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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3즐거움은 끝이 없다 TVN
00:00:40아침부터 누구야
00:00:43그루인 만나고 1시간 늦게 출근하겠습니다
00:00:55네 알겠습니다
00:00:58오늘 춥다던데
00:00:59옷 따뜻하게 입으세요
00:01:05너무 오바했나?
00:01:09오진심씨도 따뜻하게 입으시죠
00:01:23따뜻하게 입으라고 그렇게 강조를 하니
00:01:27따뜻하게 입어주지
00:01:29역시 핑크는 언제 나오라
00:01:32너무 예뻐
00:01:46잠시만요 잠시만요
00:01:47어휴 감사합니다
00:01:49아휴 권병이네
00:01:55오늘도 어김없이 엘리베이터에서 뵙네요
00:01:57의료인 만나느라 1시간 늦게 출근했는데도
00:02:00누가 들으면 내가 권병 만나고 싶어 환장해갖고 맨날 엘리베이터 앞에서 죽치고 앉아있는 사람인 줄 알겠네
00:02:06나도 클라이언트 만나느라 1시간 늦은거거든
00:02:13참 기쁜 소식이 있는데
00:02:15안 궁금합니다
00:02:17대표님이 전해준 기쁜 소식을 듣고 진짜로 기뻤던 적이 단 한 번도 없거든요
00:02:20이번에 진짜거든
00:02:23완전 대박 엄청 기쁜 소식이 두개나 있는데
00:02:26뭐부터 알려줄까
00:02:28커다란 기쁨과 소소한 기쁨이 두개가 있는데
00:02:32오케이
00:02:33남자는 스킬이 커야 되니까 커다란 기쁨부터 알려줄게
00:02:37우리 올로에이즈가 아주아주 큰 사건을 수임하게 될 것 같아
00:02:42거의 99% 확정인데
00:02:43이 사건만 맞게 되면 이슈머리를 확 할 수 있을 것 같아
00:02:47대체 어떤 사건이길래
00:02:51그건 비밀이야
00:02:54그럼 이제 소소한 기쁨으로 넘어갈게
00:02:57우리 오늘 회식이야
00:03:01번병아
00:03:01번병아 번병아 왜 대답이 없어
00:03:04오늘 회식이라고
00:03:06저는 불참입니다
00:03:07옛날 불참이래
00:03:09왜 기쁨을 줘도 누리지를 못해 이 어리석은 사람아
00:03:17늦었습니다
00:03:18오셨어요?
00:03:26이게 다 뭡니까?
00:03:29완전 예쁘죠
00:03:30이제 봄이 오잖아요
00:03:32그래서 좀 핑크핑크하게 꾸며봤어요
00:03:35아무리 봄이 온다고 해도
00:03:38롯밤 사무실에 핑크핑크는 좀
00:03:41그래서?
00:03:42안 된다고요?
00:03:45변호사님 지금 이러시는 거
00:03:47행복추구권과 일반적 행동자유권을 침해하는 거 아시죠?
00:03:52그건 어떻게?
00:03:53변호사님이 자동차 복장에서 얘기해줬잖아요
00:03:55나 기억력 좋아서 다 기억하거든요
00:03:57알겠습니다
00:03:59뭐 맘대로 하시죠
00:04:12이게 다 뭡니까?
00:04:17제방만 꾸미는 건 좀 치사한 거 같아서
00:04:20그래도 저는 핑크핑크보단 블랙이 더 좋습니다
00:04:23아무리 블랙이 좋아도
00:04:25이렇게 가끔씩 핑크도 써보고 하면
00:04:28기분이 업! 되실 텐데
00:04:30제 행복추구권과 일반적 행동자유권도 보장해 주시죠
00:04:33보장해 주시죠
00:04:34알았어요 치우면 되잖아요
00:04:43딸기
00:04:49아 저
00:04:50이것도 가져가시죠
00:04:53그건 그냥 쓰세요
00:04:55제가 자리 없을 때 전달사항 생기면
00:04:57거기 적어서 자리에 딱 붙여다주면 좋잖아요
00:04:59서로 까먹을 일 없게
00:05:00그럼
00:05:04그럼
00:05:16아니
00:05:22네
00:05:24아 내용 증명 바로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00:05:28네
00:05:29어
00:05:54정다영님께 내용 증명 발송 부탁드립니다
00:06:03네
00:06:05네
00:06:06네
00:06:06네
00:06:06네
00:06:07옅은 바람과 꽃 피우던 1분 1초를 Make it come
00:06:15그럼 난 영원해져요
00:06:19모든 순간을 모아 그대에게 줄게요
00:06:26네 알겠습니다
00:06:28말로 하면 될것을
00:06:40박재현씨 공판 다음주 화요일로 기일 변경 신청서 제출해주시죠
00:06:472월 26일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00:06:50청주지검의 백선명씨의 형사기록 문서송부 촉탁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00:06:55문촉신 완료
00:06:57한상실수의 항소기한 체크해주시고 고지 바랍니다
00:07:00항소기한은 27일까지고 항소하시겠다고 합니다
00:07:04수고하셨습니다 일을 너무 많이 시켜서 미안합니다
00:07:09뭘요 언제든 뭐든 갈만하세요
00:07:12그럼 난 영원해져요
00:07:15모든 순간을 모아 그대에게 줄게요
00:07:21우리 여자야 내 영혼의 옆에 넌
00:07:25조금 바래요 Make it count
00:07:27아 네 벙길킹 매니저
00:07:30아 저 올레이즈로펌 단무늬 변호
00:07:33네
00:07:34아 저 퀵서비스 보낼게 있어서요
00:07:38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00:07:46아 그 사람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
00:07:54그사람도 나를 좋아한다 안좋아하나
00:07:59좋아한다 안좋아한다 좋아한다
00:08:03안좋아한다 좋아한다
00:08:11그사람도 단무원사님 좋아하나봐요
00:08:16근데 저 꽃잎 불안한건 봤어도 귤로 점치는건 처음봐요
00:08:21저도 처음 해봐요 그사람 마음이 어떨지 해도 답답해서
00:08:26어떤 사람인데요 아직은 짝사랑이에요
00:08:31글쎄요 그분도 저를 좋아하는거 같긴 한데
00:08:39들어보실래요
00:08:40응 완전 궁금해요
00:08:42아니 저희 로펌에 종종 오는 퀵서비스 직원분인데요
00:08:45저한테만 말하는 톤이 달라요
00:08:47다른 사람들한텐 퀵서비스 부르셨죠
00:08:49이렇게 하시는데 저한테만 퀵서비스 부르셨죠
00:08:51아니 저 만나는게 얼마나 들떴어요
00:08:54그뿐만이 아니에요
00:08:56원래 퀵서비스를 다섯번 시키면 열쇠고리를 서비스로 주거든요
00:08:59근데 전 단 4번 오직 4번 딱 4번밖에 시키지 않았는데도
00:09:02이 열쇠고리를 사은품으로 주더라구요
00:09:05네 사랑하면 아낌없이 주고 싶잖아요
00:09:08우와 예쁘다
00:09:11그분이 단변호사님한테 흠뻑 빠졌나봐요
00:09:15정말요
00:09:16아 연애경험 많은 윤서씨가 그렇게 얘기하니까 완전 믿은가요
00:09:21어? 나 연애경험 없는데?
00:09:25아 참 인터뷰에서 봤다
00:09:27못해 솔로
00:09:28아 근데 제가 연애경험은 좀 없어도 연애코치는 잘해요
00:09:34그 커플 매칭 프로그램 센다방 MC 됐었잖아요 내가
00:09:38그런 내가 봤을때
00:09:41이건 100%에요
00:09:43아 몰라요
00:09:47옛게
00:09:49비밀에요?
00:09:52뭐야 진짜 죽나가
00:10:00나도 한번 해볼까?
00:10:18좋아한다? 안 좋아한다?
00:10:23좋아한가? 안 좋아한가?
00:10:42오진심 씨, 재판관 시간입니다.
00:10:50본권 증인 신문 결과 피고인의 알리바이, 즉 현장 부재의 사실이 명확히 입증되었기 때문에 피고인에 대하여
00:10:58무죄를 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00:11:12변호사님, 우리가 승수할 분위기죠?
00:11:14네, 뭐 그럴 것 같기도
00:11:17에이, 겸손한 척하지 마요. 웃고 있는 거 보니까 이미 확신한 것 같은데 뭐지. 이겼다고 좋아하고 천상 변호사라니까.
00:11:29근데 변호사님은 왜 변호사가 된 거예요?
00:11:35얼핏 듣기로는 대학 시절 친구들은 다 검사가 됐다면서요?
00:11:40변호사가 돈을 더 많이 법니다.
00:11:45뭐야? 돈 때문에 변호사가 됐다니. 진솔하기까지 하고 알면 알수록 매력이 남지네?
00:11:59점심시간 다 됐는데, 우리 밥 먹고 갈까?
00:12:03그러시죠.
00:12:09뭐야? 아, 맞다?
00:12:14또 커피 마시자 그러면 어떡하지?
00:12:16아니야, 점심시간이니까 같이 밥, 밥 먹자고 할지도.
00:12:22안 가십니까?
00:12:24어, 가요, 가, 가. 빨리 가요, 빨리 빨리.
00:12:31권정록.
00:12:32어, 유래보다.
00:12:34네?
00:12:34저, 저, 저, 저, 저, 저쪽으로 갔어요. 빨리 와, 빨리, 빨리 와, 빨리.
00:12:38정록아. 어.
00:12:42재판 있었나봐?
00:12:44어.
00:12:45요즘 자주 본다.
00:12:46그래서, 싫어?
00:12:49오비사님도 같이 오셨네요?
00:12:51어, 네 뭐.
00:12:53시간 괜찮으면 같이 점심 먹을까? 파스타 어때?
00:12:56파스타?
00:12:57실은 할 얘기가 좀 있어서.
00:13:03중요한 얘기야?
00:13:04응, 중요해 엄청. 시크릿하기도 하고.
00:13:10미안하지만, 먼저 들어가시겠습니까?
00:13:13네?
00:13:19먼저 들어가라고?
00:13:21나랑 먼저 밥 먹기로 해놓고 왜 약속을 안 지켜?
00:13:24내가 얼마나 좋아하는데.
00:13:27파스타를.
00:13:32그래서, 중요하고 시크릿한 할 얘기라는 게 뭔데?
00:13:38임윤희 사건 알지?
00:13:40응.
00:13:41그 사건 내가 맡았어.
00:13:44수년간 남편에게 폭행을 당해온 여자가 구타 당하던 중 남편을 칼로 찔러 죽였다.
00:13:50이거 살인일까? 정당방위일까? 네 생각은 어때?
00:13:54근데 정당방위 한번 인정되기 시작하면 수사검사 입장에서도 부담되는 건 물론이고.
00:14:00앞으로 모든 피의자들이 전부 정당방위를 주장하려 할 거고.
00:14:04또 변호사들 전부 판례를 들이밀면서 정당방위를 주장하겠지.
00:14:09우리 쪽엔 민감한 문제야.
00:14:13뭐라 딱 단정 지어 말하기 곤란한 사안이네.
00:14:16그렇지.
00:14:19답을 바라고 물은 건 아니야.
00:14:22그냥 호기 부리면서 맡았는데 좀 막막해서.
00:14:35커피 한잔하러 갈까?
00:14:37아니 나 바로 들어가 봐야 돼.
00:14:40왜? 아직 점심시간 남은 거 아니야?
00:14:42일이 좀 있어서 다음에 또 보자.
00:14:46뭐가 저렇게 바쁘데?
00:14:57왜 거기서?
00:14:59이거 압수하려고요.
00:15:01변호사님은 이 메모지를 가질 자격이 없는 사람이에요.
00:15:05자격도 필요합니까? 메모지 갖는데?
00:15:07왜요?
00:15:08갖기 싫다 그럴 땐 언제고.
00:15:10이제 와서 욕심나요?
00:15:11그건 아니지만 준 걸 왜 도로 뺐나 싶어서.
00:15:14그건 준 사람 마음이죠.
00:15:16기분 나쁘시면 소송 거시던가요.
00:15:18소송까지 할 건 아니고.
00:15:20점심시간 20분 정도 남았는데
00:15:21얼른 나가서 간단하게 식사라.
00:15:23저 밥 생각 없거든요?
00:15:28아까부터 자꾸 노려보시는 것 같은데.
00:15:31아닌데요?
00:15:32저 원래 눈빛 강렬하다는 소리 많이 듣거든요.
00:15:35배우는 원래 눈빛으로 카메라도 씹어먹을 수 있을 정도는 돼야 되거든요.
00:15:47네 그럼 수고하세요.
00:15:49저기요.
00:15:51네?
00:15:52뭐 하신 말씀이라도.
00:15:54외람된 말씀이지만 언제 저랑 밥 한 번 먹어요.
00:15:57예?
00:15:59내일 어떠세요?
00:16:00내일 우리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요?
00:16:02아 내일은 제가 배가 안 고플 것 같은데요.
00:16:06그럼 영화 봐요.
00:16:07멜로우 좋아하세요?
00:16:08티티카카의 사랑.
00:16:09어때요?
00:16:10어제 봤어요.
00:16:11내일 개봉인데.
00:16:13내일 개봉구나.
00:16:15저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00:16:20저도 산성씨가 좋아요.
00:16:21저도?
00:16:23그래서 같이 영화도 보고 같이 밥도 먹으면서 산성씨에 대해서 더 알아가고 싶어요.
00:16:31아 죄송한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 혹시 저한테 생각할 시간을 좀 주실 수 있나요?
00:16:41당연히 드릴 수 있죠.
00:16:44얼마나?
00:16:46한 10년 정도?
00:16:49수고하세요.
00:16:56저 의뢰인 만나고 바로 퇴근하겠습니다.
00:16:59네.
00:17:01저한테 마음 상하신 거 있습니까?
00:17:05혹시 아까 점심 같이 먹기로 한 약속 못 지킨 것 때문에 그러시는 거면.
00:17:10그런 거 아니거든요.
00:17:12그럼 왜 그러시는지.
00:17:14그걸 제가 일일이 다 말해야 하나요?
00:17:16우리 헌법에 사생활에 자유가 있는 거 모르세요?
00:17:20그것도 제가 알려드렸습니까?
00:17:22아니요 그건 제가 독학한 거예요.
00:17:24헌법 제 17조잖아요.
00:17:28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00:17:32알겠습니다.
00:17:33사생활의 자유 지켜드리겠습니다.
00:17:37어?
00:17:38저.
00:17:40뭐 하나만 물어볼게요.
00:17:442009년에 봤던 아바타랑 지난주에 본 변호사가 왜 그럴까랑 둘 중에 뭐가 더 좋았어요?
00:17:51네?
00:17:53뭐가 더 재미있고 뭐가 더 기억에 남았냐고요.
00:17:59아바타는 독특한 소재의 영화라 신선했고.
00:18:02변호사가 왜 그럴까는 공감이 많이 가서 재밌었습니다.
00:18:08그러니까.
00:18:09둘 다 좋다.
00:18:11둘 다 포기 못하겠다.
00:18:13변호사님 진짜 나쁜 사람이에요.
00:18:28그럼 재판 당일날 뵙겠습니다.
00:18:30네.
00:18:30필요한 서류 또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00:18:32네.
00:18:33그럼 들어가십시오.
00:18:40다음주 공판 2일에 증인으로 출석하실 분.
00:18:43법원 출석 여부 확인하시고 법정 안내 부탁드립니다.
00:18:58이윤윤.
00:19:03도대체 왜 이러는 거지.
00:19:16룸이 있는 데를 잡았어야 됐나?
00:19:19윤서 씨 이렇게 오픈된 공간에서 회식하는 거 괜찮으세요?
00:19:23그럼요.
00:19:25이러고 구석에 앉아 있으면 돼요.
00:19:27근데 권변호사님은 오늘도 불참이세요?
00:19:30권변이 언제 순순히 회식에 참석하는 거 봤어.
00:19:34어? 저기 순순히 참석하셨는데요?
00:19:48오랜만에 다같이 마셨네.
00:19:56권변호사님 왜 그렇게 급하게 마셔요?
00:19:59또 까셨대요.
00:20:00그 번개킹맨 직원한테요.
00:20:02정말요?
00:20:04우와 번개처럼 반하더니 번개처럼 빨리 두까였네요.
00:20:08담배는 바쁘시겠어요.
00:20:10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실현당하시느라.
00:20:15뭐라고?
00:20:21그나저나 어떻게 된 거야?
00:20:23아침까지만 해도 불참이라고 그러더니
00:20:25왜 생각해 봤겠어?
00:20:27그게...
00:20:30왜 윤서씨를 왜 보세요?
00:20:32설마 윤서씨 보러 온 거예요?
00:20:36네.
00:20:37오진심씨 보러 왔습니다.
00:20:38저.
00:20:39대박 돌직구.
00:20:42그럼 뭐 두이 썸 타고 이러는 거야?
00:20:44썸이라뇨?
00:20:45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그런 거 아니에요?
00:20:48근데 왜 저런 이상한 발언을...
00:20:51이상한 발언은 아닙니다.
00:20:53저 진짜로 오진심씨 보러 왔습니다.
00:20:56물어볼 게 있어서요.
00:20:57물어볼 거라니.
00:20:59요 근래 일도 열심히 하고 따로 법률 공부도 하는 등
00:21:02매우 의혹적이었던 분이
00:21:03오늘은 웬일인지 불성실한 태도로 업무에 임하며
00:21:06저에게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00:21:09이유 없이 그럴 분은 아니라는 생각에
00:21:11오해를 풀고자 이 자리에 왔는데
00:21:12오진심씨, 대체 저에게 왜 화가 나신 겁니까?
00:21:19아니, 왜 이렇게 다 있는 자리에서...
00:21:22네, 이렇게 사람들 다 있는 자리에서 얘기를 들어보고
00:21:26다수가 저의 잘못이라고 판단한다면
00:21:28제가 고쳐볼 생각입니다.
00:21:30그러니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말씀하시죠.
00:21:39점심 같이 먹기로 한 약속 못 지킨 것 때문에
00:21:42그런 분은 아니라고 하셨고
00:21:43그럼 혹시 방을 핑크핑크로 못 꾸미게 해서
00:21:47화가 나신 겁니까?
00:21:49아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00:21:52아니, 제가 핑크를 좋아해요.
00:21:57좋아해요.
00:21:59근데 변호사님 방을 핑크로 좀 꾸며드렸는데
00:22:04그거 싫다고 하셔가지고 제가...
00:22:06근데 그것 때문에 아닌데...
00:22:08그러면 제가 오늘 일을 너무 많이 시켜서
00:22:12화가 나신 겁니까?
00:22:13계속 할 일을 메모지에 적어 책상에 붙여둬서?
00:22:16에이...
00:22:17아, 이런 인간미 없는 인간을 봤나?
00:22:19시킬 일이 있으면 상대방 눈을 보고서는
00:22:21정중히 부탁을 해야지
00:22:22그 메모장에다 적어가지고
00:22:23책상에다 던져놓으면 나도 이분이 나쁘지
00:22:25안 그래요?
00:22:27아니에요, 그것 때문도
00:22:28그게 아...
00:22:30아, 싫으면 제가
00:22:32뭐 특별히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00:22:36배, 배가 고파서
00:22:39저도 모르게 예민하게 굴었던 것 같아요
00:22:53오해하게끔 행동해서
00:22:56죄송합니다, 변호사님
00:22:58아닙니다
00:22:59오해가 풀려서 다행입니다
00:23:02에이, 별일도 아니었네
00:23:04자, 화해의 의미에서
00:23:05둘이 건배
00:23:06아니에요, 건배는 무슨...
00:23:14권변호사님 오해 풀려서 마음 편해지셨나 보다
00:23:17얼른요
00:23:20치얼스
00:23:22아, 부리겠네
00:23:30되시죠?
00:23:32네
00:23:51변호사님
00:23:52변호사님
00:23:52저랑 얘기 좀 하시죠
00:23:57네
00:23:59저기 오해 다 풀린 거 아닐까?
00:24:01그런데 무슨 얘기를 또...
00:24:04왜 그랬어요?
00:24:07대체 왜 그랬냐고요?
00:24:10아니, 뭘...
00:24:11우리 두이 있었던 예루
00:24:13우리 두이 부어야지
00:24:15왜 사람들 다 있는데서 더벌더벌 했냐고요
00:24:19왜?
00:24:21더벌더벌이라니
00:24:22아까도 말씀드렸지만
00:24:23사람들이 다 있는 자리에서
00:24:24얘기를 들어보고
00:24:25다수가 저의 잘못이라고 한...
00:24:27어...
00:24:28재판에요?
00:24:30사연을 다 안 돼서 자점을 따주는 그건 재판이지
00:24:36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00:24:39하지만
00:24:39애써 오해가 다 풀렸는데
00:24:41오해가 풀리긴 개...
00:24:44우리 아직 안 풀렸거든요?
00:24:48왜냐?
00:24:49내가 변호사님한테 화가 난 이유는
00:24:54따로 있으니까
00:24:56그게 무슨...
00:25:02왜 파스타 혼자 먹었어요?
00:25:07왜 나랑은 안 먹었어요?
00:25:10나도 먹고 싶은데
00:25:13그럼 파스타 못 먹어서
00:25:16하루종일 그랬다는 겁니까?
00:25:18내일 당장 드시러 가시죠
00:25:20파스타...
00:25:21왜 그랬어요?
00:25:22왜 다른 사람이랑 파스타 오고 싶어
00:25:31파스타...
00:25:34파스타...
00:25:40파스타...
00:25:42나도 파스타...
00:25:54왔어?
00:25:56어...
00:25:57참...
00:25:58주원이가 지나가다 봤다던데
00:25:59너 오늘 여름이랑 파스타 먹었다며
00:26:03또 파스타 얘기냐?
00:26:04또...라니?
00:26:05처음 얘기하는 건데?
00:26:07그래서 뭐...
00:26:08파스타 먹은 게 왜...
00:26:09그래서 뭐...
00:26:09그게 왜 왜...
00:26:10질투 난다고...
00:26:12어?
00:26:14질투?
00:26:15당연하지!
00:26:16지금은 비록 여름이랑 헤어져서 이러고 있지만
00:26:18아직 마음 정리된 건 아니거든
00:26:19근데 내가 마음 있는 사람이 다른 남자랑 파스타 먹고 있다 생각하면
00:26:22화가 안 나겠냐?
00:26:27다른 사람이랑 파스타 먹었다고 화내는 거
00:26:30그거...
00:26:31마음이 있는 거야?
00:26:47마음이 있다...
00:26:52마음이 있다...
00:27:00오빠...
00:27:02우리 바다 보러 갈까?
00:27:05아침부터 무슨 뜬금없는 소리야
00:27:07출근해야지 너
00:27:10그렇지...
00:27:11난 출근해야지
00:27:13너...
00:27:14어제 혹시...
00:27:15술 먹고 또 실수했어?
00:27:18술은...
00:27:19누가 만든 걸까?
00:27:21했네...
00:27:22했어...
00:27:23내가 먹고 싶다...
00:27:25도대체 술이라는 거를 누가 만들어서
00:27:26매번 너를 이렇게 궁지로 몰아넣는 건지
00:27:29이번에 또 무슨 실수를 한 건데
00:27:32몰라...
00:27:33모르긴 빨리 말해봐
00:27:34그래야 오빠가 뭐 수습을 해주든 변명을 해주든 할 거 아냐
00:27:37몰라! 모른다고!
00:27:38나 혼자 있고 싶으면 나가줘!
00:27:41여... 여기서?
00:27:46저기 다 왔네 로펌
00:27:47벌써?
00:27:48벌써 나왔어?
00:27:50아...
00:27:51아휴...
00:27:52아휴...
00:27:53아휴...
00:27:54아휴...
00:27:55어떡하냐...
00:27:56뭐라고 변명하지...
00:27:58아휴...
00:27:59아휴...
00:28:00아휴...
00:28:02아휴...
00:28:04하...
00:28:04안녕하세요...
00:28:05네...
00:28:06좋은 아침입니다...
00:28:18오진심 씨
00:28:24네?
00:28:25어제 판결 선고된 사건 판결문 성달됐는지 확인해 주시고
00:28:292018 고단 327호 사건 항소장 법원에 접수됐는지 체크해 주십시오
00:28:34아 네
00:28:38저기 변호사님
00:28:43제가 어제 한 말이요
00:28:46네? 무슨
00:28:51파스타를 왜 나랑 안 먹고 다른 사람이랑 먹었냐고 했던 그
00:28:59그거 친구로서 그랬던 거예요?
00:29:04친구라고요?
00:29:06원래 여자들은 그래요
00:29:08학교 다닐 때 나랑 제일 친한 단짝 친구가 나말고 다른 친구랑 떡볶이 사 먹으러 가면 그게 그렇게 해서 원하거든요
00:29:16막 친구 뺏긴 기분 들고
00:29:19근데 솔직히 우리 둘이
00:29:22올웨이즈 로펌의 단짝 친구잖아요
00:29:27단짝 친구
00:29:29완전 단짝이죠
00:29:31제일 가까이서 일하지?
00:29:33같이 밥 먹지?
00:29:34같이 사건 처리하고
00:29:36일보다 더 단짝이 어디 있어요
00:29:38근데 그런 내 단짝이 다른 사람이랑 좀 가까워 보이니까 이게
00:29:44조금 섭섭하더라고요
00:29:46조금
00:29:47유치하죠
00:29:49제가 얼굴만 동안인 게 아니라 마인드까지 좀 동안이라서
00:30:01그러니까 어제 있었던 일은 잊어주세요
00:30:06아시겠죠?
00:30:08아시겠죠?
00:30:08알겠습니다
00:30:11권변호사님 대표님께서 부르세요
00:30:15네
00:30:16다녀오겠습니다
00:30:18네
00:30:26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냐
00:30:36어
00:30:36하실 말씀이란 게
00:30:37어 내가 어저께 얘기했었나?
00:30:39어 얘기했었지?
00:30:40어 얘기했어
00:30:41좋은 일 있을 거 같다고 얘기했지?
00:30:43어
00:30:44우리 올웨이즈 로펌이
00:30:45이슈모리 할 만 아주 큰 사건을 맞게 될 거 같다고
00:30:48결국 수임하게 됐습니까?
00:30:50뭐
00:30:50그냥 뭐
00:30:52요거
00:30:54어이치
00:30:54요거 한번 그냥 읽어봐봐
00:30:55편하게
00:30:56요거랑 이제 이렇게 하고
00:31:01이거
00:31:02임윤희 사건 아닙니까?
00:31:04지금 가장 핫한 뉴스
00:31:06번병이 맡아서 정당방위 받아내줘
00:31:09응
00:31:10못합니다
00:31:11왜 못해
00:31:12이거를 왜 못해
00:31:13아 이렇게 큰 사건을 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야지 또 반항이야
00:31:17반항이 아니라 여력이 안 됩니다
00:31:20제가 지금 맡고 있는 사건이 무려 서른 두 개거든요
00:31:23그래도
00:31:24온 세상에 주목하고 있는 사건인데 이거 아깝잖아
00:31:27그렇게 아까우면 대표님이 직접 하시죠
00:31:29요즘 바쁜 일도 없지 않습니까?
00:31:32어차피 방송 섭외도 안 들어오고
00:31:34방송 얘기를 하지 말자
00:31:36이젠 섭외 들어와도 안 할 거거든
00:31:37나 방송 트라우마 생겼잖아
00:31:40그날 단지 컨디션 난조였을 뿐인데
00:31:42앞으로 너무 많이 달렸더라고
00:31:44사시에 합격한 거 맞냐
00:31:46사시나무 떨듯이 떨기만 하던데
00:31:48그 바지 사냥 아니냐
00:31:50진짜 나 진짜 수치스러웠어
00:31:51그러니까 내 앞에서 앞으로 방송의 방자도 꺼내지마 진짜
00:31:56대표님
00:31:57그니까 방송 얘기를 내 앞에서 하지 말라고
00:32:01방석 떨어지
00:32:03방석
00:32:08이게 방석이야?
00:32:11이게 담요야?
00:32:15아무튼 이번 사건 수임하는 거다
00:32:16권변이 그동안 공익적인 사건을 많이 맡아서 그런지
00:32:19여성 단체에서 권변을 콕 집어서 의뢰를 했단 말이야
00:32:33자세히 읽어보시고 관련된 기사 있으면 더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00:32:36네
00:32:38어?
00:32:39나 이거 뉴스에서 봤는데
00:32:41이 사건 변호사님이 맡으신 거예요?
00:32:43네
00:32:44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00:32:46잘됐다
00:32:47변호사님처럼 능력 있는 분이 변론해 주시면
00:32:50이 사건 정당방위로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00:32:54오진심씨는
00:32:55이 사건이 정당방위라고 생각하십니까?
00:32:58네
00:32:59남편한테 엄청 심하게 폭행당하다가
00:33:02우발적으로 그런 거라던데?
00:33:04하..
00:33:05그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00:33:07그리고 정당방위가 인정되기 위해선
00:33:10몇 가지 전제 조건도 필요하고요
00:33:12전제 조건이요?
00:33:21검사님 임윤희씨 이제 곧 도착한다고 합니다
00:33:24알겠어요
00:33:25오늘은 간단히 할 거예요
00:33:28정당방위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00:33:30자기 자신이나 제 3자에 대한 공격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00:33:34그리고 그 공격은 바로 지금
00:33:36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야 하죠
00:33:39마지막으로
00:33:40아무리 자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하더라도
00:33:43결코 그 정도가 과해서는 안 됩니다
00:33:46쉽게 말해
00:33:47아무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위라고 하더라도
00:33:50그 정도가 지나치면 안 된다는 거죠
00:33:53이를테면
00:33:53자신의 뺨을 손으로 때린 사람을
00:33:56무기로 때려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00:33:59이는 과잉방위로
00:34:00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00:34:05과거에도 똑같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00:34:07결국 대법원에서 다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00:34:10검찰은 이 같은 판례를 근거로 들 거고요
00:34:14그럼 이참에 변호사님이 새로운 판례를 만드시면 되잖아요
00:34:17정당방위 받아내서
00:34:20고의로 남편을 살해한 걸 수도 있습니다
00:34:24아무튼 부탁드린 기사 더 찾아주십시오
00:34:27네
00:34:31임윤희 씨
00:34:33이제부터 임윤희 씨를
00:34:34피의자라고 부르겠습니다
00:34:37피의자는 일체의 진술을 거부할 수 있고
00:34:40개개의 질문에 대해서도 진술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00:34:42진술을 하지 않더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고
00:34:45신문을 받을 때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00:34:48임윤희 씨 진술 거부 건 고지 받으셨죠?
00:34:54변호인의 조력을 받으시겠습니까?
00:34:56아니면 그냥 조사를 시작할까요?
00:35:05무슨 일로 또 부르신 겁니까?
00:35:07어
00:35:07왜 바빠?
00:35:09임윤희 씨 사건 파악 중 인했습니다
00:35:11어때 좀 뭐 빈틈 좀 보여?
00:35:14글쎄요
00:35:14일단 내일 구치소 가서 임윤희 씨부터 만나봐야 될 것 같습니다
00:35:17역시
00:35:18막상 이렇게 맡으면 이렇게 열심히 한다니까
00:35:20그래서
00:35:21열심히 하나 안 하나
00:35:23그거 감시하려고 부르신 겁니까?
00:35:25아이 사람 참
00:35:26아 설마 나 그것 때문에 불렀겠어?
00:35:29응?
00:35:30넥타이 좀 좀 골라줘
00:35:31이거는 치명적인 섹시가
00:35:33이거는 풋풋한 사이라이
00:35:35어떤 게 더 좋을까?
00:35:41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00:35:43사실 나 방송 잡혔어
00:35:45내일 인터뷰 따로 로펌으로 온대
00:35:47방송 트라우마 생겼다고 섭외 들어와도 절대 안 한다고
00:35:51좀 전에 말씀하신 거 아닙니까?
00:35:53공자님이 말씀을 하셨어
00:35:55가장 완벽한 영광은
00:35:57한 번도 실패하지 않음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00:36:01난 첫 방송 중 긴장을 해서 실패를 했지만
00:36:04난 그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설 거야
00:36:07또 혹시 실패를 또 하면 또 다시 일어설
00:36:09저도 이만 일어서겠습니다
00:36:14너무 피곤해져서 커피를 좀 마셔야 될 것 같습니다
00:36:18내 것도 진하게 한 잔 부탁할게
00:36:20잠깐만 윤서씨
00:36:22내일 윤서씨 어떡하지?
00:36:24방송국에서 이것저것 촬영이 밀려가지고
00:36:27내일 정확하게 몇 시에 도착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00:36:30괜히 왔다갔다 하다가 촬영팀 눈에 띄면은 되게 곤란하실텐데
00:36:35그렇다고 하루 종일 커피숍에 가기 싫어할 수도 없고
00:36:38아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뭐
00:36:40이 넓은 노폼에
00:36:42윤서씨 양명 숨을 데 없겠어
00:36:44응?
00:36:46섹시가
00:36:49풋풋가이
00:36:50어때 이게 낫나?
00:36:51섹시가 이거 하시죠
00:36:52섹시가이
00:36:55이게 낫네
00:37:03어?
00:37:06변호사님도
00:37:07커피 한잔 드릴까요?
00:37:10아니요
00:37:10제가 마시겠습니다
00:37:12아
00:37:25오준심씨
00:37:26내일 임유리씨 만나러 구취소 가는데
00:37:30같이 가시겠습니까?
00:37:32저도요?
00:37:32네
00:37:33뭐
00:37:34비변호인은 접견은 불가능하지만
00:37:36그래도 구취소 한번 가보시면
00:37:38앞으로 법조계 생활하시는데
00:37:40도움이 좀 될 것 같은데
00:37:41당연하죠
00:37:42안 가보는 것보다는 훨씬 도움 되겠죠
00:37:44감사해요
00:37:46저를 이렇게 생각해 주시다니
00:37:50커피 드시죠
00:38:03고취소면
00:38:04차타고 꽤 멀리 갈텐데
00:38:10그럼
00:38:11그래
00:38:18멀리 가는 만큼
00:38:20만반의 준비를 하자
00:38:21일하러 가는 거니까
00:38:23응
00:38:27내일 뭐 입지
00:38:29내일 뭐 입지
00:38:32옷이 이상하면
00:38:33기분도 다운되고
00:38:34그럼
00:38:35일에 집중을 못 할 테니까
00:38:37음
00:38:39피부가 건조하면
00:38:40피부 신경 쓰느라
00:38:42일에 집중을 못 할 테니까
00:38:44난 정말
00:38:45워크홀릭인가 봐
00:38:47오
00:38:47오
00:38:48오
00:38:50오
00:38:51오
00:38:53오
00:38:54오
00:38:55오
00:38:56오
00:38:57오
00:38:58오
00:38:59오
00:38:59오
00:39:01그래 나는 모든 새롭지
00:39:04뭔가 느낌 있는 거 알지
00:39:06뭐든
00:39:07하고 우아하게
00:39:09음
00:39:10까다롭기는 하지
00:39:11모르는 것도 척하면 척
00:39:15주눅들지 않게 조심해
00:39:18그래 나는 던덜
00:39:19반짝 빛났지
00:39:21요란해지
00:39:22나를 기대해
00:39:24I love only
00:39:26We're beautiful
00:39:27No matter how we doodly
00:39:30어렵잖아
00:39:32좀 더 쉽게 말해봐
00:39:34내 진심이 보이니
00:39:37좋은 애침이에요 강사님
00:39:39내 맘이 보이니
00:39:40넥타이
00:39:42잘 어울리시네요
00:39:44오
00:39:46오진심 씨도
00:39:46목걸이 예쁩니다
00:39:49하
00:39:52타시죠
00:39:53춤
00:40:00오랜만에 드라이브하니까
00:40:02너무 좋네요
00:40:04드라이브가 아니라 구취소 가는 건데
00:40:06일하러
00:40:09차 탔으면 다 드라이브 좀
00:40:11차 탔으면 다 드라이브 좀
00:40:12차 탔으면 다 드라이브 좀
00:40:19네 권성록입니다
00:40:23네 알겠습니다
00:40:28구취소에서 연락 왔는데 접귄 시간이 2시간 미뤄졌다고 하네요
00:40:31정말요?
00:40:34점심시간 거의 다 됐는데 어디 가서 식사하시죠?
00:40:38실은 제가 도시락 좀 싸왔는데
00:40:42도시락이요?
00:40:45뭐 식당 찾으러 돌아다니는 거 시간 낭비잖아요
00:40:49시간 절약해서 일에 집중하려고
00:40:52풍경 예쁜 야외에서 도시락 먹는 거
00:40:55제 로망이기도 하고요
00:40:58뭐 시간도 많이 남았는데 그러시죠
00:41:15네
00:41:24그냥 들어가서 먹을까요 우리?
00:41:27그냥 여기서 먹겠습니다
00:41:29어우
00:41:31춥잖아요 여기
00:41:34로망이라면서요
00:41:39생각보다 요리를 잘 하시네요
00:41:41생각을 어떻게 했길
00:41:43제가 드라마에서 한식 셰프로 나온 적이 있거든요
00:41:47그때 전문가한테 배워서
00:41:49요런 한식이라면 눈 감고도 뚝딱뚝딱이에요
00:41:52배우라는 직업은 참 여러 가지 인생을 다채롭게 경험하네요
00:41:56꽤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00:41:59그땐 진짜 행복했어요
00:42:07변호사님은 언제 행복하다고 느껴요?
00:42:13월급날?
00:42:15뭐예요?
00:42:17돈 많이 벌어서 변호사 됐다고 그러더니
00:42:19진짜 돈 좋아하시네요
00:42:25안 되겠다
00:42:26우리 들어가요
00:42:27변호사님 감기 걸리면 나만 손해니까
00:42:29네?
00:42:32왜 오진심씨가 손해입니까?
00:42:34어?
00:42:37변호사님이 우리 로퍼 메이스인데
00:42:40이렇게 나랑 피크닉 갔다가 감기 걸려서 결근이라도 하면은
00:42:44내가 얼마나 눈치가 보이겠어요
00:42:47막 크나큰 전력 손실이지 그거는
00:42:53그럼 안 되겠다
00:42:55괜찮아
00:43:10가자
00:43:12추우면 주머니에 손 넣으시죠
00:43:15어?
00:43:18정말요?
00:43:21아...
00:43:23감사합니다.
00:43:25네, 네.
00:43:34오, 오진심씨 주머니에 손을 넣어.
00:43:45죄송합니다.
00:43:48주머니...
00:44:05선배님, 친구분 집에서 지내는 거 안 불편하세요?
00:44:09불편해, 워낙 까칠한 녀석이라.
00:44:12그럼 주말내는 집에 붙어있게 그럴텐데
00:44:15저랑 같이 영화라도 보실래요?
00:44:19그게 더 불편할 것 같은데.
00:44:26유여름 검사님이다.
00:44:34유 검사님, 임윤희 사건 때문에 요즘 속 좀 끓이시겠어요?
00:44:38왜?
00:44:40뭐가 잘 안 풀린데?
00:44:42임윤희 사건, 임 검사님이 욕심내던 건인데 유 검사님이 맡으셨잖아요.
00:44:47임 검사님이 뒤끝 장렬해서 엄청 갈구나 보던데요?
00:44:56아...
00:44:57쟤가 이번에 특수부에 새로 온 애구나.
00:44:59김세환이 밑으로.
00:45:00아, 근데 왜 저렇게 달라붙어 있어?
00:45:03둘이 사겨?
00:45:05제 부친이 블루하우스 고위직이라던데.
00:45:10병원장 아들이랑 고위직 공무원 딸이랑.
00:45:15괜찮네, 끼리끼리.
00:45:18그지?
00:45:18응?
00:45:20그러네요.
00:45:44김세환이하고 새로운 애 잘 어울리지 않아?
00:45:47금수제들끼리.
00:45:48하긴 병원장 아들이랑 사기 피의자 딸이랑은 말이 안 되지.
00:45:56그러고 보면 너도 참 대단해.
00:45:59부친이 사기죄인 것도 모자라서.
00:46:01전 남자친구는 그걸 불기소 처리해주는 바람에 춘천으로 유배까지 갔는데.
00:46:06근데 너 어떻게 이렇게 얼굴을 뻔뻔하게 들고 다닐 수가 있는 거냐?
00:46:10아, 나 같으면 여기 못 있어.
00:46:13하고 싶은 얘기가 뭐예요?
00:46:18출신은 속일 수가 없다고.
00:46:20네가 아무리 욕심 부려봤자 넌 어차피 평검사로 끝이야.
00:46:24어, 그래.
00:46:25너도 아니까 이렇게 발악을 하는 거겠지, 응?
00:46:28어떻게든 출신 한번 해보려고.
00:46:32그만하시죠.
00:46:32부장이 너한테 임윤희 사건 맡긴 게 네 능력 때문인 거 같냐?
00:46:37네가 여자라.
00:46:39이용해 먹을 게 있어서 그러는 거야.
00:46:46알았으면 적당히 까불어.
00:47:05차에서 기다리시겠습니까?
00:47:07아니요, 저도 좀 둘러볼게요.
00:47:21말씀 드렸지만 변호사 접견실에는 같이 못 들어갑니다.
00:47:25저도 그 정도는 안다니까요.
00:47:28근데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임윤희 씨처럼 재판 기다리는 사람들인가?
00:47:32꼭 그렇진 않습니다.
00:47:34이미 형이 선고된 기계일 수도 있고 재판 중이거나 재판을 기다리는 미계일 수도 있습니다.
00:47:42어머, 2시 다 됐어요. 변호사님 얼른 가보세요.
00:47:46날도 추운데 그냥 차에서 기다리시는 게.
00:47:49왜요? 걱정돼요?
00:47:50네, 걱정됩니다.
00:47:54오진심 씨가 감기에 걸리면 저도 손해니까요.
00:47:58아니, 왜?
00:48:00오진심 씨가 감기에 걸리면 일처리가 덧대질 거고.
00:48:03그러면 제가 부담해야 될 일이 많아지지 않겠습니까?
00:48:06거기다 오진심 씨가 감기를 저한테 옮기기라도 한다면.
00:48:08와, 진짜 너무하시네.
00:48:13됐죠?
00:48:25날이 많이 춥습니다. 고집 부리지 말고.
00:48:28대충 둘러보다 차에서 기다리시죠.
00:48:37뭐야?
00:48:39내가 걱정해 준 거야?
00:48:41뭐야? 뭐야? 뭐야?
00:48:43뭐야?
00:48:50임윤희 씨,
00:48:52그날 있었던 일을
00:48:53자세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00:48:58기억을 떠올리는 게 괴롭겠지만
00:49:01그날 있었던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00:49:04저한테 솔직히 말씀해 주셔야 됩니다.
00:49:09남편을 살해했다는 공소 사실은
00:49:11모두 인정하십니까?
00:49:18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선
00:49:21반성하고 있습니까?
00:49:25임윤희 씨가 수년 동안 남편한테 폭행 당해왔다는 사실은
00:49:29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00:49:31하지만
00:49:33가정폭력의 피해자라고 해서
00:49:36살인까지 정당화될 순 없습니다.
00:49:38그럼.
00:49:41제가 어떻게 했어야 하는데요?
00:49:47제가 죽었어야 했나요?
00:50:00아무리 봐도 정당방위 같은데.
00:50:13만나보니까 어때요?
00:50:15정당방위 맞죠?
00:50:17그렇게 속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00:50:24직접 만나보니 더 혼란스러우신가 봐요.
00:50:31그럼 변호사님 운전하시는 동안 제가 이거 더 열심히 읽어볼게요.
00:50:36꼼꼼히 읽다보면 돌파구가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00:50:39저만 믿으세요.
00:50:41네.
00:50:53돌파구로 찾는다던데.
00:51:11모의고사님과 함께 공개하는 바랍니다.
00:51:16왜 그리운이 더 혼란스러우신가 아니라
00:51:20그 즉시와 함께 공개하는 바랍니다.
00:51:20별음 끝과 함께 공개하는 바랍니다.
00:51:21але가 이름을 뺴고
00:51:23뭐 puedan Creoồn
00:51:28어머
00:51:30잠깐 생각을 좀 한다는 게
00:51:33잠깐 졸았나 봐요
00:51:36아휴
00:51:37다 왔으면 깨우시지 왜
00:51:38깨우기 미안할 만큼 깊이 잠드셨길래
00:51:41오래 기다렸어요?
00:51:42아닙니다
00:51:45제가 졸면서 뭐 실수 같은 건 안 했죠?
00:51:49이걸 실수라고 표현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00:51:53코를 고셨습니다
00:51:56많이
00:51:56제가요? 오윤서가?
00:51:59그럴 리 없어요 자꾸 안 골아요
00:52:04농담입니다
00:52:05무슨 농담을 그렇게
00:52:07무슨 웃음께 하나 없이
00:52:09근데 코를 고는 게 그렇게 큰일입니까?
00:52:13당연하죠
00:52:14변호사님한테는 예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00:52:20저한테 말입니까?
00:52:24네
00:52:25왜냐하면
00:52:26왜냐하면
00:52:29변호사님은 누구보다 엄격하시니까
00:52:32그러지 않으면
00:52:33제 흉을 보실 것 같아서
00:52:40오늘 고생하셨어요
00:52:46조심히 들어가십시오
00:52:58아휴
00:52:59미쳤어 미쳤어
00:53:00거기서 그런 말이 왜 나와?
00:53:01너 미쳤어?
00:53:11아휴
00:53:12네 사무사님
00:53:13네
00:53:15급하게 좀 알아볼 게 있어서요
00:53:18그 임윤 씨 부친이 가정폭력을 일삼아서
00:53:21어머니는 일찍 가출했고
00:53:22부친과 단둘에 살던 중에
00:53:24부친 또한 10년 전부터는
00:53:26생사를 확인할 길이 없었다고 하네요
00:53:29부친이 실종된 지 10년이라
00:53:31그러면 이미 사망 처리됐겠네요
00:53:33그렇죠
00:53:34아휴
00:53:36엄마는 가출해
00:53:37아빠는 실종으로 인한 사망 인정
00:53:40전남편은 화재로 사망
00:53:43재혼한 남편은
00:53:47너무 기구한 운명이네요
00:53:49아
00:53:50그러게나 말이에요
00:53:53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로는
00:53:55마트캐셔나 이 백화점 판매직 등
00:53:58이런저런 일들을 전전하며 살았다고 하네요
00:54:00아
00:54:01이 보험도 했었고요
00:54:04보험이라고 하셨습니까?
00:54:10어떻게 잘 풀릴 수 있을까요 이 사건?
00:54:13글쎄요
00:54:14우발적인 사고인지
00:54:16보험금을 노린 계획 사례는지가
00:54:18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00:54:20더구나 임민희씨가
00:54:21보험설계사를 한 적이 있어서
00:54:23더 의심할 것 같고
00:54:24근데 그 임민희씨 말이에요
00:54:26조사를 보니까
00:54:27전남편도 폭력 전과가 있던데
00:54:30왜 재혼한 남자도
00:54:32그런 폭력적인 사람을 만난 걸까요?
00:54:35한 번 되었으면 피할 법도 한데
00:54:38제가 드라마에서 심리치료사로 나온 적이 있었는데
00:54:41이 폭행을 당하면서도
00:54:43남편이 빌면 용서해주기를 반복하는 여자가 있었거든요
00:54:47근데 그게 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거라 그러던데
00:54:52안 그래도 임민희씨의 정신감정 신청해놓은 상태입니다
00:55:02좀 당황스럽다
00:55:05내가 이 사건에 얼마나 힘솟고 있는지 뻔히 알면서
00:55:08굳이 내 반대편에 설 이유가 있어?
00:55:11의뢰인이 변호를 요청했는데
00:55:12거절하는 건 변호사 윤리에 반하는 거잖아
00:55:15사건의 내용, 경중, 검찰, 법원과의 인적관계
00:55:18그런 거 다 따지면 사건 못 맡아
00:55:20알아
00:55:21그런데 너도 알아야 할 게 있어
00:55:23법원에서 살인사건을 정당방위로 인정해준 적
00:55:26단 한 번도 없다는 거
00:55:29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00:55:31어쨌든 난 최대한 사실관계를 밝혀낼 거고
00:55:34죄가 있다면 죄가 있는 그만큼만 책임지도록
00:55:37죄가 없다면 무죄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 거야
00:55:39그게 내 역할이니까
00:55:41무죄가 되는 일 결코 없을 거야
00:55:44그것 또한 내 역할이니까
00:55:49오늘은 임윤희 씨 첫 공판이 있는 날입니다
00:55:52검찰은 남편의 폭력을 저지하던 중
00:55:54무발적으로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임 씨를
00:55:57상해 치사죄가 아닌 살인죄로 기소했습니다
00:56:00피고인 임윤희는
00:56:02피해자 김영태와 법률상 혼인한 부부 사이로
00:56:052019년 1월 21일 자택에서
00:56:07피해자 김영태에게 폭행을 당하던 중
00:56:10부엌에서 시카를 가져와 김영태를 위협하고
00:56:13위 피해자의 복부와 가슴에 각 1회를 찔러 살해하였습니다
00:56:18사망한 김영태는 상습적인 가정폭력범이었기에
00:56:22남편의 폭력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한 피고인의
00:56:25정당방위로 볼 수도 있습니다
00:56:26하지만 제출한 부건감정서를 보시면
00:56:30이것은 명백한 의도를 가진 살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00:56:33우연히
00:56:36하필이면 칼날이 급수에 정확히 꽂힐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00:56:41이에 본 검사는 피고인 임윤희를 살인죄로 기소하는 바입니다
00:56:50변호인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말씀하시죠
00:56:57당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의 진술에 의하면
00:57:00피고인 임윤희는 갈비뼈 두 대 골절을 비롯한
00:57:04전치 구주에 심각한 상해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00:57:07설사 의도가 있었다고 가정한들
00:57:09전치 구주에 상해를 입은 왜소한 체격의 여성이
00:57:12급수를 정확하게 노려 단 한 번에 찌를 수 있는 확률은
00:57:16과연 얼마나 될까요?
00:57:20이에 본 변호인은 정당 방위에 의한 무죄를 주장하는 바입니다
00:57:27당시 현장에는
00:57:28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던 피고인의 생존 의지 외에는
00:57:32그 어떤 의지도 계획도 없었습니다
00:57:39피고인의 모친은 피고인이 열 살 때 집을 나갔다고 하던데
00:57:43그 이유가 뭡니까?
00:57:46술 취한 아버지한테 맞다 바닥에 머리를 찌웠어요
00:57:51피가 많이 났었고
00:57:54아버지가 어머니 때릴 뭔가를 찾는 사이에
00:57:58도망치셨어요
00:58:00살기 위해서였겠죠
00:58:11그 후엔 부친이
00:58:13피고인에게도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00:58:16맞습니까?
00:58:18네 맞습니다
00:58:22전 남편도 사망한 김형태씨도
00:58:25모두 폭력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00:58:28부친의 폭력도 견디기 힘든 기억이었을 텐데
00:58:30왜 하필 부친과 같은 폭력적인 성향의 사람들을 만났습니까?
00:58:40재판장님
00:58:41피고인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00:58:43정신과 전문의를 증인으로 신청합니다
00:58:46얼핏 생각해보면 납득이 안될 수도 있지만
00:58:49장시간 특정 환경에서 생활하다 보면
00:58:52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성향이 생깁니다
00:58:54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00:58:57어린 시절부터 학대받은 아동의 경우
00:58:59그 학대가 잘못된 건지 여부도 잘 판단하지 못하고
00:59:02어느 순간 그걸 당연하게 학습하게 되는 거죠
00:59:05그리고 동일한 환경이 유지되지 않으면
00:59:07심리적 불안을 느끼게 되고
00:59:09결국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00:59:12증인이 작성한 피고인 임윤희의 정신감정서를 보면
00:59:17피감정인은 어린 시절부터
00:59:19장기간 폭행 환경에 노출된 점에 비춰볼 때
00:59:23온전한 사물 변별 능력을 보유하였다고 볼 수 없다
00:59:27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00:59:28맞습니까?
00:59:30네, 그렇게 결론 내렸습니다
00:59:32즉 증인이 감정한 결과
00:59:33피고인 임윤희는 정신의학적으로
00:59:35이 사건 범행 당시
00:59:37온전한 정신 상태가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
00:59:39이렇게 받아들여도 되는 겁니까?
00:59:41네
00:59:45이상입니다
00:59:49범사, 재심문하시겠습니까?
00:59:52네
00:59:53임윤희씨
00:59:55화재로 사망한 전남편의 사망보험금과
00:59:5810년 전 실종된 부친의 사망보험금 청구서입니다
01:00:06임윤희씨가 직접 청구한게 맞습니까?
01:00:09네, 맞습니다
01:00:11사망한 김영태 역시 보험에 가입되어 있었다는 사실
01:00:15알고 계셨죠?
01:00:17네
01:00:17금액이 얼마인지도 아십니까?
01:00:20모릅니다
01:00:21사망한 김영태가 가입한 사망보험금의 총액은
01:00:2649억4천만원입니다
01:00:35몰랐다고 하기엔 상당히 큰 금액이군요
01:00:42이상입니다
01:00:47이상입니다
01:00:50심신미약 주장하는거야?
01:00:53하긴 뭐
01:00:53정당방위 못받아도 억울한 피해자인척
01:00:57심신미약으로 끌고가서 감형만 받아도
01:00:59변호사 입장에선 손해볼거 없겠지
01:01:01그렇게 말하지마
01:01:04정당방위건 심신미약이건
01:01:06모두 형사소송법에 있는 법리들이니까
01:01:10심신미약이 인정되도록 가만나두지 않을거야
01:01:13그러니 괜히 힘 빼지마
01:01:15이건 이길 수 있는 사건이 아니니까
01:01:35왜 그렇게 이민희 사건에 집착하는거야?
01:01:39방법이 이거밖에 없으니까
01:01:44태어날 때부터 높이 있던 넌
01:01:46내 마음 절대 이해 못해
01:01:57네
01:01:59오셨어요?
01:01:59왔어요?
01:02:00다녀왔습니다
01:02:01저
01:02:03권 변호사님은요?
01:02:05아
01:02:06담당 검사님이랑 얘기 좀 하고 오신다고
01:02:08저 먼저 들어가라고 하셨어요
01:02:10오늘 재판 어떻게 됐어요?
01:02:12기사 엄청 많이 났던데
01:02:14표정이 안좋은걸 보니
01:02:15혹시 우리쪽이 불리했어요?
01:02:19네
01:02:20변호사님이
01:02:21임윤희씨 심신미약 주장할 때까지만 해도
01:02:23분위기 괜찮았었는데
01:02:25남편 사망으로 받게 될 보험금 얘기 나오니까
01:02:30분위기가 그쪽으로 많이 기울었어요
01:02:33사망 보험금이 대체 얼마길래
01:02:3649억이요
01:02:3949억이라니
01:02:40사람들이 동요할만 했겠네요
01:02:42그러게요?
01:02:43진짜 돈 때문에 저지르는 일은 아닌지
01:02:45의심이 확 뜨는데요 저도?
01:02:47우리 권 변호사님 어떡해요
01:02:49지금 이 사건 뉴스에서도 엄청 크게 다뤄서
01:02:52만약에 패소하면
01:02:54꽤 타격 크실텐데
01:02:55아직 판결이 난 것도 아닌데
01:02:57왜 그렇게 말씀하세요
01:02:59변호사님
01:03:03다녀왔습니다
01:03:18저
01:03:21변호사님
01:03:26사람들이 한 얘기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01:03:29신경 안 씁니다
01:03:31오늘 결과만 보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법하니까요
01:03:35네
01:03:36네
01:03:38근데
01:03:39전 변호사님이 승소하실 것 같아요
01:03:43솔직히
01:03:45변호사라는 직업
01:03:46좀 딱딱하고 논리적인 사람한테나 어울리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01:03:51따뜻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01:03:55변호사님 같이
01:03:58변호사님
01:03:59의외로 되게 따뜻하시고
01:04:02배려심도 많으시잖아요
01:04:06저도 예전에
01:04:08세상에 혼자 남은 것처럼 외로웠던 적이 있었는데
01:04:12그때 막
01:04:14내 편 들어주는 사람 하나도 없고
01:04:17되게 막막했었는데
01:04:20만약 그때
01:04:21변호사님 같은 사람이 곁에 있었더라면
01:04:26얼마나 좋았을까
01:04:28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01:04:31그만큼 훌륭하신 변호사님이니까
01:04:33이번 사건도 반드시 잘 해결하리라 믿어요
01:04:39음
01:04:40어?
01:04:43흠
01:04:45흠
01:04:59흠
01:05:01아
01:05:01벌써 시간이
01:05:09왜 아직 퇴근 안 하셨습니까?
01:05:13아
01:05:15정당방위 관련 판례심 찾아보느라고요
01:05:18뭐라도 도움이 좀 될까 싶어서
01:05:22저녁 같이 드시겠습니까?
01:05:26네
01:05:27그렇잖아도 완전 배고팠어요
01:05:29그럼 가시죠
01:05:39사실은 말입니다
01:05:41제가 변호사가 된 이유
01:05:43저는
01:05:45벌 주는 사람보다는
01:05:47편을 들어주는 사람이고 싶어서였습니다
01:05:51어
01:05:53근데 왜 일전엔
01:05:55돈을 많이 벌어서라고 하셨어요?
01:06:00그땐
01:06:00뭔가 솔직히 말하기 좀
01:06:03민망해서
01:06:05응?
01:06:06그럼
01:06:07지금은
01:06:08왜 솔직히 말해요?
01:06:17지금은
01:06:20오진심씨 이야기 듣고
01:06:21왠지 그러고 싶었습니다
01:06:24아까
01:06:25믿어준다고 해서
01:06:27고마웠습니다
01:06:29그리고
01:06:31언젠가 또
01:06:32세상에 오진심씨 혼자 남은 것처럼 외로워지고
01:06:35누구도 편들어주는 사람 하나 없어
01:06:39막막해진다면
01:06:42그땐
01:06:44제가 편들어드리겠습니다
01:06:59변호사님
01:07:01솔직히
01:07:03난 어려워
01:07:04음
01:07:07다행인 그게 뭔지
01:07:10왜 멋대로
01:07:12꼬이는지
01:07:13저 변호사님한테
01:07:14할 말 있어요
01:07:18근데
01:07:23지금은 안 할래요
01:07:25하지만
01:07:25지금 느낀
01:07:28이 감정
01:07:31언젠가 변호사님한테
01:07:33꼭
01:07:34얘기할 거예요
01:07:44오진심씨
01:07:53혹시
01:07:56좋아하십니까?
01:08:00좋아하십니까?
01:08:02네?
01:08:24한참을 널 바라봐
01:08:28내 맘과
01:08:30똑같을까?
01:08:33음
01:08:34역시 잘 모르겠어
01:08:37여전히
01:08:39참 어려워
01:08:41어른이
01:08:43일하는 현대여성
01:08:44일 중독자 같은 뒷모습
01:08:46완전 섹시하다
01:08:47우리 윤서
01:08:48우리 윤서 너무 부려먹는 거 아닙니까?
01:08:49우리 윤서요?
01:08:51너 오빠가
01:08:52오빠
01:08:52커피 한잔 사 드릴까요?
01:08:54어제 오진심씨 부려먹지 말라고
01:08:56항의했지 않습니까?
01:08:58남자친구군요
01:08:58연애 안 해봤죠
01:09:00그쪽으로는요
01:09:02소질이 없는 거 같아서요
01:09:03누가 그러더라고요
01:09:05제가 꼭 승소할 거라고
01:09:06그런 일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시죠
01:09:08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겠네
01:09:10어쩌면 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일 수도
01:09:12아니면 또 다른 용의자일 수도 있습니다
01:09:15어떻게 할까
01:09:16원인 나
01:09:18너
01:09:19난 넌
01:09:21원
01:09:21원
01:09:21원
01:09:22원
01:09:2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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