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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0:33걱정됩니다.
00:00:37오진심 씨가 저를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 만큼 저도 이제 그러고 싶습니다.
00:00:47그 말은 제가 예전보단 좀 더 특별해졌다는 의미인가요?
00:01:01네.
00:01:14네 권성목입니다.
00:01:17아 예 판사님.
00:01:19승도 판결명 공식은 굳이 필요 없지 것 같습니다.
00:01:23네.
00:01:35아무튼 그동안 힘든 재판 함께 해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00:01:39내일을 위해 푹 쉬시죠.
00:01:51내일을 왜 해라니?
00:01:54내일 뭐 특별한 날이라도 해?
00:01:59고백하려고?
00:02:02하긴 아까 전화만 안 왔어도 고백할 분위기였다.
00:02:07어?
00:02:09아 나 부러워.
00:02:12아 부러워.
00:02:14아 되게 고백하네.
00:02:16아이고.
00:02:23주은의 취미에요.
00:02:25아 주은의 취미에요.
00:02:27아 주은의 취미에요.
00:02:29아 주은의 취미에요.
00:02:30윤서씨 뭐 기분 좋은 일 있나?
00:02:32글쎄요.
00:02:36응?
00:02:38어디 가셨나?
00:02:41어?
00:02:43어?
00:02:44은코?
00:02:46성 변호사님?
00:03:15와...
00:03:22쉽게 물러날 것 같지 않던 추위가 떠나가고
00:03:26어느새 따져러운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00:03:29아, 우리 변호사님 너무 소중적이시다
00:03:33아...
00:03:35보잘것 없이 작은 선물이지만
00:03:37큰 마음으로 준비한 것이니
00:03:40기꺼이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0:03:43보잘것 없겠네
00:03:45얼마나 소중한데
00:03:48힘드셨겠지만
00:03:50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기에
00:03:52한 여인은
00:03:54억울한 희생양에서
00:03:56희생양?
00:03:59임...
00:04:00임윤희씨 재판을 맡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00:04:04대한여성단체대표 이영호
00:04:11아, 보셨습니까?
00:04:13아...
00:04:14끝
00:04:15아, 꽃이요?
00:04:16여성단체에서 보내신 건데
00:04:17저는 꽃을 별로 안 좋아해서
00:04:19오진심씨 보라고 여기 놔뒀습니다
00:04:22아...
00:04:24아...
00:04:24그렇구나
00:04:27대표님께서 사건 브리핑하기에 다들 모이시래요
00:04:30알겠습니다
00:04:31준비해서 가시죠
00:04:43자, 브리핑하기에 앞서서
00:04:45임윤희 사건을 아주 깔끔하게 해결한
00:04:48우리 로펌의 희망
00:04:50우리 로펌의 보석 같은 존재
00:04:52우리 권변에게 박수 한번 쳐주자고
00:04:54어?
00:04:57그만 나가시죠
00:04:58감사합니다
00:04:58아이, 쑥스러워하기는
00:05:01이게 또 우리 권변의 매력 아니겠어?
00:05:04자, 그럼 본격적으로 한번 시작을 해보자고
00:05:06이번에 우리 로펌에서
00:05:08상지동 사건을 맡았잖아
00:05:10아주 중요한 사건이니만큼
00:05:11권변한테 브리핑을 한번 듣고
00:05:13다 같이 의견 한번 들어보자고
00:05:15네
00:05:20브리핑에 앞서 먼저 피고인의 사진부터 보시겠습니다
00:05:27뭡니까?
00:05:28아니 왜 우주 여신 윤서씨 사진이
00:05:31대체 윤서씨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00:05:34무슨 죄라
00:05:36그건 바로
00:05:38내 마음을 훔쳐간 절도죄
00:05:41아름다움으로 내 두 눈을 멀게 한 상유죄
00:05:45하루라도 못 보면
00:05:47가슴이 아파서 살 수 없게 만든 살인미수죄까지
00:05:50저는 오진심씨가 반드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00:05:54평생 제 옆에서 아무데도 못 가게 만들겁니다
00:05:58오진심씨
00:05:59이런 제 마음을 받아주십쇼
00:06:02잡아가세요
00:06:03잠자 잡아가세요
00:06:05저는
00:06:06윤서씨
00:06:07네
00:06:08이게 지금 뭐하는거에요?
00:06:12뭐하는거에요?
00:06:24저 사람
00:06:25저 사람은 반드시 이렇게 잡혀갈거에요
00:06:28반드시
00:06:30그렇게 되도록 우리 권 변호사님이 꼭 만드실테니까요
00:06:39윤서씨
00:06:40윤서씨 진짜 엉뚱하네요
00:06:41그게 우리 윤서씨의 매력 아니겠어?
00:06:44비주얼은 아주 완벽한데
00:06:46행동을 아주 엉뚱 발라라
00:06:48좋게 봐주시니깐 감사합니다
00:06:50아 나쁜 식기장아
00:06:56나쁜 식기장아
00:06:57프리핑 시작하겠습니다
00:07:05미쳤어 정말
00:07:06나 왜 이러냐 진짜
00:07:14정신 차려 오윤서
00:07:16여배우답게 도도하게 기다리란 말이야
00:07:19도도하게
00:07:34어?
00:07:356시인데?
00:07:38어?
00:07:42어?
00:07:43어?
00:07:44어..
00:07:44어머.. 어머..
00:07:44왜 나한테
00:07:45설마 나를 향해 날리는
00:07:54예상 속 소소한 고백
00:08:03뭐야?
00:08:05번짓 닫는 거야?
00:08:14요 근래 바빠서 신경을 못 썼더니
00:08:16청소 상태가 엉망입니다
00:08:17청소 용역 업체에 클레임 한 번 걸어야겠습니다
00:08:20그건 제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 쓰지 마십시오
00:08:24그럼
00:08:25잠깐만요
00:08:30그게 다예요?
00:08:33할 말 같은 거 더 없어요?
00:08:37네?
00:08:37됐어요
00:08:38아무것도 아니에요
00:08:46저 먼저 들어갈게요
00:09:03음
00:09:15괜히 예쁘게 오갔네
00:09:20또 그런다 또
00:09:22도도하게 기다리기로 해놓고서
00:09:24자 다시 도도한 여배우 모드로
00:09:42도도하게 기다리는 거야
00:09:58도도하게
00:10:28네
00:10:34번호사님한테 고백받고 싶어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
00:10:38그게 무슨
00:10:40번호사님 나한테 고백하기 싫어요?
00:10:42오케이 오케이
00:10:43내가 먼저 할게요
00:10:48잠깐 진짜 뭐 하리니까
00:10:51잠깐만 잠깐만
00:11:00나 변호사님 좋아해요
00:11:08그 변호사님 그거 기억하죠?
00:11:12내가 그때 뭐
00:11:15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00:11:17지움이 못하지만
00:11:19언젠가는 꼭
00:11:21하겠다고 했던 거 그거
00:11:24아니 진짜
00:11:28아니 그거가
00:11:32그게
00:11:37내 마음속에
00:11:39변호사님이
00:11:41그러니까
00:11:42말코 깨끗한 청정지역 같은
00:11:46내 마음속에
00:11:48슝
00:11:50들어왔다
00:11:53뭐 그런 얘기였어요
00:11:57그래서
00:11:59어제 변호사님이
00:12:02나한테
00:12:03특별해졌다는 얘기 해줘서
00:12:07나는 너무 좋았고
00:12:11그래서 하루 종일
00:12:13그 다음 말만
00:12:14기다렸는데
00:12:18어떻게 나를 이렇게
00:12:20우습게 만들어요?
00:12:21어?
00:12:22나 오윤수한테?
00:12:25번호사님 진짜
00:12:26나빠워
00:12:27오진심씨?
00:12:31오진심씨?
00:12:48뭐야?
00:12:51아 왜 그래
00:12:52무슨 일 있어?
00:12:53뭐
00:12:53이번에 맡은 사건도
00:12:55골치 아픈 거냐?
00:12:58됐다
00:13:02왜 저래 진짜
00:13:07팩트만 말할 테니까
00:13:08잘 듣고 판단해봐
00:13:09한 남자가
00:13:10한 여자를
00:13:10마음에 두게 됐어
00:13:11그래서 여자한테
00:13:12당신은 나에게
00:13:14특별한 사람이 됐습니다
00:13:15이렇게 말을 했지
00:13:18남자는
00:13:19거기까지 말했으면
00:13:20됐다 싶었던 거야
00:13:21이제 호감이 생겼으니
00:13:22서로 서서히
00:13:23알아가면 되겠다
00:13:24싶었던 거지
00:13:24근데 여자는
00:13:25그게 아니었던 거야
00:13:28넥스트를 기대했는데
00:13:29남자에게서
00:13:30아무런 액션이 없자
00:13:31화가 단단히 났어
00:13:32이거
00:13:33남자가 많이
00:13:34잘못한 거야?
00:13:39이거 사건 얘기 맞아?
00:13:41네 얘기 아니고?
00:13:41내 얘기는 무슨
00:13:42내 의뢰인 얘기야 이거
00:13:44웃기지네
00:13:45네가 무슨 연애 상담소 차린 것도 아니고
00:13:49아이고
00:13:52됐다
00:13:52말해 말자
00:13:55남자가 잘못한 건 아니야
00:13:57그 말도 틀린 건 아니니까
00:14:03그렇지?
00:14:03그래도
00:14:04난 그 여자 손을 들어주고 싶다
00:14:08누가 그렇게 논리정연하게 연애하고
00:14:10누가 그렇게 다 한 다음에 연애하냐
00:14:12연애하면서 알아가는 거지
00:14:14그리고 남자야 이미 질렀네
00:14:16특별하다는 둥
00:14:17그런 결정적인 말까지 해놓고
00:14:19거기서 딱 잘라먹으면
00:14:20세상 누가 좋아하겠어?
00:14:26아직도 이해가 안 가?
00:14:27자 들어봐
00:14:29네가 재판에 나왔어
00:14:30존경하는 재판장님
00:14:32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정황 증거들을 볼 때
00:14:34피고인의 행동에는 고의성이 없었고
00:14:37또한
00:14:37사건 당일 알리바이도 확실합니다
00:14:39그러므로 저는
00:14:43여기서 재판이 끝나면 어때?
00:14:45아 찝찝하지
00:14:47그치?
00:14:47중요한 말은 다 해놓고
00:14:49결론이 없으니까
00:14:50엄청 찝찝하지
00:14:51바로 네가
00:14:54아니
00:14:55네 의뢰인이
00:14:56그런 짓을 한 거라고
00:14:58그 여자한테
00:14:59오케이?
00:15:15오진심씨
00:15:17미안합니다
00:15:18저는 우리가 알아가는 단계라 생각했고
00:15:28오진심씨
00:15:29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00:15:31용서하시고 나와 연애를
00:15:38오진심씨
00:15:39내일 만나서 이야기합시다
00:15:50어
00:15:51왜 또
00:15:52아니
00:15:54갑자기 네 의뢰인한테
00:15:56전할 말이 생각나서
00:15:57빠른 시일 내에 고백하되
00:15:59꽃이든
00:16:00이
00:16:01뭐
00:16:01자꾸 반짝이는 거든
00:16:03그 여자분이 좋아하는 걸로
00:16:05뭐든 준비하라 그래
00:16:09뭐?
00:16:09고백할 때 빈손으로 가는 건
00:16:11재판 갈 때 증가자료
00:16:12빼놓고 가는 거나
00:16:13마찬가지거든
00:16:14응
00:16:14왠지 네 의뢰인
00:16:15한 번도 만나본 적은 없는데
00:16:17연애 쪽으론 영 소질이 없을 것 같아서
00:16:19조언해 주는 거다
00:16:22그럼 수고
00:16:23응
00:16:25나도 그렇게 전화할게
00:16:49네 의뢰인
00:16:52하이
00:16:52네네
00:16:57에이
00:16:58어휴...
00:17:01어휴...
00:17:13뭐야...
00:17:16나 여기서 잔 거야?
00:17:24만나 새끼를 하자니?
00:17:28뭘?
00:17:31내가 뭐 실수로 된...
00:17:34고백받고 싶어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
00:17:37이 맑고 깨끗한 천중 지오파트!
00:17:42변호사님 좋아해요!
00:17:44너무 좋았고...
00:17:46너무 좋아해서 기생하셨나?
00:17:48변호사님 진짜 나빠!
00:17:50나빠요!
00:17:53아니...
00:17:54아...
00:17:56나도 무슨 얘기를 하려고?
00:17:58너 같은 여자는 최악이다
00:18:00다시는 만난 일 없도록 하자
00:18:03변호사님...
00:18:07윤서야 아직 자?
00:18:12뭐야?
00:18:13일어나 있었네?
00:18:17오빠...
00:18:18나 흰봉투 좀 사다 줘
00:18:20흰봉투?
00:18:21뭐...
00:18:22축의금 낼 일 있어?
00:18:25아니...
00:18:26돈 낼 건 아니고...
00:18:27그럼 뭘 넣을게?
00:18:29사직서...
00:18:30사직서?
00:18:31나 이치로 폼 안 나가...
00:18:35아니...
00:18:36못 나가...
00:18:42안녕하십니까?
00:18:43오셨어요?
00:18:47오셨어요?
00:18:50아...
00:18:51마침 잘 왔다
00:18:51방금 우리 사촌한테 전화 왔는데
00:18:54윤서씨 오늘 결근한다고 그러는데?
00:18:57네?
00:18:57왜요?
00:18:58윤서씨 어디 아프대요?
00:19:00아니 아픈 건 아닌 것 같아
00:19:01내가 꽃다발이랑 죽이랑 사가지고
00:19:04문병 가겠다고 그랬더니
00:19:05뭐 아픈 건 아니고 뭐 다른 사정이 생긴 것 같다
00:19:08막 얼버무리더라고
00:19:09뭐 다른 이유가 있나봐
00:19:11그냥...
00:19:12하루 쉬고 싶은 거 아닐까요?
00:19:13설마...
00:19:14윤서씨 그렇게 책임감 없는 사람 같진 않던데
00:19:17와... 양비서 웬일이야
00:19:19우리 윤서씨 편을 다 들고
00:19:21인정할 건 해야죠
00:19:23윤서씨 그동안 열심히 일하긴 했잖아요
00:19:25맞아요
00:19:26그 저도 처음에는
00:19:27연예인이라고 세강경 끼고 봤는데
00:19:29그 지난번 윤활 사건도 그렇고
00:19:31이번에 임윤희 씨 재판 때 보니까
00:19:33진짜 멋있는 사람 같더라고요
00:19:35그 윤서씨는 마치
00:19:37가을 들판에 서있는
00:19:39허수아비처럼 묵묵하고
00:19:41성실한 존재라고 할까요?
00:19:44뭔 또 허수아비 시기나
00:19:47아 근데
00:19:48이거 지금 무슨 일이지?
00:19:52건변
00:19:53표정이 그래
00:19:55혹시 윤서씨랑 무슨 일 있었어?
00:19:57어
00:19:57아무 일도 없습니다
00:19:59아니 아무 일도 없기는
00:20:00표정이 완전히 완전히 무슨 일 있는 표정인데
00:20:04혹시 건변이 일 많이 시켜가지고
00:20:06윤서씨 힘들어하고 이러는 거 아니야?
00:20:08무슨...
00:20:09그런 거 아닙니다
00:20:10아니야?
00:20:12그럼 일 문제 아니면
00:20:12애정 문제?
00:20:14알고 보니까 둘이 러브라인 있고
00:20:16막 이런 거 아니야? 어?
00:20:19아유 뭐야 농담인데 묻지도 않고
00:20:21아유 참
00:20:23실력은 뛰어난데
00:20:24유머감각이 아주 영편없어
00:20:26최악이야 아주
00:20:27응
00:20:46지금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00:20:49왜 그런 거 없을까?
00:20:51뭐
00:20:52아유
00:20:52아유
00:20:52아유
00:21:02아유
00:21:05아유
00:21:17꽃이든 뭐 자꾸 반짝이는 거든
00:21:21여자분이 좋아하는 걸로 뭐든 준비하라 그래
00:21:45꽃등심 명순도 아니고
00:21:56스타의 단골 수집에서 스타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
00:22:00취중 토크 오늘 저희와 함께 할 뿐 말이죠
00:22:03여러분 놀라지 마세요
00:22:05우주 여신 오윤서씨입니다
00:22:07안녕하세요
00:22:10네 다시 한번 영광입니다
00:22:13그런데 의외에요
00:22:15윤서씨 하면 왠지 고급 레스토랑을 좋아할 것 같은데
00:22:19닭발집이라니
00:22:20아 제가 이 집 닭발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00:22:24저희 집 근처라서 가끔씩 포장해다 먹기도 하는데
00:22:27특히 우울한 날 먹으면 진짜 좋아요
00:22:30아우윤서씨 남자 좋아하는 스타일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세요?
00:22:35왠지 능력 있고 엄청 잘생긴 남자 좋아할 것 같은데
00:22:39아 아니에요 저 얼굴 안 봐요
00:22:44저는 제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00:22:50이를테면 손편지를 써준다든가
00:22:54손편지?
00:22:55이 고백도 손편지로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00:22:58아니 어떻게 그런 걸
00:22:59너무 낭만적이지 않아요?
00:23:09오셨어요?
00:23:12아 정말 돌아버리겠네
00:23:14아니 왜 출근 안 하겠다는 거야?
00:23:16이유가 뭐야?
00:23:17잘 모르겠습니다
00:23:18당체 입을 열지 않으니까
00:23:20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를 않아요
00:23:22어떡하죠?
00:23:23이세준 작가가 로펌상을 3개월은 버텨야지 기회 준댔는데
00:23:26지금 분위기봐서는 윤서는 절대로 굽힐 것 같지가 않고요
00:23:30그렇다고 또 다른 로펌을 찾아보진
00:23:32여기처럼 비매를 잘 지켜보실 그것도 의문이고요
00:23:34걱정하지 마
00:23:36내가 왔잖아
00:23:37내가 어떻게 해서든 윤서 다시 로펌으로 돌려보낼 테니까
00:23:40글쎄요 그게 될지 참 의문이
00:23:43야 나 연준석이야
00:23:45연기획 대표 연준석이라고
00:23:47나만큼 윤서 잘 다룬 사람 봤어?
00:23:49아니요
00:23:49나만 믿어
00:23:53이쪽으로
00:23:53아 저기?
00:24:02윤서야
00:24:05윤서야 대표님 오셨어
00:24:12얘기 들었어
00:24:14앞으로 로펌 안 나가겠다고 했다면서?
00:24:17네
00:24:17이제 안 나가요
00:24:20아니
00:24:22못 나가요
00:24:25그래
00:24:26잘 생각했어
00:24:29나가지마
00:24:32대표님?
00:24:33뭘들 그렇게 놀래?
00:24:34나가기 싫으면 안 나가는 게 맞는 거지?
00:24:37야 아무리 리얼한 연기를 위해서라지만
00:24:38나의 여신 너의 여신 우주의 여신 오윤서가
00:24:41로펌에서 3개월 이상 버틴다는 게 그게 어디 쉬운 일이니?
00:24:45응?
00:24:45나 솔직히 너 거기 보내고 나서
00:24:47두 다리 뻗고 잔 적 한 번도 없다
00:24:49얼마나 힘들까
00:24:50얼마나 고생스러울까
00:24:52그러니까
00:24:52거기 나가지 말고
00:24:54관둬
00:24:56근데 지금 관두면
00:24:57이세진 작가 드라마 변호사 역 못 맡는데?
00:25:00야 그게 그렇게 중요하니?
00:25:01나중에 마음 넘어가지고 백수 역할 맡으면 되는 거지?
00:25:04응?
00:25:05어차피 로펌 그만두고
00:25:06이세진 작가 드라마로 재기 못하면
00:25:08집구석에서 그냥 몇 년 푹 쉴 텐데
00:25:10그러면 따분하고 심심한 백수 역할
00:25:13얼마나 리얼하게 잘 살리겠어
00:25:14얼굴에서 그냥 심심이 뚝뚝 떨어지고
00:25:17응?
00:25:18안 그러니 윤서야?
00:25:23대표님
00:25:23어 왜?
00:25:25다시 로펌 나가고 싶어?
00:25:27아니 그냥 지금 대표님을 좀 내보내고 싶어서요
00:25:33내가 안 그래도 지금 짜증이 나 죽겠는데
00:25:36어디서 협박이에요
00:25:38뭐 내가 그 정도 눈치도 없는 것 같아요?
00:25:42우리 윤서
00:25:44사회생활 몇 줄 하더니 눈치 많이 늘었네?
00:25:47파도 늘었다
00:25:48확 확 확 확 확은 늘었어
00:25:49응
00:25:50아 진짜
00:25:53진짜
00:25:54진짜
00:25:54윤서야 어디가?
00:25:56박새러 간다
00:25:56박새러
00:25:57아 같이 가고 오빠한테 태워다 줄게
00:26:00야 너 오윤서 몰라?
00:26:02재설계 고집 부리면은 답 없어
00:26:05그냥 우리 주영이 관망하자
00:26:07야 너 냉장고에서 맥주 좀 가져와봐
00:26:09아잇
00:26:10아잇
00:26:12아잇
00:26:14아잇
00:26:20아잇
00:26:22곰돌이
00:26:22곰돌이
00:26:36핑크를 좋아하니까
00:26:38핑크
00:26:42오진심씨 보십시오
00:26:44권정록 본인은 2019년 2월 6일 서울 서초구 소재 법무법인 올웨이즈 비서실에서 상대방 오진심을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00:26:59업무적으로 수차례 교류하고 약 6여호의 식사를 함께하며 오진심의 마음이 기망이나 허위 표시가 아니라 지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00:27:09이에 본인 권정록은 상대방 오진심에 대하여 정식으로 교제하여 주실 것을 요청드리는 바 승낙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00:27:26이러다 존경하는 재판사님 좋게 생겼네
00:27:33아잇
00:27:34아잇
00:27:35아잇
00:27:38아잇
00:27:39아 앇
00:27:53완성!
00:28:25검사님, 식사하러 가시죠?
00:28:28생각 없어요
00:28:29네, 그럼 저희끼리 다녀오겠습니다
00:28:35네
00:29:02아이고, 우리 많이들 드세요
00:29:05네, 이제 식사하세요?
00:29:07네
00:29:09근데 이 여름 검사는 어디 갔습니까?
00:29:12점심 약속?
00:29:13아니요, 방에 계세요
00:29:15입맛 없다고 하셔서
00:29:16요즘에 이민이 사건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신지
00:29:20계속 식사를 잘 안 하세요
00:29:21그래요?
00:29:36기분 전환이나 하자
00:29:47어서오세요
00:29:51닭발 1인분 포장해주세요
00:29:53오랜만에 오셨네요
00:30:01닭발 1인분 포장이요
00:30:03맵게 맵게
00:30:05엄청 맵게 해주세요
00:30:06당사선님 오셨으니까
00:30:07오진심씨?
00:30:10아닌데요, 오진심
00:30:21오
00:30:21오진심씨!
00:30:24오진심씨 얘기 좀 하시죠
00:30:26저거...
00:30:29오진심씨
00:30:39아니요, 왜 자꾸 쫓아오는 거예요 진짜
00:30:43그게...
00:30:46얘기 좀 하시죠 우리
00:30:56대체 왜 도망가신 겁니까?
00:31:00그리고 로퍼맨은 왜 안 나오셨습니까?
00:31:03변호사님 보기 창피하니까 그랬죠
00:31:08창피하다니...
00:31:10그럼...
00:31:11안 창피하겠어요?
00:31:12그...
00:31:13그 수리 취해서 최악의 고백을 해버렸는데
00:31:18진짜 최악의 고백을 한건 저죠
00:31:21네?
00:31:24제가 애매모호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바람에
00:31:27오진심씨를 기다리게 만들었고
00:31:29또 이렇게 창피하게까지 만들었으니
00:31:32제 고백이 최악입니다
00:31:35변호사님
00:31:38그래서 늦었지만
00:31:40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고백을 하고 싶은데
00:31:55이게...
00:31:56뭐예요?
00:31:58오진심씨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00:31:59검색을 좀 해봤습니다
00:32:01단골 닭발집에서 인터뷰한 영상이 있더라고요
00:32:04그 집 닭발을 좋아하고
00:32:07손편지로 고백을 받고 싶다고
00:32:10아...
00:32:11그럼 이게...
00:32:13닭발은 못 사왔지만
00:32:16그거라도 받아주십시오
00:32:19아...
00:32:20그걸 지금 제 앞에서 읽으시겠다는 겁니까?
00:32:23어! 그럼요! 궁금해 죽겠단 말이에요
00:32:25아 그래도 그렇지...
00:32:29그럼 저는 차에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00:32:49좋아요! 완전 좋아요! 우리 연애예요!
00:33:01고맙습니다. 제 마음 받아주세요
00:33:04고마워요. 늦게라도 말해줘서
00:33:07어떤게 겨�ught
00:33:08fav girl
00:33:09& this is the blood
00:33:20밝혔습니다
00:33:21바를 때까지 보고, 또 보고
00:33:28잠깐만 기다려요. 저 옷만 금방 갈아입고 나올테니까
00:33:34같이 로펌 가요
00:33:36오늘은 그냥 쉬시죠
00:33:39왜요?
00:33:40임윤 씨 사건 때문에 미뤄뒀던 일 처리하려면
00:33:43오늘은 엄청 바쁘실 텐데
00:33:45저 없으면 더 힘드실 텐데
00:33:48그걸 아시는 분이 오늘 안 나오셨습니까?
00:33:54마음은 고맙지만 이미 결근한다고 했으니까
00:33:57오늘은 그냥 쉬시죠
00:33:58어차피 저도 오후엔 로펌이 없을 거고요
00:34:01왜요?
00:34:03법원 갔다가 검찰청 갔다가
00:34:05의뢰인도 만나야 되고
00:34:07다 끝나면 7시쯤 될 거 같은데
00:34:10어떠십니까?
00:34:13응?
00:34:15네?
00:34:16데이트 해야죠
00:34:19우리 오늘 일일인데
00:34:25왜 웃으십니까?
00:34:28그냥
00:34:29데이트란 말도
00:34:32일일이란 말도
00:34:34너무 예뻐서요
00:34:39그럼
00:34:41일곱시쯤 데리러 오겠습니다
00:34:44그럼
00:34:46이따 만나요
00:35:04법정에서 피의자였던 임윤이가 피해자로 둔갑했어
00:35:08여기저기서 강압수사가 없었는지 밝히라고 난리들인데
00:35:11어떡할 생각이야?
00:35:14강압수사는 없었습니다
00:35:15애초에 피의자 자백만 믿고 수사한 게 말이나 돼!
00:35:21죄송합니다
00:35:21죄송합니다
00:35:22가봐
00:35:27애초에 임검사한테 맡겼어 했어?
00:35:30예
00:35:55소식 들었어
00:35:57재판장에서 피의자가 바뀌고 한편에 반전 드라마가 따로 없던데
00:36:02그만하시죠
00:36:04하긴
00:36:05재판 결과만 반전이 있는 게 아니라 유검사 자체도 반전 덩어리지
00:36:10선배를 대놓고 무시하면서 까불길래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인 줄 알았더니
00:36:15하하하하
00:36:17아 이거 완전 허당이야
00:36:19어?
00:36:21야
00:36:22너 어쩌자고 죄 없는 임윤이만 잡았어?
00:36:26죄가 없다뇨?
00:36:28임윤이가 직접 살인한 게 아니라고 해도
00:36:30적어도 공범 내지는 방조범이죠
00:36:33적극적으로 박수명의 흔적을 지웠으니까
00:36:36아휴
00:36:38검찰 얼굴에 먹칠을 해놓고도
00:36:40아직까지 요 입은 살아있다
00:36:42응?
00:36:48아휴
00:36:48검찰 조사 때 제가 직접 위패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00:36:52네네
00:36:53일정은 제가 검찰 축하하고 조율해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00:36:57네
00:37:01여름아
00:37:03어
00:37:08너 괜찮아?
00:37:10안색이 많이 안 좋은데?
00:37:14박수명이 현장에 있었다는 거 어떻게 안 거야?
00:37:22넌 눈치챈 걸 난 왜 몰랐을까?
00:37:30널 탓할 일 아니란 거 알아?
00:37:32다음 얘기하자
00:37:34다음 얘기하자
00:37:35다음 얘기하자
00:37:41여름!
00:37:45스트레스성 급성 위험에 과로로 인한 몸살이 겹친 것 같네요
00:37:49열맛 잡히면 큰 문제 없을 테니 너무 걱정 마세요
00:38:15열맛 잡히면 큰 문제 없을 테니 너무 걱정 마세요
00:38:38네 변호사님 도착하셨어요?
00:38:41어쩌죠?
00:38:42오늘 아무래도 못 만날 것 같은데
00:38:44네
00:38:46왜요?
00:38:49유혈은 검사가 쓰러져서 제가 응급실을 데리고 왔습니다
00:38:53아니 왜 어쩌다가?
00:38:55위경 연애에 몸살까지 겹쳤다고 하는데
00:38:57저 일단 다른 친구한테 연락을 해놨는데
00:39:00그 친구가 오더라도
00:39:01저는 오늘 만나기로 한 의뢰인께 가봐야 할 것 같아서
00:39:05아무래도 오진심 씨는 못 만날 것 같습니다
00:39:08네 어쩔 수 없죠 뭐
00:39:12알았어요
00:39:14네
00:39:31네
00:39:32어떻게 된 거야?
00:39:33정록이 만나고 쓰러졌다던데
00:39:36기억 안 나?
00:39:49네
00:39:50근데
00:39:51네가 여기 웬일이야?
00:39:54최근 다 맞았어
00:39:57깨어나면 집에 돌아가도 된대고
00:39:58네가 여기 왜 있냐고
00:40:00그게 중요해?
00:40:02너야말로 여기 왜 이러고 있는데?
00:40:16이렇게 예민해서 어떻게 살래?
00:40:19재판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00:40:20이길 때가 있으면 질 때도 있는 거지
00:40:22그렇게 하나하나 다 연연해하면 어떻게 살아?
00:40:27이렇게 생겨먹은 걸 어떡해?
00:40:35진짜 싫다
00:40:39재판에서 지고 이렇게 맥없이 무너진 것도
00:40:42너무 싫고
00:40:47너한테 이런 모습 보이는 거
00:40:50너무 싫어
00:40:54나도 싫다
00:40:58너랑 이런 사이가 된 게
00:41:04예전에 넌
00:41:07내 앞에서만 솔직했었잖아
00:41:11웃고 싶을 때 웃고
00:41:14울고 싶을 때 울고
00:41:37울고 싶을 때 울고
00:41:47울고 싶을 때 울고 싶지
00:41:50ordin portraits
00:42:01너는 아직 바쁘신가
00:42:04너랑 함께 나왔네
00:42:06ㅋㅋㅋㅋㅋㅋㅋㅋ
00:42:14네 변호사님
00:42:16혹시 자는데 깨운 겁니까? 제가?
00:42:19아니야
00:42:20이제 집에 가시는 거예요?
00:42:23네 의료인과 얘기가 길어져서
00:42:25이 시간이면 식사는 이미 하셨을 테고
00:42:28차라도 한 잔 하시겠습니까?
00:42:30차요?
00:42:34아...
00:42:35아니에요
00:42:36오늘 이래저래 피곤하셨을 텐데
00:42:39들어가서 푹 쉬시고
00:42:40우리는 내일 봐요
00:42:44근데 저 변호사님
00:42:46네 말씀하시죠
00:42:48나 오늘은 1일 안 할래요
00:42:52네?
00:42:53아니 그렇잖아요
00:42:54사귄 1일을 이렇게 허무하게 흘려보내는 게 어딨어요
00:42:57그러니까 우리
00:42:59내일부터 1일 해요
00:43:04알겠습니다
00:43:05그럼 내일부터 1일 하죠
00:43:07오늘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합니다
00:43:11아니에요
00:43:13그럼 조심히 들어가시고
00:43:15내일 봐요
00:43:17네
00:43:27그래
00:43:28통화했으면 됐지 뭐
00:43:40그래
00:43:41내일부터 제대로 연애하는 거야
00:43:47우리 연애합시다
00:43:49예?
00:43:51저대로 최 변호사님 방으로 옮기라고요?
00:43:54그게...
00:43:56며칠만 좀 부탁 좀 드려도 될까요?
00:43:58어?
00:43:59실은 명절 끝나고 딱 이맘때쯤에
00:44:03그 이혼율이 아주 급증을 하거든요
00:44:05이혼 성숙이라고나 할까요?
00:44:07그래서 지금 최 변 앞으로 들어온 이혼 재판만 아주 수십 건인데
00:44:11또 마침 양 비서가 단변이 맡고 있는 그 제약회사 소송 건 때문에 아주 정신이 하나도 없어가지고
00:44:17아니 뭐 근데 그 제가 없으면 권 변호사님이 힘드실텐데
00:44:24임윤희 사건도 끝나고 지금 뭐 그리 급한 건 없지 않나?
00:44:29네 뭐 전 급한 건 없습니다
00:44:34괜찮습니다
00:44:35고마워 이해해줘서 고마워
00:44:37그리고 권 변호 애 있으니까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지?
00:44:43말씀 끝나셨으면 나가보겠습니다
00:44:45고마워
00:44:52그럼 저도 이만
00:44:54아유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다들
00:44:57내가 인복이 많네
00:44:59어 인복이 많아
00:45:02아
00:45:06어 진석아
00:45:08니가 부탁한대로 권 변이랑 윤서 씨 떼어냈어
00:45:12아이 고마워요 형
00:45:13아무래도 윤서가 어제 그 로펌 안 가겠다고 버틴 그 변호사 때문인 것 같더라고
00:45:19아니 매니저 얘기 들어보니까 그 두 사람 그동안 문제가 많았더만
00:45:23아니 윤서가 권정록이 부셔버리고 지옥 가겠다는 소리까지 했다던데
00:45:26아 그 정도야 두 사람?
00:45:28저기 암튼 저 지금부터라도 그 두 사람 그 저 분리수거
00:45:33어 아냐아냐 저기 좀 뜯어놔 주세요
00:45:36걱정하지마 걱정하지마
00:45:37내가 윤서 씨 행복을 위해서라면
00:45:40앞으로 두 사람 아예 말도 못 붙이게 할게
00:45:43자기 나예요
00:45:46아 저 이따 점심시간에 잠깐 들릴까 해서
00:45:50아 바쁘구나
00:45:54응응 알았다요
00:45:57두고이요
00:45:58응
00:46:01담변사님 남친 생겼어요?
00:46:05예
00:46:05생긴 생겼는데
00:46:09아 근데 왜 이렇게 한숨이에요?
00:46:16그게
00:46:17됐어요
00:46:17저번에 윤서 씨가 저한테 킥서비스 직원이랑 이루어질 거라고
00:46:21손 내밀어보라고 충고해서 대쉬했다가
00:46:23대착에 차인 거 기억 안 나요?
00:46:25나 그때 결심했어요
00:46:26다시는 윤서 씨한테 연애 상담 같은 거 안 할 거라고
00:46:29아 그때는 미안했어요
00:46:32근데 그 나한테 충고 들어서 더 잘된 커플이 더 많아요
00:46:37그 샌더방에서는 내 카운슬링 듣고 적극적으로 다가갔다가
00:46:41그 결혼까지 꼬리난 커플도 있다고요
00:46:45결혼
00:46:47결혼이요?
00:46:48응
00:46:49저 비밀인데요
00:46:50싫은 제 남친
00:46:51요 앞 길건던 카페 사장님이에요
00:46:54어
00:46:55생긴 건 아메리카노처럼 스위크하게 잘 생겼는데
00:46:57목소리는 또 라페처럼 느르라고
00:46:59카페 단골인 저의 능력을 봤다면서 사기적으로 고백할 땐
00:47:02카라멜 마키아토처럼 달달했어요
00:47:07로맨틱하다
00:47:08그래서 왜 한숨이냐고요?
00:47:12그게 언젠 나만 좋아하는 거 같아서 서운하다는 거예요
00:47:15아니 나는 열일 다 제쳐두고 남친만 만나고 싶고
00:47:19계속 계속 같이 있고 싶은데
00:47:20남친은 그게 아닌가 봐요
00:47:22그래요?
00:47:24원래 어젯밤에도 데이트를 하기로 했었거든요
00:47:27근데 갑자기 원두가 도착했다고
00:47:29집중해서 볶아야 된다고
00:47:31못 만나겠다는 거예요
00:47:33방금도 방금도 제가 점심시간에 잠깐 들려겠다고 했더니
00:47:36오렌지
00:47:37차트
00:47:39해야 된다고
00:47:39바쁘다고
00:47:42아 뭐
00:47:42바쁜 건 이해하겠는데
00:47:44첫눈이라서 그런지 나만 보채는 거 같고
00:47:46나만 같이 있고 싶어 하는 거 같아서
00:47:48서운해
00:47:51아
00:47:52저도요
00:47:54네?
00:47:55네?
00:47:57아
00:47:58나 같아도 담변호사님 같은 상황이면 너무 서운할 거 같다고요
00:48:06윤서씨
00:48:07역시 연기자 출신이라서 그런지 공감능력 완전 짱
00:48:11아
00:48:12난 또 윤서씨도 연애 시작했는데 완전 서운한 일 많다는 줄
00:48:16아
00:48:16아이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씀을
00:48:19아
00:48:32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씀을
00:48:46네
00:48:48윤서씨
00:48:48이렇게 지원 나와주셔서 영광입니다
00:48:50응
00:48:51제가 승소율이 높다보니 의뢰인들이 구름대처럼 몰려드네요
00:48:55하하
00:48:57아
00:48:58자
00:48:59이거 스케줄표예요
00:49:00아
00:49:02의뢰인들한테 연락해서 상담시간 안내해 주면 됩니다
00:49:05네 알겠습니다
00:49:06응?
00:49:07잠깐만
00:49:09여기
00:49:102시에 상담 오기로 된 황연두님이
00:49:13제가 아는 그 황연두는 아니죠?
00:49:16맞을 거예요
00:49:16한때 윤서씨랑 라이벌이었던 그 탤런트 황연두를 말하는 거라면
00:49:21아
00:49:22아 맞다
00:49:23어
00:49:24윤서씨 여기서 일하는 거 비밀인데?
00:49:27그럼 이따 살짝 나가 계시면 어떨까요?
00:49:29어
00:49:31그거야 그러면 될 거 같은데 저
00:49:33혹시
00:49:34이 언니
00:49:36이혼하는 거예요?
00:49:39저한테 상담 잡힌 걸로 봐선
00:49:41그런 거겠죠 아마도
00:49:43왜요?
00:49:44왜 이혼한대요?
00:49:45변호사법 제 26조
00:49:46변호사 또는 변호사였던 자는
00:49:48그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여서는
00:49:51아니된다
00:49:52아
00:49:54아
00:49:55아무튼 좀 그렇네요
00:49:57결혼해서 잘 사는 줄 알았더니
00:49:59많이 친한 사이였습니까?
00:50:06친하기는 커녕
00:50:09웬수도 그런 웬수가 없었어요
00:50:12어
00:50:14어
00:50:14어
00:50:15어
00:50:16어
00:50:17오윤서
00:50:19뭐야?
00:50:21너 키가 왜 이렇게 커졌어?
00:50:23굽이 몇 센치야?
00:50:267cm여
00:50:27그리!
00:50:28네
00:50:29나 굽 10cm로 가져올게
00:50:31아니
00:50:3120cm로 가져와!
00:50:34네
00:50:38사랑해요
00:50:39사랑해요
00:50:51사랑해요
00:50:53간정님
00:50:55저 우윤서보다 반사파 더 많이 되주세요
00:50:58둘
00:50:59아니
00:51:00제대로요
00:51:03아
00:51:04쎄
00:51:06아
00:51:08아
00:51:09아
00:51:13그 언니가 그런 언니였어요.
00:51:16무조건 저보다 잘 돼야 되고 무조건 대우받아야 되고
00:51:19데뷔해서 결혼해서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저를 지독하게 괴롭혔다고요 아주.
00:51:24와 갑자기 이 사건 마트로 의지가 확 떨어지네.
00:51:28저 이 건 수임하지 말까요?
00:51:32그건 아니죠.
00:51:34이건 공적인 일이고 변호사님은 프로스잖아요.
00:51:38아 그럼 이렇게 영혼 없이 기계처럼 상담하겠습니다.
00:51:45경담하러 오셨나요? 많이 힘드시죠?
00:51:53심지어 법정에서도 영혼 없이 알파고처럼 결론하겠습니다.
00:51:58잘 보세요.
00:52:00과연 두시는 빛의 사유가 없습니다.
00:52:14어머 벌써 1시 반이? 저 이러다 마주치겠어요.
00:52:17그럼 안되죠. 얼른 나가 계세요.
00:52:20상담 끝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00:52:21네 부탁드릴게요.
00:52:23네.
00:52:27그럼요.
00:52:40지금 뭐 하십니까?
00:52:42지금 밖에 배우 출신 선배 언니가 와있단 말이에요.
00:52:45다 여기서 일하는 거 들키면 안되면 가시잖아요.
00:52:51저 그럼 블라인드를 내려드릴 테니깐 제가 집무실에 가 계시는군요.
00:52:58아니에요. 저 언니 은근 매우 눈이라 그냥 아예 밖으로 나가는 게 좋겠어요.
00:53:06안녕하세요. 황 연두라고 합니다.
00:53:11아 예 저는 최윤혁 변호사라고 합니다.
00:53:14아.
00:53:15예 앉으시죠.
00:53:16네.
00:53:16저는 뭐 얼굴이 명함이라 안 드려도 되겠죠?
00:53:21어머 내 현금과 카드가 가득한 명품 지갑을 러스티룸에 놓고 왔나봐요.
00:53:27잠깐만 기다려주세요.
00:53:29뭐가 아니에요.
00:53:39오윤석?
00:53:41아니에요 오윤석.
00:53:43아 제가 잘못 봤나보네요. 죄송합니다.
00:53:46네.
00:53:53뭐신가요?
00:53:56겁봐 오윤석 맞잖아.
00:53:58이게 어디서 거짓말을 했잖아.
00:54:01근데 윤서 언니가 여기 로펌이 웬일이니?
00:54:05어.
00:54:06아.
00:54:07여기 뭐 좀 의뢰해야 할 일이 있어서요.
00:54:11어머.
00:54:11어머.
00:54:13너 또 법정 싸움 할 일 생긴 거야?
00:54:16세상에.
00:54:17그렇게 세상 떠들썩하게 만든 지 얼마나 됐다고.
00:54:23네 인생도 참 기구하다 기구해.
00:54:26야 이쯤 되면 굿이라도 한 판 해야 되는 거 아니니?
00:54:29내가.
00:54:29돈 좀 줘?
00:54:30그러는 언니는.
00:54:31여긴 무슨 일로 오셨는데요?
00:54:33언니도 여기 뭐 상담하러 오신 거 아니에요?
00:54:36응?
00:54:37내가 로펌에 상담받을 일이 뭐가 있니?
00:54:41알다시피 부자 남편한테 사랑받으면서 떵떵거리고 잘만 살고 있는데 난 그냥 건물 매입할까 싶어서 둘러보러 온 거야.
00:54:51어우 내가 요즘에 건물에 관심이 너무 많거든.
00:54:57야 너무 내가 내 자랑만 온 것 같아서 미안하다.
00:55:00야 너 이제 연예계도 돌아오기 글렀고 먹고 살기도 팍팍 한 데다가 심지어 소송까지 휘말린 것 같은데.
00:55:09바닥으로 떨어진 네 인생 앞에서 내가 너무했다 그치?
00:55:14아 진짜 조심히 가 기자들한테 사진 찍히지 말고 이제 기자들도 너한테 관심이 없나?
00:55:26엄마!
00:55:26아 진짜 그 언니는 나 괴롭히러 이 세상에 온 사람 같아요.
00:55:31한 번은 내가 시상식 때 입으려고 피케노 드레스가 있었거든요.
00:55:35근데 그거 그 언니가 홀라당 가져가서 입어버렸잖아요.
00:55:37또 한 번은 내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드라마 감독님한테 찾아가서 나보다 잘할 수 있다고 개런티도 무조건 나보다 적게 받겠다고 쫄라서 결국에
00:55:47그 언니가 바뀌었잖아요. 주인공이.
00:55:50아 참 우와.
00:55:51나 참 그 드라마 사건은 지금 생각해도 혈받네.
00:55:55변호사님 이거 지금이라도 법적으로 어떻게 못 걸어요?
00:56:00네. 못 겁니다.
00:56:02네?
00:56:03업무 방해나 불법 행위가 되기 위해서는 허위사실 유포나 위기에 위력이 있어야 하는데
00:56:08황현두 씨가 개런티를 적게 받겠다고 하는 건 고진심 씨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일 뿐
00:56:13그 어떤 위계나 위력은 아니니까요.
00:56:22엄청 논리적이시네요.
00:56:26네?
00:56:27참 나는 그냥 남자친구한테 하소연한 건데
00:56:31참
00:56:32전 방금 진짜 변호사한테 상담받는 줄 알았어요.
00:56:38아
00:56:40나는 누가 변호사님 괴롭혔다 그러면은 잘잘못 덮어두고 무조건 변호사님 편부터 들어줄 것 같은데
00:56:47그리고 그 사람 되게 알묘할 것 같은데
00:56:51변호사님은 안 그러신가 봐요.
00:56:57그게 아니라
00:56:59그리고 또
00:57:01아니에요.
00:57:28그럼 저 이만 가볼게요.
00:57:33그리고
00:57:33진짜 미안하지만
00:57:35저 오늘도 일일은 안 할래요.
00:57:59어쩌죠?
00:58:00오늘 아무래도 못 만날 것 같은데
00:58:02어쩔 수 없죠 뭐
00:58:04알았어요.
00:58:06그때 목소리에 힘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00:58:10저대로 최변호사님 방으로 옮기라고요?
00:58:13전
00:58:14그 방금 없습니다.
00:58:15괜찮습니다.
00:58:19그때
00:58:19서운한 기색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00:58:22그런데 그건
00:58:24오진심 씨를 위해서였는데
00:58:26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 좋으니까
00:58:43날 좋아하긴 하는 건가
00:58:46날 좋아하긴 하는 건가
00:58:59변호사님
00:59:00여긴 어떻게
00:59:02전화기가 꺼져 있길래
00:59:05꺼져 있어요?
00:59:09그래서 오신 거예요?
00:59:11그 얘기 하려고?
00:59:13그게 아니라
00:59:13데이트 합시다.
00:59:16네?
00:59:18데이트요?
00:59:26뭐예요?
00:59:28이렇게 갑자기
00:59:29아무리 생각해봐도
00:59:30오늘을 넘기면 안 될 것 같아서
00:59:32더 이상 지차고 싶지 않습니다.
00:59:36우리 오늘
00:59:36일일합시다.
00:59:40난 그러고 싶은데
00:59:43안 됩니까?
00:59:45해야 돼.
00:59:50그럼
00:59:51가시죠.
00:59:53근데
00:59:54어딜 가려고?
01:00:09저 천문대 처음 와봐요.
01:00:11어떻게 이런 데 올 생각을 다 했어요?
01:00:14늦은 시간이라 딱히 갈 곳은 없고
01:00:15그렇다고 첫 데이트를
01:00:1624시간 감자탕집에서 할 수도 없고
01:00:18특별한 곳이어야 되고
01:00:20사람은 별로 없어야 되는데
01:00:21이런저런 제약들을 고려하다가
01:00:24늦은 시간에도 데이트를 할 수 있는
01:00:26이곳이 떠올랐습니다.
01:00:28마음에 드십니까?
01:00:29완전요.
01:00:30최고로 멋진 장소.
01:00:34저쪽으로 가면
01:00:35별이 더 잘 보이나봐요.
01:00:37우리 저쪽으로 가봐요.
01:00:48어?
01:00:50별 쪽 별이다!
01:00:51어?
01:00:53봤어요?
01:00:54아, 못 봤는데.
01:00:57아휴, 정말.
01:00:59아, 그러니까 좀
01:01:00빨리 좀 따라오시지.
01:01:02왜 이렇게 느려요.
01:01:04아휴.
01:01:08왜?
01:01:10왜 그렇게 보세요?
01:01:12그냥
01:01:12미안해서.
01:01:14네?
01:01:16제가 느린 사람이라
01:01:19미안합니다.
01:01:20오준심 씨한테.
01:01:22아니, 저, 뭐
01:01:22그런 걸 갖고 사과하고 그러세요?
01:01:25아까
01:01:27곰곰이 생각해봤는데
01:01:30제가 너무 무심했더군요.
01:01:33뒤늦은 고백도
01:01:34첫 데이트를 망친 것도
01:01:36오진심 씨를 자꾸만 서운하게 만든 것도
01:01:40모두 다
01:01:42제가 표현이 부족하고 서툴러서
01:01:44그래서 생기는 일 같아
01:01:47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01:01:49저는 느린 사람이라
01:01:52오진심 씨가 원하는 속도보다
01:01:56더딜 수 있습니다.
01:01:59하지만
01:01:59제 나름의 속도로
01:02:01한 걸음씩 다가가겠습니다.
01:02:07천천히
01:02:07오랫동안
01:02:28저, 변호사님.
01:02:32저, 뭐 하나 물어봐도 돼요?
01:02:45저, 좋아하세요?
01:02:52네?
01:02:55아니다.
01:02:56그냥
01:02:57못 들은 걸로 하세요.
01:03:21좋아합니다.
01:03:25오진심 씨, 좋아해요.
01:03:29많이
01:03:42한참을 널 바라봐
01:03:45내 맘과
01:03:47똑같을까
01:03:50음
01:03:51역시 잘 모르겠어
01:03:54여전히
01:03:57참 어려워
01:03:59여름이
01:04:01느린
01:04:02내 맘이
01:04:03희망
01:04:05희망에서
01:04:06널 쫓아왔어
01:04:08한 발짝
01:04:11닿는 곳에
01:04:13네가 있어
01:04:15뭘
01:04:16망설이니
01:04:16해
01:04:17흥
01:04:17흥
01:04:19흥
01:04:35오윤서씨 정도면 경쟁자가 엄청 많을 거니까
01:04:38뺏기기 싫으면 잘하라고 인마
01:04:39일이나 하시죠
01:04:40근데 혹시 질투?
01:04:44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01:04:45윤서씨가 얼마나 인기가 많았는데
01:04:46TV만 틀면 윤서씨가 한번 나오잖아
01:04:48역시 여신은 여신이네요
01:04:52윤서씨와 함께 있어보겠습니다
01:04:54윤서씨 같은 분은 어떤 남자를 만날까?
01:04:58권변은 아니라는 거
01:05:00오진심씨를 웃게 만드는 거 나였으면 좋겠는데
01:05:03변호사님 저 지금 뽀뽀해도 돼요?
01:05:10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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