘드니까 신중하려고요.
00:46:34그럼 계속 글 써보는 건 어때요?
00:46:37어르신 글 좋아하는 사람도 많았잖아요.
00:46:39댓글도 엄청 많던데.
00:46:42진짜요?
00:46:42응.
00:46:48완전 감동.
00:46:50정말 재밌어요.
00:46:51소설 쓰고 자빠졌네.
00:46:52역사 공부 제대로 한 거냐?
00:46:53당장 폐간을.
00:46:57이리 줘보겠습니다.
00:46:58아니 이건 굳이 안 보셔야 될 것 같아요.
00:47:05하여간 요새 애들이 문제예요.
00:47:08옛날엔 항해하려면 한양까지 걸어가서.
00:47:11신문고를 두드려야 할 것만.
00:47:13이젠 방에서 키보드만 두드리면 되니.
00:47:17어르신.
00:47:18이제 사람 되셨는데 옛날 얘기는 그만하시죠.
00:47:21벌써 10시가 넘었네.
00:47:23얼른 들어가서 주무세요.
00:47:24피곤하실 텐데.
00:47:25내가 초등학생도 아닌데 왜 일찍 자를 그래요.
00:47:28아니 이제 야영상도 아니니까 피곤하실까 봐 그러죠.
00:47:30너무 늦게 자면.
00:47:31피곤하다니.
00:47:32나 체력은 그대로예요.
00:47:33천년 동안 꾸준한 운동으로 다시 온 건강이니까.
00:47:38아.
00:47:39그런 의미에서 제가 건강에 좋은 차 좀 내올게요.
00:48:02비타민은 왜 먹어요?
00:48:03체력 괜찮다면서요.
00:48:06다빈씨를 위해서 섭취한 거예요.
00:48:08건강 챙기는 것도 안 벗길 수도 있었잖아요.
00:48:11아 나 때문에 그런 거였구나.
00:48:16어?
00:48:18선우 선배 내일 완전 떠나나봐요.
00:48:21그동안은 유학 가는 학교 미팅이다 보다 왔다 갔다 하지마.
00:48:26연락 주고받고 지났나봐요.
00:48:28네?
00:48:28아니 그 과 단톡방.
00:48:30단톡방에 올라온 건데.
00:48:38아싸.
00:48:40이제 내가 오빠방 쓴다.
00:48:41오빠방이 더 넓고 책상도 더 좋잖아.
00:48:44책상이 좋으면 뭐해.
00:48:45책상 앞에 앉아있는 꼴을 못 봐는데.
00:48:47오빠는 설레는 마음으로 예약한 여행 같은 존재야.
00:48:511분 1초로도 빨리 떠났으면 좋겠거든.
00:48:54아유 오빠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어.
00:48:57얼른 따.
00:48:57늦겠다.
00:48:58네.
00:48:59이거나 갖고 꺼져.
00:49:07집 많길래 놓고 간다.
00:49:09갔든가.
00:49:10오빠.
00:49:13오빠.
00:49:18오빠.
00:49:19오빠.
00:49:25좋은데 슬프고, 슬픈데 좋고.
00:49:30No, no, no, no, no, no.
00:50:03No, no, no, no, no, no, no, no.
00:50:30No, no, no, no, no, no.
00:50:49No, no, no, no, no.
00:51:23No, no, no, no, no.
00:51:50No, no, no, no.
00:52:12No, no, no.
00:52:21No, no, no.
00:52:39넌 사람 말하는데 자꾸 그렇게 끼어들...
00:52:41왜, 왜, 왜. 난 이 얘기 드릴 때마다 폭풍 감동이던데.
00:52:44특히 그 부분.
00:52:45잠자려 있을 때 내 울음소리 듣고 깨어났다는 거.
00:52:49내가 기다려줬으니까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는 거잖아요.
00:52:53그쵸, 오빠?
00:52:53응, 담아.
00:52:58도재진 언제 오냐?
00:53:02아휴, 둘한테만 감동적인 얘기는 둘이 있을 때만 해, 응?
00:53:06응.
00:53:08그럼 나 물 좀 갖고 와야겠다.
00:53:10물 좀 가져올게요.
00:53:11어, 같이 가요, 담아시죠.
00:53:12너 이거 좀 해.
00:53:14지금 뭐, 뭘 하라는 거야, 지금?
00:53:18아휴.
00:53:21뭐, 좋아 보이긴 하네.
00:53:24알면서도 굳건할 수 있다는 게.
00:53:28나도 비밀 있는 거 별론데.
00:53:32배선아.
00:53:34도재진, 넌 어딜 갔다 이제 와.
00:53:36계속 자리 비우고.
00:53:37아, 그게 너 내일 속 아플까 봐.
00:53:39이거 숙취해소제 좀 사왔어.
00:53:41응?
00:53:48지금이라도 말해야 되나?
00:53:50돌아설 땐 돌아서더라도.
00:53:53이젠 말해야 되는데.
00:53:55찰떡 차이도로도.
00:53:57사실은.
00:54:00너 먼저 얘기해, 혜선아.
00:54:06나 구미호였어.
00:54:08뭐?
00:54:08구미호로 700년 넘게 살다가
00:54:105년 전에 사람 됐어.
00:54:15혜선아, 너 많이 취한 것 같은데 얼른 약 먹어.
00:54:18취한 거 아니고 다 사실이야.
00:54:21부모도 가족도 없는 것도 그래서고.
00:54:25믿든 말든 알아서 하고
00:54:27영 마음에 걸리면 헤어지든가.
00:54:32혜선아, 너 왜 말을 그렇게 해?
00:54:35아니 뭐, 장난이든 술 취했든
00:54:37아니면 네가 진짜 구미혈했다 해도 상관없어.
00:54:41뭐?
00:54:42아니, 네가 지금도 구미혈해도 난 진짜 상관없어.
00:54:45내가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면 되지.
00:54:54아니다, 지금 내 처지에 이렇게 말하면
00:54:56너 부담 주는 걸 수도 있겠다.
00:54:58네 처지가 왜?
00:55:01아, 맞다.
00:55:01너도 아까 할 말 있댔잖아.
00:55:03뭔데?
00:55:07그게...
00:55:11나 군대가...
00:55:12뭐?
00:55:12아, 언제?
00:55:15내일 모레.
00:55:17그걸 왜 이제야 말해, 너.
00:55:19말하면 네가 당장 그만 만나서 갈까 봐.
00:55:21도재진.
00:55:23너야말로 왜 말을 그렇게 해.
00:55:27요즘 군대가 몇 년이지?
00:55:291년 반 정도.
00:55:30700년 세월에 비하면 별 거 아니네.
00:55:33네, 기다려줄게.
00:55:35뭐?
00:55:40아니야, 혜선아.
00:55:41너 힘들잖아.
00:55:42그럼, 기다리지 마.
00:55:50기다려줘.
00:55:52멋있게 돌아올게.
00:55:57지금도 나쁘지 않거든?
00:56:13그래도 어르신이랑 혜선이 진짜 찜찜 같긴 해요.
00:56:16말은 툭툭하지만
00:56:18인간대에서 돌아왔을 때 엄청 기뻐하더라고요.
00:56:22물론 제일 기뻤던 건 나겠지만.
00:56:25사실 나 많이 무서웠어요.
00:56:27어르신 돌아오지 않을까봐.
00:56:31나도 두려웠어요.
00:56:34잠시 곁으로 돌아오지 못할까봐.
00:56:39근데요, 인간되고 나서 뭐가 제일 달라졌어요?
00:56:46이렇게 새벽 공기가 서늘했구나 느껴질 때도 있고.
00:56:50그리고 가끔씩 늦잠도 자고 싶고.
00:56:57사실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00:57:02나는 여전히 너를 보면 설레고.
00:57:05야, 이단.
00:57:08양궁 대회 금메달 축하?
00:57:14고맙다.
00:57:15근데 네가 축하를 왜.
00:57:18난 말 많은 남자야.
00:57:20딱 질색이야.
00:57:21갑자기 팔짱을 왜.
00:57:23질문 받나가도 별로 안 좋아해?
00:57:25상금 탔으니까 그걸로 일단 떡볶이부터 싸.
00:57:28우리가 떡볶이 먹을 사이였어?
00:57:30어, 오늘부터.
00:57:32왜냐하면 내가 오늘부터 나랑 사귈 거거든.
00:57:35어?
00:57:37가자.
00:57:38아니, 갑자기 왜.
00:57:43이제 정말 며칠 안 남았네.
00:57:46진짜.
00:57:49아, 잠깐만.
00:57:53이거는 그 맛집 리스트 정리한 건데.
00:58:01너는 그 비상상비약인데.
00:58:07나 없을 때 아프지 마.
00:58:09어떡하지, 해선아.
00:58:11너가 너무너무 보고 싶을 것 같아.
00:58:15진짜 굿대역이 싫다.
00:58:18혼자 덩그러니 남겨질 널 생각하니까.
00:58:22팔이 안 떨어져.
00:58:25그렇단 말이지.
00:58:34널 여전히 내 곁에 두고 싶고.
00:58:38아니, 네가 얼굴 천재라고?
00:58:40아, 얼마나 천재 갈래, 진짜.
00:58:44친구니까 끼리끼리라고 둘 다 얼굴 천재 아닐까?
00:58:47그치?
00:58:48어떻게.
00:58:49안녕하세요, 날개 없는 천사시죠?
00:58:51저 얼굴 천재의 김무근이라고.
00:58:54뭐야, 니네?
00:58:55뭐야?
00:58:56저 선배가 얼굴 천재?
00:58:58아니, 얼굴이 천재 지변이구만.
00:59:00그 소개팅 오피 당장 지워.
00:59:01아, 그러나 지는 날개 없는 천사라네.
00:59:03어느 날은 생각지도 못한 일에
00:59:06다시금 흔들릴 때도 있겠지만.
00:59:11그래서 만나자마자 싸우고 그냥 나갔다고?
00:59:15야, 아직도 그러고 다니냐, 님들?
00:59:18됐고, 거기 예쁜 애들 맞냐?
00:59:20일주일 안에 여친 사귐, 내가 10만 원 싸드려.
00:59:23나 이제 내기 같은 거 안 해.
00:59:25지금껏 그려왔듯, 너에게 발맞춰 변할 것이고.
00:59:34수경아, 안녕?
00:59:37오늘 발표 좋더라.
00:59:39아, 네. 뭐, 당연한 말씀 감사합니다.
00:59:55아, 죄송합니다.
01:00:18¿Qué pasa?
01:00:42¿Qué pasa?
01:01:16¿Qué pasa?
01:01:53¡Gracias!
01:02:18¡Grac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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