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주변에 7천 명 규모로 배치한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이란에서 '침몰하지 않는 항공모함'으로 부르는 호르무즈 해협의 7개 섬이 공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남부 해역의 미 해군이 페르시아만으로 이동하면 가장 먼저 만나는 해협 동쪽의 호르무즈 섬, 라라크 섬, 케슘 섬, 헨감 섬 등 4곳은 이란의 배타적 경제 수역에 있어 본토와 가깝습니다.
여길 지나면 해협 서쪽 해상의 아부무사 섬, 대툰브 섬, 소툰브 섬을 만나게 되는데 이란과 바다 맞은편 아랍에미리트가 영유권을 두고 다퉈온 곳입니다.
학계에선 7개 섬을 연결한 곡선을 가리켜 이란군이 호르무즈를 지키는 아치형 방어선이라고 부르는데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를 통제하는 데 있어 이란에 전략적 우위를 제공하는 곳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유조선과 군함이 폭이 좁고 수심이 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면 서쪽의 작은 아부무사와, 대툰브, 소툰브 등 3개의 섬을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숨진 알리레자 탕시리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 해군 사령관은 지난해 "이 섬 집단을 무장시키고 작전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미국의 지상군 작전이 전개될 경우 전략적 요충지인 이들 섬을 확보하는 게 관건인데, 여기에는 위험과 손실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칼 슈스터 전 태평양 사령부 합동 정보 센터장은 "현재 미군이 배치한 2개의 해병 원정대 병력 약 5천 명을 모두 이들 섬을 장악하는 데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CNN에 말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해병대 상륙 작전을 감행하려면 병력을 실은 군함이 해협의 동쪽부터 통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과정에서 동쪽의 4개 섬, 특히 라라크 섬이 위협적이라고 세드릭 레이턴 CNN 군사 분석가는 지적했습니다.
또 라라크 섬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이나 소형 공격정으로 "이란은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것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군 함정들에 탑재된 CV-22 오스프리 틸트로터 항공기와 헬리콥터 등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이동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이란의 방공망이 작동한다면 쉽게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섬을 점령한 지상군은 이란 본토에서 날아올 드론, 미사일, 포병 공격에 노출될 수 있어 추가 사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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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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